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62023-01-07 00:58:48[은의 천칭]은 강했다. 농담 거르고, 숲 속에서는 [무적]이다. 숲의 어두운 밤에 내가 겁먹었던 상대인 들개인 챠콜울프도 그들한테는 별것 아닌 상대였다. 라이키라 씨의 후각은 챠콜울프와 동급이라서, 그 들개가 사람을 눈치챌 때는 라이키라 씨도 눈치채는 것이다. 저쪽이 무리를 이루기 전에 라이키라 씨가 먼저 접근해서 쓰러트린다. 라이키라 씨의 싸움법은 상당히 날카로웠다. 적을 발견하자마자 소리 없이 달려가서는, 접근하자마자 상대의 기동력을 빼앗기 위해 다리에다 킥을 먹인다. 조금이라도 속도가 떨어진다면, 다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 [각력강화★]의 스킬이 있는 걸까? 아니면 [축술★★]?) 천부주옥에 관해서는 약간 해박한 나는, 아는 범위에서 생각해보았다. 나는 그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5 모험가들(2)2023-01-06 22:08:11"몸도 먼지투성이니까 하는 김에 씻자." "예에?" 고개를 숙인 나의 뒷머리에 차가운 감촉이 생겨났나 싶자, 물이 흘러내렸다. 어라? 방금, 미미노 씨는 물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 그보다 오늘 냄비에 들어있던 물도 어딘가에서 길어온 느낌이 아니었는데?" "저, 저기, 이 물은, 어디서." 미미노 씨는 내 머리를 박박 씻겨주면서, "아아, 이건 나의 [생활마법★]이야. 본 적 없니?" "없......는데요." "이렇게 식수를 내거나 불을 일으키거나 바람을 불게 하는 것처럼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로 많은, 말 그대로 생활에 편리한 마법이야." "유니크 특성의 스킬인가요?" "응. 모험가를 하려면 파티에 한둘은 이걸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편해지니까ㅡㅡ이제 됐어. 다음은 등." "으악." 젖은 머리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5 모험가들(1)2023-01-06 18:22:56"......잤나?" "그래, 잔 모양이야." 단테스가 모닥불에 나뭇가지를 넣으면서 묻자, 드러누운 레이지의 곁에 앉아있던 미미노는 그렇게 대답했다. 화톳불의 관리는 순서대로 하고 있어서, 지금은 단테스의 담당이지만 미미노는 레이지가 잠들 때까지 곁에서 지켜보는 모양이다. "노예인가...... 이 부근이라면 천부주옥의 광산에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어디든 상관없어. 이렇게나 작은 아이를 노예로 일하게 하다니...... 그리고 이렇게나 비쩍 말라서는..... 싸구려 말린 고기를 그렇게나 맛있다고 말하면서 먹다니......" 미미노가 손을 뻗어서, 푸석한 레이지의 머리카락을 눈가에서 치워준다. "미미노. 불쌍한 자에게 손을 뻗는 것은 너의 미덕이기도 하지만, 적당히 해라." "......그것은 일반론? 아..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42023-01-06 10:42:01ㅡㅡ아아, 안 되겠다. 이제 틀렸다. 벌려진 입, 그곳에 있는 이빨이 그녀의 코를 건드리는 순간이었다. "우오오오오오오옷!!" 검은 돌풍처럼 뛰어든 누군가가, 독사를 옆에서 쳐서 날려버렸다. "미미노~! 뭘 멍하니 있어!! 키드스네이크라고 저거!" "어? 어어어어어어어!?" "흡." 앉아있던 거한이 일어나서는, 손에 든 단도를 던지자 그것은 멋지게 독사의 목을 베어버렸다. 다행이다...... "그리고 거기 너! 뭐 하는 놈이냐~?" "힉." 그자는 짙은 회색 머리를 곤두세워서는 갈기처럼 뒤로 넘긴 남자다. 눈가는 치켜 올라갔고, 입가에 송곳니가 드러나 보인다. 키는 180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검은 가죽바지가 터질 정도로 두 다리의 근육이 발달해서, 온몸이 스프링 같은 남자다. "앗, 저, 저는.......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2023-01-05 10:08:52푸른 과일을 맺는 과일은 군데군데에 있었다. 마침 지금이 열매가 열리는 시기인 모양인지, 이미 절반이 먹힌 열매도 몇몇 보였다. 내 소유물은, 광산에서 천부주옥을 발굴할 때 필요한 것들뿐이다. 텅 빈 배낭, 허리춤의 도구주머니에는 끌과 적당한 사이즈의 돌(해머 대신으로 찾아둔 것)뿐. 그리고 힌가 노인한테서 받은 빛나는 마석. 옷은 물들이지도 않은 조잡한 것이며, 신발만은 튼튼한 가죽이고 밑창은 목제다. 나도 이 신발에 익숙해져서 당장 쓸리지는 않겠지만, 장시간 걷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질척한 곳을 걸으면 정말 잘 젖는다. "음, 이 잎은......" 쑥과 비슷하게 생긴 잎을 발견했지만, [삼라만상] 선생께서 이르시기를 '가벼운 독성'이라고 한다. 다만 문신을 가리는데 쓸만해 보여서 나는 그 식물을 뜯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2023-01-05 02:15:46"......머리가, 아파." 일어났을 때는 저녁 무렵이었다. 나는 도망 중인 몸으로 대체 뭐 하고 있는 거지...... 자는 동안 광산병에게 발견되지 않은 것은 단순한 우연이다. 이런 검증은 지금 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것이 맞아...... 다만, 알아낸 사실도 있다. [바람마법]과 [불마법]이 뭐가 다른가ㅡㅡ내가 [삼라만상]을 손에 넣은 '전후'인 것이다. 삼라만상을 손에 넣기 전에 본 [바람마법]은 못쓰고, 손에 넣은 뒤에 본 [불마법]은 쓸 수 있는 것이다. "자...... 그런 일보다는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건지인데." 나는 마을에 어떻게든 숨어들어서 먼저 옷을 바꾸려고 생각했다. 지금의 내 신분은 [도망노예]가 되기 때문에 누구한테 들켜도 위험하다. 그래서 당장의 문제는 옷. 명백하게 노예라고 알..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12023-01-05 00:10:50이 세계에는 천부(스킬)가 있고, 그것은 천부주옥(스킬 오브)에 의해 습득할 수 있다. 천부에는 레어도에 따라 습득에 필요한 칸이 있다. 그리고 사람의 스킬 칸은 8개로 정해져 있다ㅡㅡ이것이 힌가 노인이 가르쳐 준 지식이다. 하지만 내게는 16칸이 있다. 그것은 일본인 고교생이었던 [전생]을 가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세계는 정말, 천부가 전부구나...... 아, 이거 맛있어." 내가 베어문 주먹 크기의 사과ㅡㅡ같은 과일은, 청량하고 산미가 느껴졌다. 이 푸른 과일을 양손에 최대한 들고, 그것을 깨물면서 나는 숲 속을 걷고 있다. 아무렇게나 걷고 있는 건 아니다. 힌가 노인을 떠나보낼 때 취사할 때의 연기 같은 것이 솟아오르는 장소를 발견했기 때문에, 그곳을 향해 걷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광산 근..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9(2)2023-01-04 23:23:07나는 노인에게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서는 애써 생각하지 않도록 하며, 어깨를 빌려주면서 걸어갔다. [삼라만상]이 전해주는 정보로는, 목숨의 한계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뭐가 별 10이냐고, 뭐가 한계를 넘은 천부주옥이냐고. 힌가 노인 하나도 못 살리잖아...... ......알고 있어. 나쁜 것은, 나다. 이 스킬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나다. 분명 더욱 좋은 해결책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삼라만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내가 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어금니는 말이지, 의치라네." "예? 갑자기, 무슨 말씀을......?" 방어선은 이미 돌파당했기 때문에, 광산병과 모험가들은 도망친 노예를 쫓고 있다. 입구 부근에는 아무도 없었다ㅡㅡ쓰러진 노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9(1)2023-01-04 21:17:23(안쪽에 3명의 광산병. 오른쪽은ㅡㅡ노예가 5명. 부딪힌다) 나는 [삼라만상]을 써서 전력으로 트러블을 회피하고 있다. 무너진 건물의 뒤를 지나거나, 광산병과 노예가 싸우는 옆을 지나친다. 누가 본다면 노인과 어린이라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광산 입구는 한 곳만 존재한다. 그곳은 오므라진 곳이어서, 당연히ㅡㅡ수많은 광산병이 들어차 있다. 목제 바리케이드까지 전개해놓고 있다. 거기다 50명을 넘는 노예와 100명 정도의 광산병 및 모험가의 혼성부대가 격돌하고 있다. "대단해......" 마법이 날아들고, 검과 검이 부딪히며 불꽃이 튄다. 강한 노예도 많았지만 인원수와 지형의 이점을 살린 방어부대 쪽이 우세하다. 나는 당분간, 사람과 사람들이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 외침소리, 피분수..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8(2)2023-01-04 20:11:50"떨어졌을 때......?" "그것도 있지만, 옛 상처가 벌어진 것도 크지. 어차피 얼마 못 가 죽을 목숨이었네. 조용히 여기서 죽어야지."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단지 이를 악물었다. 노인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서, 노인은 그걸 손등으로 닦았다. 성가시다는 듯 얼굴을 찌푸린다. "......마지막으로 햇님 정도는 봐두고 싶었지만...... 대낮까지는 아직 멀었나. 여기는 정오의 30분 정도만 해가 안 비치니까." "노인." 나는 이미, 결심하였다. "대낮까지는 멀지만 광산의 출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요. 제가 어깨를 빌려드릴게요." ".....마음만 받겠네. 아무리 이곳 광산병이 멍청이들이라 해도, 역시 노인과 꼬마를 놓칠 리가 없지." "ㅡㅡ레이지, 입니다." "음?" "제 이름, 레이지입니다.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8(1)2023-01-04 17:08:46힘을 손에 넣은 라르크의 마음은 이해가 갔지만, 그녀처럼 강한 욕구는 느껴지지 않고 그냥 담담한 나였다. ......광산병이 늘어났다. 잠들었던 모험가들도 일어나서 광산병 측에 가담하고 있다. 우리들 노예는 밋밋한 옷을 입고 있어서 바로 알 수 있다. 이대로 간다면 진압당하는 것도 시간문제. "하지만, 나라면 도망칠 수 있어." 대공동에 있는 인원을 손에 잡힐 듯 알 수 있다. 그 틈을 파고들면 얼마든 도망칠 방법이 있는 것이다. 나는 창고에서 뛰어나왔다. 그리고 향했다ㅡㅡ [벽면 주거지]로. 나와 라르크가 3년 동안 자고 일어났던, 절벽에 달라붙게 지어진 목조주택은 심한 상태였다. 이곳저곳이 붕괴되고, 집이 통째로 떨어져 부서진 곳도 있다. 다행히도 이 [벽면 주거지]는 광산노예를 위해 마련된 곳이라서..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7(2)2023-01-04 16:36:01나는 어째선지, 이 천부주옥이 날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손끝을 슬쩍 뻗어서 구슬의 표면을 만진다. 서늘한 감촉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내 손끝은 수면을 만진 것처럼 구슬에 빨려 들었다. "아......" 검은 표면이 쪼개지면서, 안에서 무지개색 빛이 샘솟는다. 빛은 격류처럼 휘몰아치다가 몇 가닥으로 나뉘더니, 방을 돌아다니다 내 이마로 날아들었다.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작은 방의 벽을 넘어, 대공동을 넘어, 광산을 넘어, 구름을 넘어, 대기권을 넘어 그곳에 펼쳐진 우주였다. "그, 렇구나......" 나는 그때,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이 천부주옥을 쓸 수 있구나......" 과거의 마음의 상처를 도려내고, 참혹한 살인을 여럿 보고, 거기다가 걷어 차여서ㅡㅡ..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7(1)2023-01-04 13:20:38비명과 노호성이 울려 퍼진다.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섰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게 되었다. 주위에는 도망치려는 수많은 노예들과, 도망치지 않고 단지 떨고 있는 노예들로 나뉘어 있다. 도망친 노예들의 대부분이 향한 곳은 천부주옥이 수납된 창고였다. [영왕마검술★★★★★★]을 꺼내기 위해 창고의 문은 열려있었다. 위험한 스킬을 빼앗긴 노예들은, 반대로 말하자면 [스킬을 넣을 여유]가 있는 상태다. 아니면 천부주옥을 가져가 비싸게 팔려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곳에서는 창고를 지키는 광산병과 노예들 사이에서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되지?) 이대로 멍하니 서 있어도, 이윽고 광산병에게 잡혀서 또다른 [주인]이 설정된 계약마술에 의해 노예로 돌아갈뿐이다. (......싫..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6(2)2023-01-03 08:34:47피부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라르크가 손에 넣은 천부주옥은 확실히 무지개색이었지만, 방금 전까지 느꼈던 순수한 아름다움보다는, 지금은 어딘가 미지의 뭔가가 담겨있는 듯한 기분 나쁨을 느끼는 것이다. "라르크, 안 돼ㅡㅡ" 내 목소리는 닿지 않았다. 하늘에 닿을 것처럼 가느다란 오른손을 뻗는 라르크. 무지개색 천부주옥은 한층 크게 반짝이더니, 그녀의 몸에 빨려든 것이다. "이것이, [영왕마검술★★★★★★]......! 이것이, 별 여섯 개의 힘......!!" 즐겁게, 참을 수 없다는 것처럼 입술을 떨면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라르크. 하지만 그녀를 내버려둘 정도로 광산장도 사람 좋지만은 않다. "이 녀석을 붙잡아! 안, 팔과 다리를 잘라도 상관없다, 무력화해라! 하지만 죽이지는 마라!? 안 그러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프롤로그 6(1)2023-01-03 08:18:24"모, 모모모모야!?" 바닥이 흔들리자, 나는 서 있을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내가 올려다본 것은ㅡㅡ라르크의 등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참을 수 없이 불안해졌지만, 그럴 때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도 없는 땅울림에, 주위는 큰 혼란에 빠졌다. 누군가는 외치고, 누군가는 지면에 웅크리고, 누군가는 신의 이름을 불렀다. "진정해라 너희들 이것은ㅡㅡ" 광산장의 제지의 목소리는 무의미했다. "아." 나는 얼빠진 목소리를 내었다. 얼굴을 하늘로 향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동굴 천장의 푸른 하늘ㅡㅡ벽면 부분이 무너져서 떨어진다. 이곳은 던전 바깥. 파괴도 가능하고 붕괴도 된다. 위험하다거나 도망치라고 말할 여유도 없었다. 거대한 바위가 떨어지자 사람들의 비명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