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14 : 수수께끼 지옥2021-12-28 21:24: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6/ 나는 예전 세계에서 그 직장에서 일하지 않았으니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콜센터나 창구 같은 곳은 분명 끊임없이 전화가 걸려오는 전장 같은 모습이 아닐까. "아니에요, 그 문제는 왼쪽이 정답이에요!" "그딴 걸 내가 알겠냐고! 쬐끔은 스스로 생각해!" "아앗!? 왜 왼쪽으로 가는 건가요! 네? 제가 왼쪽으로 가라고 했다고요? ......뭐, 그렇게 말한 때도 있었죠." "정말, 알았다 알았어. 조사해 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 질문에 대한 대응에 내쫓기는 소피아와 안바르를 곁눈질하면서, 나는 차를 홀짝였다. "바빠보이네." "ㅡㅡ당신 때문이잖아요!?" "ㅡㅡ너 때문이잖아!?" 화를 낸다. 현재 혼합 파티가 공략하고 있는 11 계층..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13 : 치사해2021-12-28 19:40:5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5/ 폭풍전야는 끝난 모양이다. 그 파란의 개막은 던전 안에 침입해 온 6인 파티가 열었다. 인원 수만 보면 조금 많지만, 여태까지도 이런 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인간족이 3명이고 마족이 3명, 마족 측은 전부 남자지만 인간족에는 여자가 1명 있다. 인간족 중의 1명은 이미 두 번이나 보았던 성검의 용사 아크였기 때문에, 파티 멤버가 바뀐 일에 의아해하여 모두의 스테이터스를 보니, 경악할 만한 이름이 있었다. 성창의 용사 라이오넬, 그리고 성궁의 용사 오레인. .......설마하던 전원 용사인 파티였다. 참고로 라이오넬은 훤칠한 키에 왼쪽 푸른 머리만 묶은 경박해 보이는 청년이고, 오레인은 연보라색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12 : 폭풍전야2021-12-28 12:28:1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4/ 전날 사천왕 중 하나가 흑의 경전의 새로운 피해자가 된 후로, 던전 공략은 미묘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물론 일반 손님은 일정하게 오고 있었지만, 용사나 마족 사천왕처럼 특징적인 도전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반 모험가들에게는 이 던전이 난이도가 약간 높은 모양인지, 10 계층까지 도달하는 자는 없었다. 그렇지만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이 이대로 가만히 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태는 폭풍전야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난 덕에 약간 냉정함을 되찾자......눈치채고 말았다. 나, 왜 이런 승부를 하는 걸까. 하지만, 모처럼 냉정해졌으니 방치해두었던 일들을 몇가지 진행하기로 하였다. 먼저..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11 : 사천왕2021-12-27 00:49: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3/ [흥, 이곳이 사신이라는 녀석의 신전인가] 새로운 도전자가 신전 입구에 나타났다. 그것 자체는 매일 있는 일이며 딱히 주목할 일도 아니었지만, 이번의 인물은 다른 도전자와는 일선을 달리했다. 짧고 뾰족한 머리카락과 듬직한 체격을 한 남자였는데, 은발과 붉은 눈동자여서 레오노라와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마족의 특징이다. 신전 내의 신도들고 그것을 눈치챘는지, 다른 도전자의 때와는 다르게 멀리서 그를 보기만 하고 있었다. 이름 : 이지드 종족 : 마족 성별 : 남 연령 : 31 직업 : 마도사 레벨 : 26 칭호 : 없음 스테이터스를 표시해서 확인해봤는데, 역시 마족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건 그렇고, 그의 스테이터스에는 어..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10 : 검은 폭군2021-12-26 23:01: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2/ "검은 폭군에 도전하는 자여, 올바른 성신을 갖추어라." 새롭게 새겨진 문자대로, 석판을 단상에 끼워서 문을 열고 알현실로 들어간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검은 폭군ㅡㅡ [그오오오오오ㅡㅡㅡ!!!] ㅡㅡ흑룡 바드닐. 거체에서 지르는 포효가, 물리적 압력을 갖고 아크 일행을 덮친다. [드, 드래곤!?] [정말 크다!?] [안 돼, 진형을 갖춰요!] [와요!] ◆◇◆◇◆◇◆◇◆◇◆◇◆◇◆◇◆◇◆ "앙리? 10 계층의 보스는 노 라이프 킹이 아니었나?" "바꿨어." 예전의 10계층의 플로어 보스를 알고 있는 레오노라가 질문했지만, 대답은 매우 간단했다.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드러누워서 배를 보이는 드래곤한테,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9 : 그들이 돌아왔다2021-12-26 22:02: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1/ [여기가......정말로 그때의 던전인가?] [장소는 틀림없을 터인데요.....] [소문으로는 들었지만, 그래도 이건 깜짝 놀랄 정도네] [역시 위험한 곳이었던 모양이로군] 호객행위를 적당히 뿌리치고 입구 앞에 선 신전을 올려다보는 4명의 파티의 모습이, 정보 열람 화면 너머를 통해 보였다. 짧은 금발을 한 미남 검사와 미소녀 수녀, 요염함 마도사 언니와 풍채 좋은 검사의 4명 파티. 그렇다, 석판 도둑들이 돌아온 것이다. ......틀림없다, 용사 파티다. 내가 아직 인간족이었을 때 이 던전에 쳐들어와서는, 10 계층의 보스였던 노 라이프 킹한테 도.....전하지 않고 직전에 돌아간 무식한 용사 파티. 언제 재도전하러 오나 생..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8 : 침입자이자 손님2021-12-26 09:08: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0/ [어서 오세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던전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며 맞이하는 던전은 여기 외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있다고 하면, 솔직히 이 세계 사람들의 머리가 걱정된다. 참고로, 지금 온 침입자이면서 도전자들은 아직 던전에 도착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제부터 공격해오는 자객을 뛰어넘어서 던전까지 도착한다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그 모습을 관리자 권한의 정보열람기능으로 몰래 보며, 아니 감독하고 있는 참이다. [형씨, 여관은 우리 여관을 추천해!] [아니, 내 여관이다!] [귀여운 애도 있어!] [무기와 방어구, 뭐든지 있어요! 부디 들러주세요!] [약초 부족하지 않수!? 던전 공략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7 : 던전 재시동2021-12-26 01:43: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9/ 전날의 계시 이후, 급속히 신전 주변에 마을 건설이 진행되는 한편, 나는 당분간 방치하고 있었던 던전의 정비에 착수하였다. 자,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 염원하던 이벤트로 넘어가고 싶다. 그렇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드래곤 소환의 때다. 약간 들뜬 것을 자각하면서도, 나는 드래곤을 소환할 준비를 진행시키기로 했다. 나는 최하층에서 이동할 수 없는 던전코어가 아닌, 이동할 수 있는 서브 코어를 들고서 이제부터 소환할 드래곤을 배치하려고 하는 30 계층의 보스방으로 전이했다. 이전에 레오노라와 대면했을 때 사용했던 30계층의 보스방은, 그날 그대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옥좌도 마찬가지여서, 이제부터 소환할 드래곤한테는 어울리..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6 : 그날 세계가 흔들렸다2021-12-26 00:48: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8/ "어드미니스트레이션." 처음으로, 관리자의 스킬을 사용하기로 했다. 스킬을 사용하자, 스테이터스 화면과 비슷한 윈도가 떠올랐다. 메뉴 : 권능행사 정보열람 가호부여 계시 이번에 내가 사용하려는 것은 [계시]ㅡㅡ자신의 신자에게 말을 전하는 능력이다. 솔직히 맥 빠져...... 그게,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이라면 대륙의 모든 신자에게 말을 전하는 것은 유용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대부분이 신전 내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없다. 아니, 전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다른 두 신이 계시를 쓰는데 나만 다른 방법을 쓰는 것도 뭔가 위엄이 없는 것 같아서, 나도 같은 방법을 쓰기로 했다. 나는 메뉴 안의 항목을 의식하며, 중얼거렸다...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5 : 회의는 춤춘다2021-12-25 00:38: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7/ " '권능'이란 우리들 관리자가 관장하는 것...... 여러 가지 물질과 사상, 관념에 대해서 '권능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있어 그것은 '힘'이며 '담당'이며 '의무'이기도 합니다." " '권능'은 고나리자마다 하나의 메인과 여러 서브, 그리고 관리자에 속하지 않은 프리의 3종류가 있다." 빛과 어둠의 신이 방문한 본론이라고 하는 '본론'에 대해 나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메인의 '권능'은 관리자의 고유한 속성이고 바뀌지 않아. 나는 '어둠'이며 저 엄근진한 여자는 '빛'. 네 경우는..... '공포'냐고. 정말 꽤나 이상한 녀석을 골라버렸구만." 고르지 않았다. 난 고르지 않았어. "감정계의 '권능'은 가능한 일이..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4 : 빛과 어둠2021-12-24 23:39: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6/ 신족이 되어 저주를 극복하여서, 오랫동안 목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후우......" 몸에 배어드는 열기에, 무심코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렇게 있자, 갑자기 욕조 바깥에 새빨간 로브를 걸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연두색의 긴 머리카락을 한 장신의 남자였는데, 얼굴은 단정하지만 왠지 못돼 먹은 듯한 눈매를 하고 있다. "앙?" 갑작스러운 일에 몸을 숨기는 것도 잊은 채 일어난 내 앞에서,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윽고 내 존재를 눈치챘다. "................" "................" 당분간 말없이 서로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지만, 이윽고 남자는 시선을 약간 밑으로 내리고는 코웃음을 치면서 눈을 돌렸..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3 : 사교의 경전2021-12-24 22:08: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5/ [세계는 앙리 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인간, 동물, 식물 등의 모든 것은 앙리 님에 의해 탄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인간들을 그런 것도 모른 채, 앙리 님을 질투한 소피아라는 사신이 앙리 님의 공적조차 자신이 한 것처럼 위장하고는, 몰래 사신 소피아를 찬양하는 교단을 만들었습니다. 사교에 물들고 만 세계를 한탄한 앙리 님은, 자신을 신봉하는 자들을 남기고 세상을 청소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사신 소피아를 신봉하는 자들은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되겠죠. 앙리 님을 믿는 자들만이 새로운 세계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손에 든 문장에서 눈을 떼어서 정면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반짝거리는 눈으로 뭔가를 기대하는 듯 ..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2 : 각국의 상황2021-12-23 20:11: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4/ [그럼, 각국의 상황을 가르쳐주세요] 화면 안에서, 테나가 모인 자들에게 말을 건다. 그곳에서 원탁을 둘러싸고 있는 자들은 교단 안의 유력자들, 물론 시끄러운 교황도 있다. 국가 수립 선언 이후 각국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파견하여 상태를 보도록 했었는데, 그 보고를 이 자리에서 할 예정이다. [그럼 먼저 저부터. 성광교 총본산인 룩시리아 법구의 동향입니다만, 우리나라의 국가 수립 선언을 즉시 부정. 각국에 동조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보고에, 회의장 안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진정하세요, 앙리 님께서도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술렁거리는 회의장에 교황의 목소리가 울리자, 원탁은 조용해졌다. 확실히 보고..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후편~신지장(神之章)~】01 : 어두운 역사의 시작2021-12-23 17:43: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3/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부수는 편이 간단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창조라는 행위의 고단함을 드러내는 말이다. 건물이든 예술품이든 문화든, 무언가를 만든다는 일에는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다만, 굳이 하나 더 보태자면ㅡㅡ ㅡㅡ실수로 만든 것의 뒤처리도 꽤 힘들다는 것. 저질러버린 일도 포함해서. 그리고, 다시 하나 더 보태자면ㅡㅡ ㅡㅡ힘들다고 해서 남한테 맡기면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 지어버리고 만 신전, 도망친 왕국군, 도와준 형태가 되어버린 사신의 신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신이 되어버리고 만 나 자신. 문제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도 고민되는 상황, 대략적인 우선순..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외전 : 어떤 사신의 조소2021-12-23 16:27: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2/ [자격자 '앙리'의 신앙과 공포가 일정량을 넘겼습니다] [종족이 '인간족'에서 '신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직업이 '마도사'에서 '관리자'로 변경되었습니다] [칭호 '사신의 자식'에서 '전율의 사신'으로 클래스 업했습니다] [칭호 '제3관리자'를 습득했습니다] [스킬 '어드미니스트레이션'을 습득했습니다] "헐, 설마 이렇게 빨리 싹이 틀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전날 막 보낸 존재가 빨리도 신격화한 일을 영상 너머로 바라보면서, 웃는다. 원래는 단순한 심심풀이였다. 아니, 그건 지금도 본질적으로는 바뀌지 않았다. 창작을 기반으로 한 하위세계중 한 곳에서, 공중에 붕 뜬 상태가 된 신앙을 우연히 목격한 것이 발단이었다. 같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