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7
    2023년 01월 11일 09시 03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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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가."

     엉덩이를 얻어맞은 나는 앞으로 고꾸라질뻔하며 나아갔다. 젠장~ 기억하라고 잔근육 츤데레 수인 놈.....

     

     "호오, 네가 [큰 방패]의 파티 멤버인가."

     요제프 씨가 그렇게 말하자, 떨어진 곳에서 땀범벅, 진흙 범벅인 소년소녀들이 술렁거렸다.

     

     ㅡㅡ그 [경은의 큰 방패]의 파티 멤버!? 저런 애가!?

     ㅡㅡ저렇게 보여도 검의 달인일지도?

     

     "아니, 그....... 따라오고 있을뿐인데요."

     "재밌군."
     "재밌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검의 실력을 봐주마. 덤벼봐."

     예. 남의 말 안 듣는 타입의 대머리였습니다.

     나는 단테스 씨한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처럼이니 한 수 배우는 게 어떻겠나. 좋은 경험이 될 거다." 라며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일뿐이었다.

     

     "아, 알겠습니다...... 미리 말해두지만, 전 초보자니까요......"

     소년 한 명한테서 목검을 빌렸는데, 내 몸에는 꽤 무거운 무기였다. 하지만 학습해 둔 [완력강화] 덕택에 양손이라면 들 수 있다. 여기에 [보조마법]으로 몸의 움직임을 강화시킨다. 조금만이지만. 너무 지나치면 마력고갈을 일으킬 테니까......

     거리를 두고 요제프 씨를 상대한다.

     ......아니, 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돼?

     분명, 체육 수업에서 검도를 할 때를 떠올려보면......

     

     "호오. 꽤 그럴듯한데."

     양손으로 중단의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스치듯이 다가가서...... 나는 목검을 들어 올렸다.

     

     (ㅡㅡ엑?)

     

     들어 올린 순간, 몸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이 [검술]의 영향?

     

     "체에에에에에잇!"

     수직으로 내리친 목검의 일격은, 내가 16세였을 적에도 해내지 못했던 날카로운 일격이었다. 완력, 각력, 배근력, 복근력, 그 전부가 어우러지자 엄청난 기세로 요제프 씨의 안면을 향해갔다ㅡㅡ내 키라면 머리에는 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격은, 요제프 씨한테는 닿지 않았다.

     

     "흡!"

     마치 바위를 목검으로 치는 듯한 감촉이었다. 요제프 씨가 아무렇게나 휘두른 목검을 날려버렸다. 목검이 회전하면서 천장에 닿더니 흙먼지와 함께 떨어진다. 콩 하는 가벼운 소리를 내며 딱딱한 지면에 떨어졌다.

     

     "아파......아야야야야."

     손이 저릿하다. 검이 억지로 날아가서 그런지 손바닥과 손목이 아프다.

     

     "꽤 괜찮은 일격이었다! 하지만 검격이 너무 정직하고, 천부에 휘둘리고 있다!"

     내가 몰래 회복마법을 써서 손목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자,

     

     "천부......"

     단테스 씨는 놀라고 있었다. 나는 아무 천부도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니까.

     나중에 해명해야겠다.

     

     "좀 더 봐주고 싶은데."

     힉.

     

     "아쉽게도 시간이 된 모양이다. 베테랑들의 훈련시간이다."

     오......

     

     "예. 감사합니다."

     휴~ 다행이다.

     나는 손목을 돌리면서 라이키라 씨가 있는 곳으로 도망쳤다. 회복마법으로 아픔은 이미 가셨지만, 소년소녀들의 시선이 따갑다.

     

     ㅡㅡ뭐야 저 검. 어린애가 다룰만한 검이었어?

     ㅡㅡ훈련관도 말했지만 스킬 아냐?

     ㅡㅡ레어스킬이냐고. 좋겠다~

     

     레어스킬이란 부분은 맞았지만, 아마 상상과는 다르겠지.

     그 사이, 20대에서 30대의 모험가들이 줄줄이 훈련장으로 찾아왔다.

     

     "음~~ 뻐근해~"
     "제대로 몸 풀어두라고. 내일부터 1주일은 마을 바깥이니까."
     "검을 드는 거 3,4일 만이라고."

     아무래도 호위와 채집의 의뢰를 받는 모험가들인 모양인데, 당분간 영도에서 쉬고 있던 모양이다.

     감을 되찾기 위해 훈련장에서 몸을 움직일 모양이다.

     

     "너 꽤 하잖아."

     

     라이키라 씨는 시긋 웃을뿐이었다.

     마찬가지로 돌아온 단테스 씨는,

     

     "ㅡㅡ계속 보고 갈 건가?"

     라고만 물어보았다.

     

     "저기, 예. 안 될까요?"
     "아니, 상관없다. 보고 배우는 일도 많지. 나와 라이키라는 나갈 건데, 나중에 데리러 오마. 길드 안이니까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테고."
     "고맙습니다."
     "좋아. 그럼 라이키라 가자. 논이 사온 짐을 옮겨야지."
     "예이~"

     두 사람은 나갔다ㅡㅡ단테스 씨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줬다. 분명, 내가 마음을 열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미안하다.

     나는 혼자서 훈련장에 남았다. 이곳은 처음으로 발을 디딘 장소지만 불안함은 안 든다.

     그보다도 고랭크의 모험가들이 어떻게 싸우며, 어떤 천부를 가졌는지 신경쓰여서 견딜 수 없었다.

     

     (지금은 배워야할 때다)

     

     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되도록 많은 것을 배워둬야ㅡㅡ

     

    −【각력강화★】【청각강화★】【악력강화★】【유연성강화★】【순발력강화★】

    −【검술★★】【창술★★】【도끼술★★】【궁술★★】【단검술★★】【근접격투술★★】【축술★★】【방패술★★】【도주술★★】【경화술★★】

    −【보조마법★★】

    −【곡사술★★★】【무답검술★★★】

     

     아마도 배운 것은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별 3개의 천부는 나도 아는 것이었다. 어쩌면 별이 4개인 상위의 천부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까지 자세히는 모르는 것이 난점이다.

     이미 배운 것은 이 정도일까.

     

    −【시각강화★】【근력강화★】【배근력강화★】【복근력강화★】【손재주★】【마력조작★】【마력강화★】【마법적성강화★】【스태미너★】

    −【생활마법★】

    −【기도술★】

    −【면역강화★★】

    −【대검술★★】

    −【불마법★★】【꽃마법★★】【흙마법★★】【회복마법★★】

     

     기도술은 [술] 계통의 스킬인데도 별 하나라는 특수한 위치에 있다.

     

     "......천부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

     나는 계속 관찰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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