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후일담(1)2023-01-17 18:52:27※ 1장 33화와 같은 시간대 얘기라 넘기고 바로 2장을 봐도 됨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미미노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레이지가 나가서ㅡㅡ그런 작은 아이가 결연한 표정으로 작별을 고하며 나갔으며, 그를 말릴 수 없었던 자신이 한심해서, 힘들어 보이는 그를 도울 수 없는 자신이 서글퍼서,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분명 우리들을, 뭔가 배려해서 나갔다는 사실이 정말 괴로웠다. 아버지! 라는 비명과 비슷한 목소리가 옆방에서 들려오자, 미미노는 정신을 차렸다. 눈물로 젖은 얼굴을 손으로 슥슥 닦고는 바로 옆방, 단테스와 논이 있는 방으로 서둘렀다. "왜 그래? 설마 단테스의 상태가......어?" 화상의 상태가 악화된 것은ㅡㅡ생각하면서 문을 연 미미노는, 절규했다. "......이걸 봐라, 미미노." 방의 나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3(2)2023-01-17 12:17:43나는 그 후로 제리한테 라이키라의 최후에 대해 말했다ㅡㅡ내가 도망치는 이유와 나 자신에 대해서는 어영부영 넘겼지만. 제리는 이야기를 듣고서 심각한 얼굴로 좁은 통로를 안내해줬다. 이미 그곳은 성벽의 내부이며, 외부에 나올 즈음에는 귀를 기울여 주위를 확인한 뒤에 신중히 성벽의 바위를 밀어냈다. 그 바위는 잘 깎여있어서 내부에서만 손을 댈 수 있는 걸작이다. 우리가 지나가자 제리는 솜씨 좋게 원래대로 해놓았다. 언뜻 보면 다른 성벽과 전혀 차이를 알 수 없다. 10미터 쯤 떨어진 곳에 키가 큰 수풀이 있어서, 그곳에 들어가라고 했다. 그 안에는 짐승길이 있어서 따라가면 큰길로 나온다고 한다. 다만 분기가 여럿 있어서, 처음 가면 반드시 헤맨다고 한다. "......나으리는, 그렇습니까요...... 끝내 그..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3(1)2023-01-17 10:35:49끌려온 곳은 단테스 씨가 나를 데리고 절대 오지 않을 듯한 장소ㅡㅡ다시 말해 홍등가였다. 라이키라 씨는 한번 데려가줬지만, 그곳보다도 더욱 추잡한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침. 분홍색의 간판은 오전의 태양 아래에서 보면 이곳저곳이 벗겨져서 딱하다. 취객이 건물 뒤에서 자고 있다ㅡㅡ죽지 않은 거지? 괜찮은 거지? "이쪽이다." "히이." "......한심한 소리 좀 내지 마." 그 뒷골목에 들어서자, 돌바닥도 사라지고 흙바닥이 나타났다. 어둡고 코가 비뚤어질 것 같은 냄새가 가득 차있고, 무슨 색인지 모를 물웅덩이가 펼쳐져 있다. 절대 밟지 않도록, 나는 지면을 노려보면서 걸었다. "보여? 저곳에 영도의 성벽이 있다. 이 부근은 성벽에 가깝고 상수도가 없어서, 영도에서도 가장 싼 토지라는 거지." "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2(2)2023-01-16 01:04:03어쨌든 지금 바로 영도를 나가야 한다. 힌가 노인이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 고 말했던 천부 [영왕마검술★★★★★★]이니, 어떻게 해서든 라르크를 생포하여 천부주옥을 빼내려 할 것이다. 라르크와 이어지는 단서는 거의 없었고, 가장 유력한 것이 나다.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영도를 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행히 돈은 있다. 합승 마차는 있는 걸까......? "오." 몇 사람에게 길을 물어본 끝에 마차의 정류소에 도착했다. 그곳은 커다란 원형의 땅으로 되어있는데, 군데군데 목적지를 써놓은 간판 옆에 마차가 몇 대나 서 있다. 어쩌지. 어디로 갈까. 국경을 넘는 것은 어려웠나? 그럼 일단 옆마을이라도......? "어이." "히익!?" 목덜미를 붙잡힌 나는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곳에 있던 자는, 전혀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2(1)2023-01-16 00:26:08"이건, 너무해......" 얼굴과 우반신에 깊은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좌반신은 석화 때문에 반대로 아무 영향도 없는 모양이다. 완전한 석화는 아니지만 화상에는 강한 걸까. 좌반신이 드러나 있으니 나한테는 딱 좋다. "......음, 레이지, 인가......?" 허깨비라도 바라보는 것처럼 단테스 씨의 눈이 방황하고 있다. "예. 석화에 좋은 약을 만들었으니 조금 발라보세요." "......미안, 잘 안 들리는군. 뭐라 말했지......? 머리가 멍해서 말이다......" "괜찮아요. 그냥 주무세요. 자는 게 제일이니까요." 미안합니다, 단테스 씨. 제가 지금부터 바르려는 약의 내용은 말할 수 없겠네요...... 마음씨 좋은 단테스 씨는 받아들여줄 거라 생각하지만, 그냥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면 그러는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1(2)2023-01-15 23:19:58내 심장은 시끄러울 정도로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벌써 거기까지 조사했구나. "ㅡㅡ알겠다. 먼저 이곳의 조사다. 뭔가 노예의 흔적이 남아있을지 모르니 철저하게 뒤져라. 나는 모험가길드로 가서 흑발흑안의 노예에 대해서 물어보고 오마." 큰일이다. 길드를 조사한다면 [은의 천칭]까지 도달할 것은 시간문제다. 머리색은 바꿨지만, 눈동자는 검은 그대로. 염색약라고 바로 들켜버리나. (......모두에게 민폐를 끼칠 수는 없어) 내가 사정을 전부 말하면 "함께 도망치자" 라고 말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테스 씨는 큰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바로는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도망친다면, 오늘 안이다. 영도의 출입이 봉쇄되기 전에. 가야해ㅡㅡ라며 걸어가려던 나는, 시야 한쪽에서 고가의 천조각을 발견했다. 그것이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1(1)2023-01-15 22:23:30"가야 해......" 시간이 지날수록 라르크는 떠나가버릴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겠다고 보이면 지켜보는 의미가 사라지는 거니까. "라르크......!" 나는 상의를 걸치고서 소매에 팔을 넣었다. 미미노 씨가 날 위해 수선해 준 옷은, 이곳저곳을 꿰맸지만 문제없이 입을 수 있다. 옆방에서는 미미노 씨와 논 씨의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청각강화] 덕분일지도 모른다. 둘 다 밝은 어조인 것을 보면, 단테스 씨도 괜찮은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바깥으로 나간다고 말하면 말릴 것은 틀림없었기 때문에, [질주술]로 발소리를 죽이며 바깥으로 나갔다ㅡㅡ일출 직전의 어두운 하늘이 그곳에 있었다. 나는 반나절 이상 잠들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자 배가 고파왔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여..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0(2)2023-01-15 21:29:45따스하다. 미미노 씨의 몸은 따스했고, 목욕을 하지 않았는지 그녀의 몸의 냄새가 났다. 그런 짓이란, 미미노 씨가 도망가기 위해 했던 일일 것이다. 미미노 씨의 입장에서는 라이키라 씨의 죽음을 본 직후에 내가 헌신의 공격을 감행한 것이니 정말 놀랐을 것이다. 수명이 단축될 정도로. "미안해요, 미미노 씨...... 위험하다고 생각했더니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나를, 위해서?" 슬쩍 몸을 떨어트린 미미노 씨는, 눈물콧물로 범벅인 얼굴이었다. "풋. 얼굴이." 나는 침대맡에 있던 수건을 주워 들어서는 미미노 씨의 얼굴을 닦았다. "괘, 괜찮다니깐! 정말! 레이지 군은 가끔 나보다 연상 같은 행동을 한다니까!" 전생의 16살+현생 10살을 합한다면 미미노 씨보다 연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30(1)2023-01-15 21:03:20어두운 곳에 혼자 있다. 아, 그래, 나는 죽었었지...... 그럼 여기는 천국? 지옥? 그보다, 사후의 세계가 있는 건가? 아니, 있구나. 안 그럼 내가 이세계전생을 할리가 없으니까. 그렇다는 것은 설마, 여기서 만날 것은...... 정석대로 신일지도!? 신이시여, 부탁드립니다. 가능하다면 다음 세계에서는 흑발흑안을 싫어하지 않는 곳으로...... ㅡㅡ네 흑발과 흑안, 나는 좋은데~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치트 스킬도 좀...... ㅡㅡ아, 됐어. 다음에 레이지 군한테 뭔가 천부주옥을 사줄 테니까, 응? 스킬이 없어도 신경 쓸 필요는 없어! 아아...... 이게 무슨 일이지. 나는 이미, 내게 주어진 페널티를 극복했었잖아...... 훌륭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단테스 씨, 고마워요. 논 씨, 고마워요.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9(2)2023-01-15 19:50:16"찾아냈다...... 크리스타=라=크리스타아아아아!!" 크리스타의 배를 꿰뚫고, 팔 하나가 돋아나 있다. 털투성이인 그 팔은ㅡㅡ방금 내 머리를 감싸주면서 "땡큐" 라고 말해줬던 라이키라 씨의 것이었다. 그늘에 숨어있던 모양인 라이키라 씨는 이 순간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크리스타가 용을 쓰러트리는 것을. 그리고 방심하는 것을. 동료의 원수를 갚을 기회를ㅡㅡ "쿨럭." 크리스타의 입에서 피가 쏟아진다. [삼라만상]을 통해 보지 않아도. 이제 크리스타는 죽기 일보직전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라이키라 씨!!" 하지만 나는 외쳤다. 라이키라 씨의 행위를 탓하기 위함이 아니다. 나의 [삼라만상]은 또 하나의 사실을 고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지......나는." "용은 아직 살아있——" 나를 보는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9(1)2023-01-15 14:10:06"이걸로 끝." 어느 사이엔가 크리스타의 불덩어리는 자동차 3대 정도까지 커져있었다. 용은 헐떡거리는 느낌으로 축 늘어져 있다. "모두 도망쳐! 휘말리면 죽는다!" 단테스 씨의 목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저것을 때려박으면 확실히 용은 쓰러지겠지만, 우리 쪽에도 피해가 나온다. 크리스타는 모험가와 병사의 피난은 전혀 생각지 않고, 용을 향해서 그 불덩어리를 내던지는ㅡㅡ순간, "용이!" 눈을 떴다. 입에서 방사한 화염은 여태까지의 몇 배나 되는 위력이었는데ㅡㅡ놀랍게도 용 자신의 몸통을 전방으로 쏘아 보냈던 것이다. "뭣이!" 그것은 크리스타가 했던 일과 마찬가지로, 폭발에 의한 가속이다. 하지만 아무런 컨트롤이 되지 않은 폭발이라면, 당연히 용도 무사할 리가 없다. 그런데도 용은 그 도박에 나섰다. 상처..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8(2)2023-01-15 12:29:52용은 고개를 비틀어 피했지만, 몸의 일부에 명중한 그것은 대폭발을 일으켰다. "우, 와아아아아아아!?" 일어난 폭풍에 휘말린 모험가들이 날아간다. 건물 뒤에 있던 나는 다행히 무사해서, 그 뒤의 움직임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용이 불을 뿜었지만, 하프엘프는 엄청난 속도로 비스듬히 뛰었다. (뭐야 저 속도는!?) 용의 말에 따르면, 하프엘프는 두 천부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저 속도로 뛸 수 있다는 것은...... 공중으로 뛴 하프엘프에게 용의 앞다리의 일격. 그것을, 관성의 법칙을 무시한 궤도로 하프엘프가 피한다. "하아아앗!" 하프엘프의 손에서 내뿜은 불꽃은 다섯 발의 탄환이었다. 그것들이 용의 몸에 명중하자 폭풍이 그를 덮쳤지만, 망토를 펄럭이며 마치 바람을 다루는 것처럼 흘려버렸다. 크르르 하고..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8(1)2023-01-14 01:20:48후...... 마력을 듬뿍 써버렸지만, 어떻게든 되었어. "지금 것은 레이지인가!?" "아, 예." "잘했다!" 떨어진 장소에서 요제프 씨와 함께 용을 상대하던 단테스 씨가 짧게 칭찬해 줬다. 진정하고서 보니, 요제프 씨도 단테스 씨도 엉망진창이다.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 있으며, 장비도 이곳저곳이 불타거나 파괴되어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라고......" "예." 모험가들의 수는 처음의 절반 미만으로 떨어졌고, 남은 멤버도 다치고 피로에 역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에 큰 타격을 줘서 단번에 쓰러트리고 싶지만, "다친 짐승이야말로 무서운 법이라고." [은의 천칭]끼리 사냥을 할 때 라이키라 씨가 여러 번 말했던 일이라서, 단테스 씨도 그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용도 지금까지 모험가를 얕보며 싸웠던 것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7(2)2023-01-14 00:06:14조금 벗어나 있던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상황이 변해있을 줄은...... 건물의 붕괴구역은 더욱 확대되었고, 군데군데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 근처에서 하던 노점이 불탔으며, 옆의 꽃집까지 불이 옮겨 붙고 있다. "중상자는 전선에서 이탈하세요! 경사만 바로 치유합니다! 이쪽으로!" "회복마법사인가? 다행이군. 다리를 다쳤는데......" "이쪽은 오른손. 검을 들 수 없어." "젠장, 뭐냐고 저 녀석은......" 그늘에서 야전병원처럼 치료를 하고 있는 사람은 논 씨였다. 주위에는 몇몇 모험가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라이키라! 너무 다가섰다!" "안 그럼 안 맞는다고~!" "네가 다치면 단번에 무너진다, 자중해!" "쳇......!" 최전선에서는, 라이키라 씨가 좌우로 뛰면서 용을 농락하다가 틈이 생기..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1장 27(1)2023-01-13 23:51:19돌아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돌아간들 걸림돌이 될뿐. ......그것은 전부, 싸우지 않기 위한 변명이다. 지금의 나라면 마력고갈의 위험은 있지만 한두 발은 마법을 쏠 수 있다. 몰래 저격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그걸로 조금이라도 용의 주의를 돌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리가, 도무지 그쪽으로 향하지 않는 것이다. (전생자여도, 별 10개의 스킬을 손에 넣어도, 타인의 천부를 학습할 수 있어도......) 나는 터덜거리며 걸어갔다.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 걷고 있다. (......용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내가 떠올린 것은 광산에서의 일. 검을 뽑은 공작과, 살해당하려는 내 사이에 끼어든ㅡㅡ나의 누나. 라르크라면 어떻게 했을까. ㅡㅡ아~아, 못해먹겠네. 라고 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