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편~신지장(神之章)~】02 : 각국의 상황2021년 12월 23일 20시 11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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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각국의 상황을 가르쳐주세요]
화면 안에서, 테나가 모인 자들에게 말을 건다.
그곳에서 원탁을 둘러싸고 있는 자들은 교단 안의 유력자들, 물론 시끄러운 교황도 있다.
국가 수립 선언 이후 각국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파견하여 상태를 보도록 했었는데, 그 보고를 이 자리에서 할 예정이다.
[그럼 먼저 저부터.
성광교 총본산인 룩시리아 법구의 동향입니다만, 우리나라의 국가 수립 선언을 즉시 부정. 각국에 동조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보고에, 회의장 안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진정하세요, 앙리 님께서도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술렁거리는 회의장에 교황의 목소리가 울리자, 원탁은 조용해졌다.
확실히 보고 있지만,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돼.
[룩시리아 법국이 어떤 대응을 할지는 처음부터 예상하던 바입니다.
문제는 그에 대한 각국의 반응이죠.
그쪽은 어떻습니까]
교화의 말에, 한 여성이 손을 들었다.
[그에 대해서는, 먼저 저부터 보고드릴게요]
[당신은......분명 폴테라 왕국의 담당이군요]
[네]
이 보고는 매우 신경쓰인다.
[폴테라 왕국은 룩시리아 법국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성광교 상층부의 부정을 호소하여 새로운 파벌을 형성하면서 적대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가 수립 선언에 대해서는 부정은 하지 않고 중립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금 전의 보고 이상으로 실내가 소란스러워진다.
[새로운 파벌의 이름은 오리진 파, 여신의 가르침에 충실하자는 것을 주류로 삼는 모습입니다]
[룩시리아 법국 측은 폴테라 왕국의 소명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지요?]
[교황 스스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 철회할 거라면 애초부터 그런 성명은 내지 않았을 테니, 적대는 필연적이다.
[각국도 룩시리아 법국과 폴테라 왕국의 신경전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어서, 교착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왜 저러는 걸까.
우리와 적대하는 것보다 룩시리아 법국을 적대하는 길을 선택한 이유를 모르겠다.
"진전은 있었나?"
뒤에서 말을 걸어서 돌아보니, 그곳에는 마족령 측의 정보를 모으기 위해 자리를 비웠던 레오노라의 모습이 있었다. 돌아본 순간, 눈을 돌린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다......그녀도 익숙해졌구나.
"어서 와."
"그래, 이제 돌아왔다."
그래, 조금 전의 이야기에 대해 레오노라한테도 의견을 물어보자. 일단은 왕족인 그녀라면, 왕국의 생각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뇌까지 근육인 점이 불안하지만.
◆◇◆◇◆◇◆◇◆◇◆◇◆◇◆◇◆◇◆
"그런가......"
그녀는 팔짱을 끼면서 생각에 잠겼다. 나는 옆에서 단맛 나는 빵에 눈을 빛내고 있는 리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생각이 정리되기를 기다렸다.
"세 가지 정도 생각나는 일이 있는데."
"무슨 일?"
역시 레오노라는 믿을 만 해, 근육뇌라고 생각해서 미안.
"첫째, 단순히 널 두려워하고 있다."
"................"
칭찬한 내가 바보였다.
"둘째, 애초에 폴테라 왕국과 성광교 상층부 사이에 뭔가의 불화가 있었다."
"불화?"
"그래, 전에 왕국군이 쳐들어왔을 때 [자국의 문제를 성광교와 외국이 대처해버리면 빚을 만들게 된다]라고 했었지?
성광교도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성광기사단을 결성한 거다.
사신의 대처를 우선하려는 것뿐일지도 모르지만, 왕국과의 사이에 뭔가의 불화가 있었던 가능성도 있지."
"성광기사단의 결성은 왕국에 대한 압박이라는 뜻?"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래."
과연,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다면, 현재 두 나라의 알력도 수긍이 간다.
"셋째는......마족령과의 관계."
"......................?"
마족령이 어떻게 관련되었다는 거람.
"이 땅은 폴테라 왕국 중에서도 마족령에 가장 가까운 변경이다.
폴테라 왕국은 마족령과 인접한 최전선이지만, 여기에 나라가 생기면 사정이 달라지지.
변경의 약간의 영토를 잃어도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해도 이상하지는 않아."
"그건......"
다시 말해, 우리를 마족령에 대한 방패로 삼으려 한다는 말인가.
"어느 것이나 그럴듯해서, 이유는 하나뿐이라고는 한정할 수 없다.
의외로 지금까지 든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가 아닐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니, 마족령 쪽은 어때?"
"아아, 여전히 지켜보자는 쪽이다.
마족으로서는 사신이라는 존재를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건 인간족이 어둠의 신을 폄하하기 위한 개념이었으니까.
어둠의 신과는 완전히 다른 너와 적대할 이유는 없지.
날 통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라면, 당분간은 이대로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 같다."
"그래."
그걸 듣고 안심했다.
적어도 당분간은 인족령의 문제에 전념할 수 있어 보인다.
나는 배불리 먹어서 졸린지 꾸벅거리고 있는 리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각국의 동향과 우리나라의 운영은 이 정도인가요.
여기서 한 가지, 테나 님께서 앙리 님께 전달해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뭔가요?]
음?
쉬는 사이에 사소한 이야기는 매듭지은 모양인데, 교황이 뭔가를 말해왔다.
[실은 각국에 앙리 님의 훌륭함을 알리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앙리 님께 내용을 확인시켜 주시길]
뭘 할 셈이야......
불안해. 매우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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