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222023년 01월 12일 01시 03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길드에 들어서자ㅡㅡ어제보다 많은 모험가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라이키라 씨한테 혐오의 시선을 보내지 않고, 동료들끼리의 대화에 열중하고 있었다.
ㅡㅡ나도 봤어. 진짜로 왔다.
ㅡㅡ꽤 이른 아침에 왔지?
ㅡㅡ한번 타보고 싶네~
나는 접수대로 향해서, 여성 직원에게 훈련장을 견학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건 상관없지만, 오늘은 누구도 쓰지 않는데요."
"그래요?"
"네. 훈련관 요제프 씨는 오전에 쉰다고 연락이 와서ㅡㅡ"숙취겠네요, 알겠습니다.
"ㅡㅡ다른 모험자들은 아침부터 저러니까요. 봤나요? 마도비행선이 온 모양이라고요. 일출 바로 직후에 도착했던 모양이라, 저는 미처 못 봤지만요. 지금은 공작 각하의 성에 있을 것 같네요."
"비, 비행선!?"그런 게, 있어!? 전혀 몰랐다. 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요. 키스그란 연방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는, 게펠트 폐하께서 소유하신 [천희의 거성]이 이 영도에 와 있대요."
"오~ 임금님이 타고 있는 건가요?"
"아니, 달라요. 왠지 모험가길드도 관련된 모야이라서, 길드마스터가 아침부터 불려 나가......"
"자네."화난 얼굴의 서브마스터가 나타났다.
"쓸데없이 입을 놀릴 틈이 있는가?"
"아, 죄, 죄송해요...... 그러니, 훈련장의 견학은 자유롭게 하세요."
"고맙습니다."조금 더 듣고 싶었지만, 아직도 노려보고 있는 서브마스터가 있기 때문에 순순히 물러나기로 했다. 그러자 서브마스터는 안쪽에서 다른 직원이 부르자 성큼성큼 들어갔다. 처음부터 안 나왔으면 되었는데, 정말.
"꽤 열중하던데?"
"아, 예. 그렇다구요...... 서브마스터만 안 왔다면 좀 더 들을 수 있었는데."
"아, 그 맘에 안 드는 개자식말이냐."우와, 돌직구.
"오? 레이지, 훈련장에 가는 거 아니었냐?"
"그게 아무래도 오늘은 아무도 안 쓰는 모양이라서......"정말로 아쉽다. 천부를 배울 기회였는데...... 어쩔 수 없지, 여기선 이제 포기하고서 실천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자. 천부에 숙달되기 위해서!
"그럼 일단, 단테스 아저씨가 여기 오는 걸 기다릴까."
"예."
"내 쪽도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고."길드 안의 구석진 곳으로 이동하면서 라이키라 씨가 말해준다. 날 기다리면서 귀담아들었던 모양이다.
"마도비행선의 일 말인가요?"
"음? 아니, 그게 아니라~"
어라, 아니었나.
"듣자 하니 큰길에서 몬스터한테 공격당한 상단을 갑자기 나타난 아이가 구해줬다고 하더라."
"구했다? 아이가?"
"그게 말이지, 지금까지 누구도 보지 못한 마법이었다더라. 팔도마법은 알고 있냐?"
"천부주옥 [마법특성]으로 분류되는 8종류의 마법 말이네요. 미미노 씨의 꽃마법이라던가."
"그래그래. 그중 희귀한 것이 [빛마법]과 [어둠마법]이잖아? 난 둘 다 못 봤지만......"왠지 라이키라 씨가 기분 좋게 말해준다.
"아무래도 어둠 계통 같은 스킬이었다고 하더라. 상단을 덮친 것은 상반신이 용인, 하반신이 말 같은 리자드켄타우루스였는데...... 그 용의 단단한 비늘도 일격에 날렸다고."
"......잠깐, 기다려주세요."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 그건, 검 같은 검은 참격이...... 몬스터를 베었다는 뜻인가요?"
"오오, 그 말대로야. 뭐야, 너도 길드 직원한테서 그 이야기 들은 거냐고."
"ㅡㅡㅡㅡ"나는 알고 있다. 그 검은 참격을.
라르크다.
그것은, 라르크다!
"라이키라 씨! 그거 누가 말했어요!? 잘 아는 사람을 가르쳐주세요!"
"어, 어이, 왜 그러냐, 갑자기ㅡㅡ"내가 라이키라 씨한테 다가설 때였다.
"ㅡㅡ모험가들이여, 들어라!"
서브마스터가 어느 사이엔가 안에서 나와있었다.
그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고, 손에 든 종이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이상한 느낌에 모험가들은 대화를 멈추고 서브마스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육천광산에서 긴급통신이 들어왔다! [용]이 영도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지금부터 길드는 비상소집을 걸고, 모든 모험가에게 [용]에 대항하기 위한 출동을 요청한다!"
모험가길드 안은 벌집을 쑤신 것처럼 소란이 일어났다. 몰래 길드에서 나가는 사람, 서브마스터와 다른 직원에게 더 물어보는 사람, 동료끼리 추측을 나누는 사람, 태연하게 서 있는 사람.
라이키라 씨한테 라르크의 일을 물어볼 때가 아니게 되었다......
"어이어이, 이건 무슨 소란이지?"
그때 나타난 자가 단테스 씨였다. 출국허가증의 발행은 어제 이미 부탁한 것을 받아놓을뿐이라서, 곧장 길드로 찾아온 모양이다.
"[용]......?"
이야기를 들은 단테스 씨가 눈썹을 찌푸린다.
"그래. 어떻게 생각해, 아저씨."
"육천광산에서 노예가 폭동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있지만, 용은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마도통신이 있었다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정보가 부족해."단테스 씨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기려다가,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겸연쩍게 고개를 돌렸다.
"......단테스 씨, 저는."
"레이지, 말하지 않아도 돼."바로 그렇게 말해줬다. 논 씨는 내 뒤에 서서 양손으로 나를 살포시 안아줬다.
광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숲 속에 있던 나. 손에는 노예를 가리키는 문신.
내가 광산에서 도망쳤음은ㅡㅡ분명한데.
"아니, 말할게요. 저는 [용]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위기가 닥쳐온다면 여기서 말해야만 한다.
나는 열심히, 광산 상공에 나타난 [용] 같은 것에 대해 말했다. 처음에는 염려하는 표정을 하던 파티원들이었지만, 이야기의 내용이 느긋한 것이 아님을 알자 진지한 얼굴로 들어주었다.
"ㅡㅡ그렇게 된 거예요. 빛의 비 같은 것이 내린 후에는 전혀 모습을 보지 못했거든요."
주위가 조용해졌다.
정신 차리고 보니 우리 파티만이 아닌 다른 모험가들도 내 이야기에 귀를 세우고 듣고 있었다.
처음으로 반응한 자는 서브마스터였다.
"너.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너는 광산에서 도망친 노예라는......."
"어이어이, 이거 엄청난 일이 되어버렸잖아."서브마스터의 말을 가로막고 들어온 자는,
"요제프!"
대머리의 근육질 지휘관, 그 사람이었다. 단테스 씨를 보자마자 입가를 들며 한 손을 든다. 단테스 씨도 한손을 들고서 "어제는 잘 먹었다고?" "하하. 내가 데려갔으니 당연하지." 라며 농담을 하며 손과 손을 꽉 맞잡았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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