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06 : 약속2021-12-13 00:03: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6/ 끼이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열리는 문을 지나가서, 모험가 길드의 안으로 들어선다. 접수대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 이외에도 뒤에 두 명이 서 있어서, 나는 그들의 뒤에 서기로 했다. 이윽고 순서가 돌아와서, 나는 접수대로 나아갔다. "모험가길드에 어서 오세요, 오늘은 무슨 일이신가요?" "모험가등록을 하고 싶어." "알겠습니다. 등록비로 은화 1장이 필요한데 괜찮으신가요." 나는 수긍하고서 로브의 주머니에서 은화를 1닢 꺼내 들고, 접수원에게 건넸다. "그럼 이 카드에 손을 대주세요." 접수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한 장의 민무늬 카드를 꺼내서 접수대에 올렸다. 나는 들은 대로 카드의 위에 오른손바닥을 올려놓았다. 그대로 1분정도 지나..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05 : 성스러운 장소2021-12-12 23:01: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5/ 들어오는 햇살 때문에, 의식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오늘은 자명종이 울리기 이전에 눈이 뜨인 모양이다. 약간 기분 좋게 일어났는데도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울리기 전에 자명종을 끄려고 누운 채 손을 뻗었다. 침대 옆의 항상 있던 장소에 놓여있을 터인 자명종을 손으로 더듬으며 찾다가, 딱딱한 것이 손에 닿았다. 나는 그것을 위에서 움켜쥐는 것처럼 잡으며 자명종의 버튼을 눌렀는데....그 순간, 검지 손가락에 아픔이 느껴졌다. "읏!?" 아픔이 느껴진 오른손을 보자, 검지 손가락에 세로로 상처가 나면서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일에 혼란스러워져서 손을 뻗은 곳으로 눈길을 주자, 그곳에는 자명종 대신에 불..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04 : 살 것 같다2021-12-12 22:34: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4/ 도적과 피해자 양쪽이 도망친다는 가슴 아픈 이벤트를 만나서 당분간 멍하니 서 있던 나였지만, 기분을 다잡고 조금 전 내 안면을 강타했던 가죽부대의 안을 확인해보았다. 조금 전의 아픔에서 예측한대로, 그 안에는 금은의 화폐가 가득 들어있었다. 안의 돈을 자세히 세어보자, 금화가 5닢, 은화가 48닢, 은화가 114닢이 들어있었다. 이런 무거운 것을 안면에 맞고도 무사했구나. 금화와 은화를 몇 닢 씩 로브의 주머니에 넣고, 남은 것은 가죽부대 채로 아이템박스에 넣었다. 자,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선택지가 없는 이상, 당초의 예정대로 마을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여기서 어디로 향해야할까ㅡㅡ "......여기로 하자." 조금 전 마차가..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03 : 자주 있는 일2021-12-11 13:04:5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3/ 온몸이 새카맣고 수상한 소녀가 말없이 걷고 있다.......나다. 걱정하고 있던 단도와 로브의 저주 말인데, 장비에서 벗길 수 없다는 것은, '손에서 놓아도 일정 시간 후 돌아온다'라는 것과 '다른 것을 장비하려 해도 튕겨 난다'라는 것이었다. 시험 삼아 단도를 아이템 박스에 넣어두었더니, 넣는 것 자체는 가능했다. 하지만, 30분 정도 지나자 멋대로 튀어나와서는 오른손으로 돌아갔다. 또한, 벗겨놓은 동안 목도 크기의 나뭇가지를 들자, 이번에는 즉시 단도가 튀어나와서는 내 손의 나뭇가지를 쳐서 떨구었다. ...... 질투하는 것 같아서 약간 귀엽게 생각되어버렸다. 그리고, 무기가 안 되는 짧은 나뭇가지는 들어도 괜찮았다. 신발이 ..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02 : 평균적인 결과2021-12-11 12:31: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537cm/2/ 정신을 차리자, 그곳은 숲 속이었다. 그 신 (가칭), 결국 옷을 주지 않았다. 소녀를 알몸으로 내보내다니. 만화나 소설에서 이세계로 날아갔다는 이야기는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한 취급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이런 꼴로는 마을에도 못 들어가고, 길에서도 걸어 다닐 수 없다. 그보다, 여기가 숲 속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일단 아무도 없다 해도 뭔가 몸을 가릴 것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내게는 무엇하나 소지품이 없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몸을 가릴 만한 커다란 이파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저편에 있을 때, 그 신 (가칭)이 준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분명, 내가 원한 것 이외에도 신체능력과 마법의 힘, 아이템 박스...... ..
- [ 판타지/사신 애버리지 ]【전편~사지장(邪之章)~】01 : 사소한 부탁2021-12-11 11:39:34원문: https://ncode.syosetu.com/n0537cm/1/ 작가: 北瀬野ゆなき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독후감 : https://blog.naver.com/kirsyeva/221381522285 자신의 외모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머리카락이다. 일본인 중에서는 평균적인 흑발이지만, 손질하면 빠지는 것도 없고 머릿결도 매끄럽다. 새의 젖은 깃털 색이라고 표현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고 몰래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 오히려 자신의 외모에서 가장 싫은 부분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곧바로 눈이라고 대답한다. 얼마 없는 친구들도, 전체적으로는 미소녀인데도 그 눈이 전부 망쳐버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한다ㅡㅡ "그 눈이 마음에 들었다. 이 세상에 모든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