-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6(2)2023-01-13 22:02:29ㅡㅡ무슨 일이 일어났대. ㅡㅡ집보다 큰 괴물이다. ㅡㅡ어디로 도망쳐야 되는 거야. ㅡㅡ몰라. 되도록 멀리 떨어지래. 새파란 표정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많아서, 우리는 거기에 섞이기로 했다. "......레이지 군, 잘 들으세요." 거기서 다리를 멈춘 논 씨는, 무릎을 굽히며 나와 눈높이를 맞추고는 내 두 어깨를 붙잡았다. "여기를 똑바로 가다가 두 번째 교차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모험가길드가 있어요. 모퉁이를 지나면 계속 앞으로. 함께 왔으니 알겠죠?" "......논 씨는요?" 그걸 말한다는 것은 여기서 작별이라는 뜻이다. "저는 돌아갈게요.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을 테니, 제가 할 수 있을 해야죠." "하지만." "레이지 군은 열심히 해줬어요. 여기서부턴 어른의 일이랍니다." 논 씨는 싱긋 웃어주었다.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6(1)2023-01-13 21:41:30"이쪽이다, 레이지!" 라이키라 씨가 내 팔을 붙잡고 당긴다. 엄청난 기세로 둘이서 옆으로 구르자, 직후에 내가 있던 장소를 불길이 일직선으로 지나간다. 해가 떠있는 오전 중인데도 더욱 밝아진 직후라서, 눈이 밝기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여 어두워진 것처럼 느껴진다. 불이 태워버린 돌바닥의 지면은 빨개졌고, 일부가 질퍽하게 녹아버렸다. (이거, 사람이 당하면 순식간에 탄화되어버리겠어......) 나는 서둘러 일어나려고 하다가ㅡㅡ무릎부터 쓰러졌다. "어, 어라......?" 힘이.....안 들어가? 관절이 부서진 것처럼 안 움직인다. (왜, 어째서!? 이건 혹시...... 무서, 워서......?) 나는 이제야 떠올렸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 일을 어딘가 딴 사람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5(2)2023-01-13 15:57:49가까이에서 드리는 천둥 같은 포효가 닿으며, 엄청난 질량의 생물이 [천부주옥국]의 살풍경한 건물과 격돌한다. 건물은 석조였는데도 마치 블럭이 무너지는 것처럼 돌벽의 파편이 날아갔다. "우와아아아아!?" 2층 지붕에 있던 나는, 그 충격파와 폭풍에 의해 날려 지붕에서 떨어졌다. 이런ㅡㅡ아픔을 확신했지만, 내 몸은 지면에 충돌하지 않고 누군가가 받아주었다. "잘했다, 새꺄."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 라이키라 씨가 날 받아준 다음 급브레이크. 그리고 날 내려주면서ㅡㅡ그 눈은 똑바로,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 위에 군림한 괴물을 향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저 용을 쳐 죽여야지." 용의 존재는 압도적이었다. 건물을 무너뜨리더니, 하나로는 부족했는지 옆건물 2채도 파괴하고는 그곳에 군림하였다. 마력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5(1)2023-01-13 15:16:03내가 지붕에서 뛰어내리며 외치자, 모두가 깜짝 놀란 얼굴로 올려다보았다. "레이지!!! 도착예정시간은!!!" "앞으로 몇 분 안 돼요!!!" "!?" 빠르다. 너무 빠르다. 그 속도는 시속으로 100킬로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다.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보는 것이 내 일이다. "모험가들아아아아아!! 주민을 피난시켜라!!" 요제프 씨의 목소리에 모험가들은 정신을 차리고는 "예." 라고 대답하며 움직였다. "병사! 건물 내의 직원들을 대피시켜!" "하, 하지만...... 건물에 있는 편이 안전하지 않을까?" "레이지! 용의 크기는!?" "이 건물보다 훨씬 커요!" "시벌!! ㅡㅡ들었지! 여기 있어도 짓눌릴뿐이다!" "아닛!?" "무기를 안 든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은 여기서 도망치는 것뿐이다!! 서둘러!"..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4(2)2023-01-13 10:01:14"요제프, 레이지의 오른쪽에 서. 나는 왼쪽이다." 응? "그걸 하려는 건가?" "그래. 고블린의 대군을 쓰러트렸을 때의 그거다." "그때는 폭약을 담은 고블린의 시체를 대군의 속으로 던져버렸지만, 이번에는 레이지를 던진다는 뜻인가." 아니 잠깐!? 방금 뭔가 불온한 말을 들었는데!? 내 어깨와 옆구리를 좌우에서 붙잡는다. "레이지, 위를 봐라. 3층에만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지? 그곳에 철사다리가 보일 거다. 그곳을 올라가." "아니, 잠깐." "3, 2, 1ㅡㅡ" 나는, 날았다. "우와아아아앗!?" 대단해, 사람은 날 수 있구나. 그보다 장대높이뛰기를 하는 사람은 이런 것을 매일 체험하는구나. 나는 못한다. 그보다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저항할 수 없는 힘에 의해 날아간 나는 부유감을 느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4(1)2023-01-13 09:28:30내가 말한 것은 가설에 불과하다. 하지만 따로 유력한 방안도 없었기 때문에 내 가설은 채용되었다ㅡㅡ서브마스터는 "그런 어린애의 말을" 이라며 마지막까지 언짢아했지만, "그럼 따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거냐? 물론 네가 책임을 지겠지?" 라고 요제프 씨가 따졌다. 육천광산에서 출토된 천부주옥은 영도로 운반되어 이곳에서 분배되는 모양이다. 인간 속에 있는 천부주옥까지 용이 감지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량으로 천부주옥이 있는 장소를 일단 대비해두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모험가들은 [천부관리국]이라는 말 그대로의 관청으로 향했다. 그곳은 3층 석조건물이었는데, 간소한 건물이었지만 창문에는 철창이 쳐져 있는 등 꽤나 흉흉한 분위기였다. 입구에는 병사가 지키고 있어서, 요제프 씨가 "용이 다가오고 있다! 여길..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32023-01-12 09:39:15"ㅡㅡ요제프다." "ㅡㅡ요제프면 그 [꺼지지 않는 광검]의!?" "ㅡㅡ모르는 거냐고, 이곳의 훈련관이야." "ㅡㅡ요제프와 대화하는 저 덩치는 누구지?" 길드 안이 술렁거리고 있다. 그 정도로 요제프 씨의 이름은 널리 알려진 모양이다. "어이 서브마스. 이 꼬마의 말을 들어보니, 광산에 출현한 것은 용으로 확정이겠지. 영도의 방위는 육상 몬스터에는 강하지만, 비행 몬스터한테는 약해. 거기다 상대는 용이다. 주민을 피난시키는 게 먼저다. 그러니 빨리 모험가들한테 지시해." "......성벽에서 방어 라인을 구축하고 격퇴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바보 같은 말. 용이란 것은 최소가 이 길드의 건물급으로 크다고. 활을 쏴봤자 튕겨날뿐이다. 이곳에 있는 녀석들 중에, 별 4개 이상의 천부 가진 사람?" 그러자 3..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22023-01-12 01:03:39길드에 들어서자ㅡㅡ어제보다 많은 모험가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라이키라 씨한테 혐오의 시선을 보내지 않고, 동료들끼리의 대화에 열중하고 있었다. ㅡㅡ나도 봤어. 진짜로 왔다. ㅡㅡ꽤 이른 아침에 왔지? ㅡㅡ한번 타보고 싶네~ 나는 접수대로 향해서, 여성 직원에게 훈련장을 견학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건 상관없지만, 오늘은 누구도 쓰지 않는데요." "그래요?" "네. 훈련관 요제프 씨는 오전에 쉰다고 연락이 와서ㅡㅡ" 숙취겠네요, 알겠습니다. "ㅡㅡ다른 모험자들은 아침부터 저러니까요. 봤나요? 마도비행선이 온 모양이라고요. 일출 바로 직후에 도착했던 모양이라, 저는 미처 못 봤지만요. 지금은 공작 각하의 성에 있을 것 같네요." "비, 비행선!?" 그런 게, 있어!? 전혀 몰랐다. 본 적도 없고..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12023-01-11 21:07:23눈을 떴을 때에는 머리가 멍했다. 원인은 확실하다. 어젯밤 들었던, 라이키라 씨의 이야기가 너무 쇼킹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레이지." "아, 안녕하세요......" 현관 로비에 가자 라이키라 씨가 여전한 말투로 말을 걸었는데, 내가 제일 나중에 일어난 모양이다. "늦잠 자나 보네." "아, 죄송합니다.,...." "왜 그러니? 멍~해서는." "아, 아무것도 아닌데요......" 미미노 씨가 작은 빗으로 내 머리를 빗어준다. 치유된다~......가 아니지, 나는 나대로 정신 차려야...... "아얏!?" 라고 생각했더니 눈앞에서 별이 날아다닌다. 머리에 꿀밤을 맞은 것이다. "정신 차려 레이지. 오늘은 이제 여길 출발 한다고." "아, 예." 라이키라 씨를 눈물지으며 바라본 나는, 이것이 그의..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0 육천광산(2)2023-01-11 20:20:28병사들은 최소한의 경계를 하며 광산의 입구에 도달했다. 그곳부터는 대공동 내부, 벽면주거지를 포함해 여러 건물을 볼 수 있ㅡㅡ을 터였다. 거의 전부가 붕괴되고 잔해가 쌓여있으며, 또는 불탄 흔적만 남아있었다. 광산병과 노예의 시체가 이곳저곳에 널려있어서 탄내를 풍기고 있다. 몇몇 대원이 토하고 있지만, 대장은 그들을 정신차리게 할 지시를 낼 수 없었다. 낼 수 없었다. 대공동ㅡㅡ이미 천장의 구멍은 크게 뚫려 있어서, 무너졌기 때문에 공동이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ㅡㅡ의 구역 중심부에, 거대한 황색 덩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표면에는 병사들이 가진 방패보다도 큰 방패가 있으며, 맨들거리는 광택과 함께 표면을 두른 일렁이는 빛ㅡㅡ마력이 지나고 있다. 몸은 쭉 빠졌으며, 등에는 고슴도치처럼 침이 수백 수천개..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0 육천광산(1)2023-01-11 18:58:50광산에서 아헨바하 공작이 사망하고 광산노예가 폭동을 일으켰다ㅡㅡ그 보고를 받고, 상황파악을 위해 선발대 100명이 파견되었다. 겨우 조사를 위해 100명의 인원을 보내야만 할 정도로, 육천광산은 아헨바하 공작령ㅡㅡ나아가서는 키스그란 연방에 중요한 장소였으며, 이 세계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선발대 대장은 젊은 나이에 발탁된 여성이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지닌 [지휘술★★★]이라는 천부 덕분이기도 했다. 이 천부가 있는 덕에 그녀의 지시는 말단까지 전해져서, 부대는 규율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그녀라 해도 육천광산에 다가감에 따라 부대에 전해지는 불온한 공기를 제거할 수는 없었다. ㅡㅡ저건, 괴물이다......괴물..... ㅡㅡ육천광산에 다가가면 안 돼...... 육천광산에서 조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192023-01-11 15:28:02"그 사람...... 수인이죠? 라이키라 씨와 마찬가지로." "그래. 나는 [은의 천칭]이라는 파티에서 주워준 덕분에, 상관없다. 하지만 수인만으로 살아가기에, 이 나라는 너무 힘들어. 봤지? 호객하는 여자도 수인과의 하프한테 시킬 정도다. 수인의 신분은 낮아. 수인이 서 있으면 인간족 손님은 다가가지 않고, 순수한 수인은 그런 일도 못해." "그것은......" "너도 털 많은 여자는 무리지?" "웃, 화, 확실히 그렇네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 나라가 수인한테는 힘들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른 나라에 가면 되잖아요." "그 길이 막혀있다고. 국경을 넘으려면 길드의 추천장이 필요한데, 그걸 갖고 관청에 가서 통행허가증을 받을 필요가 있지. 나는 단테스 아저씨의 치유..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18(2)2023-01-11 12:40:45마을은 조용했다ㅡㅡ면 좋겠지만, 우리가 묵고 있는 여관은 이른바 호텔가 처럼 여관이 밀집해 있는 것이다. 아침까지 열고 있는 선술집과 누나들과 놀 수 있는 가게, 또는 내가 가면 어른의 단계를 [질주술]로 뛰어넘을 수 있는 가게가 이곳저곳에 있다. 빛이 흘러나오는 가게에서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흘러나와서, 저곳이 선술집인 모양이다. 분홍색 램프를 켠 곳은, 얇은 옷을 입은 누나가 서서는 지나가는 행인(남자만)을 유혹하고 있다. "저기 서 있는 여자, 보이지? 저건 인간족과 수인의 하프다." "엑......그래요?" "딱 보면 알잖냐." "아닌데요?" "머리카락이 많고, 옷으로 숨기고 있지만 체모가 많아." "전혀 모르겠는데요." 안 보이는데. 평범한 누나로만 보이는데. 아, 누나가 이쪽을 깨닫고 손을 흔들..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18(1)2023-01-11 10:42:56몸이 깜짝 놀랐다. 너무 많은 천부를 받아들인 것일지도 모른다. 육체는 씰룩이고 있고, 머리는 이상하게도 맑지만 뜨거움이 느껴진다. 이것은..... 그건가. 어쩌면 [연산력강화]나 [기억력강화] 같은 뇌 강화계ㅡㅡ천부주옥의 구분으로 말하자면 [지성특성] 계의 천부도 학습해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훈련장에서 본 전투를 떠올렸다 ......음, 그거다. 기억이 전혀 퇴색되지 않는다. 아니, 잘 돌이켜보면 나무 위에서 밤을 지새웠을 때의 일도 제대로 기억나는데? 혹시 이것은 완전기억능력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삼라만상]의 능력인데, 이거......) 그런 이유로, 괜찮냐는 다른 파티 멤버의 걱정에도 저녁식사를 들고서 빠르게 침대에 들어갔다. "나는 요제프가 불러서 한잔 걸치고 오마."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172023-01-11 09:03:43"빨리 가." 엉덩이를 얻어맞은 나는 앞으로 고꾸라질뻔하며 나아갔다. 젠장~ 기억하라고 잔근육 츤데레 수인 놈..... "호오, 네가 [큰 방패]의 파티 멤버인가." 요제프 씨가 그렇게 말하자, 떨어진 곳에서 땀범벅, 진흙 범벅인 소년소녀들이 술렁거렸다. ㅡㅡ그 [경은의 큰 방패]의 파티 멤버!? 저런 애가!? ㅡㅡ저렇게 보여도 검의 달인일지도? "아니, 그....... 따라오고 있을뿐인데요." "재밌군." "재밌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검의 실력을 봐주마. 덤벼봐." 예. 남의 말 안 듣는 타입의 대머리였습니다. 나는 단테스 씨한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처럼이니 한 수 배우는 게 어떻겠나. 좋은 경험이 될 거다." 라며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뿐이었다. "아, 알겠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