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50 노호성과 언령(3)2022-09-07 14:08:47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407 [참(斬)!!] 등줄기에 다가오는 투명한 칼날에, 칼을 맞댄다. 레이피어와 참격은 공중에서 불꽃을 튀기며 자석처럼 반발했다. [황참(荒斬)!!] 언령의 등급을 높여서, 파괴의 속성을 부가하여 내지른다. 무게가 늘어난 [참]의 복합음은 말하자면 거대한 도끼의 일격. 달인이 아니라면 직시도 못할 그 공격을, 미즈키는 의연하게 레이피어로 받아내었다. 마찰 때문에 삐걱이며 달궈지는 도신을 손목을 기점으로 미끄러트리며, 재빨리 뒤로 흘려버린다. 바람의 감각. 미즈키한테는 그 공격이 [보이고 있다]. "ㅡㅡㅡ" 소리가 사라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쿠는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언령의 위력이 약하다. 무음공간에..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9 노호성과 언령(2)2022-09-07 03:15:17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99 연기가 걷힘과 동시에, 쿠는 미처 다 처리하지 못한 것을 이해했다. "................" 전탄을 때려 박기 직전, 엘리제가 전력으로 포효한 것이다. 충돌의 여파로 둘러쌌던 결계는 파괴되고 말았다. 그 틈에 도망친 것이다. "쿠쨩." "언니는 풍술사의 마법만 봐줘. 나머지는 내가 할게." 뛰어올라서, 도망치는 3명의 뒤를 쫓는다. 달리는 방향에 주저함은 없다. '어디로 향하고 있지...?' 신역의 무녀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도 신경 쓰이지만, 벽왕의 포텐셜은 쓸 수 없다. 천천히 조이면 된다. 쿠는 그대로 [도(跳)]의 언령을 사용해서 단번에 거리를 좁혔다. [굉천] [뇌진] [폭괴] [수포] [..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8 노호성과 언령(1)2022-09-06 15:34:05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91 켄자키와 교전을 시작한 비비안한테서 어느 정도 멀어질 즈음, 티아는 뭔가 눈치챈 듯 중얼거렸다. "또 누군가가 당했어." 근처에서 싸우던 마력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티아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정확한 수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두 마력이 사라졌다. 확실하진 않다. 너무 멀어서 아군이 있는 곳이 막연한 것도 있지만, 새롭게 나타난 마력 탓에 더욱 복잡해졌다. "...뭐, 지금은 이쪽에 집중하자." 나무를 등진 채, 미즈키가 조용히 티아를 달랬다. 쌍둥이의 추적에서 어떻게든 도망친 것은 몇 분 전의 일이다. 숲속을 내달리면서 쌍둥이한테 붙잡히지 않도록 하던 4명의 일행을 구한 것은, 어떤 방향에서 날아온..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7 용병이 두 명2022-09-06 09:16:5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80 어깨의 베인 상처를 천으로 묶으며, 아나스타샤는 조용히 호흡을 거듭했다. 일단 이걸로 지혈은 끝. 이제는 강화를 써두면 끌어올린 자연치유력이 상처를 낫게 해 줄 것이다. 아나스타샤는 어느 사이엔가 전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 기데온 본의 공격을 몇번 막는 사이 이곳까지 날려진 것이다. 아직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밀리는 것은 틀림없다. "그럼." 슬슬 기데온이 이쪽의 대략적인 위치를 눈치챌 때다. 민가의 벽에 등을 찰싹 붙이고는, AK의 탄창을 교환한다. 눈을 감고 있자, 등 너머로 강대한 기척이 느껴진다. 하반신을 모으는 것처럼 자세를 낮춘 것이 확실하게 보인다. 피아의 거리는 307m. 저 자..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6 어딜 가든 교전 중(3)2022-09-05 23:58:55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73 잔잔하게 나아간 검은 파동이, 켄자키의 칼을 건드린다. 제대로 부딪히면 져버린다. 켄자키는 찰나의 순간 반보 물러나면서, 그대로 야앵을 받아 흘렸다. 하지만 완전히는 받아내지 못해서, 켄자키의 가느다란 몸은 낙엽처럼 날아가버렸다. "ㅡㅡㅡ윽..." 착지한다. 밀려났다. 지금이 참격, 처음 것보다 월등히 빨랐다. 아니, 그 검은 한번씩 휘두를 때마다 가속하고 있다. 밀실에서 튀어다니는 탱탱볼. 예를 들자면 그런 이상한 궤도를 그리고 있다. 공간을 튀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과연... 결국은ㅡㅡㅡ" 켄자키는 이쪽을 응시하는 비비안을 바라보면서, "ㅡㅡㅡ주보의 응용이로군. 도검으로 대기를 붙잡고, 튀어 다니는 것..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5 어딜 가든 교전 중(2)2022-09-05 21:01:23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65 그래서 받아 흘릴 틈을 주지 않는다. 접촉상태에서 바로 혼신의 일격을 때려 박는다. 미리온에게는 거리가 아주 가까운 것은 중요하지 않다. 대상과의 거리는 손이 닿는 범위면 어디든 좋다. 설령 영거리라 해도, 최고의 일타를 자아낼 수 있다. "귀곡 - 무촌경." 옆에서 보면, 미리온은 마치 정지한 것만 같다. 배에 주먹이 닿은 지드가, 혼자서 상체를 꺾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실제로 미리온의 거동은 수 cm단위였다. 두 다리를 강하게 모으고서, 그 힘을 주먹에 집약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움직임. 파앙, 하고 지면이 갈라진다. 쿠키처럼, 미리온의 발치에 있는 돌바닥이 붕괴한다. 정교한 육체조작에 의해 그 응..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4 어딜 가든 교전 중(1)2022-09-05 15:08:06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56 비비안이 검술을 배운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하고도 6개월 전의 이야기다. "검은 왼손으로 휘두르세요." 그것이 비비안에게 주어진 최초의 과제였다. 프레데리카는 말했다. 오른팔에 힘을 너무 넣으면 휘두를 때 흔들린다. 잘못된 휘두르기는 [얼치기]나 마찬가지여서, 어떤 명도를 들어도 벨 수 없게 된다고 한다. 평소에 쓰는 팔과 관계없이, 왼손으로 지탱하는 검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 이것은 간단했다. 원래부터 재주 좋았던 비비안은 순식간에 왼손으로 휘두르기를 습득했다. "발디딤은 날카롭게. 물 흐르듯이." 이것도 간단했다. 결국 중심 이동의 문제다. 그 자리에서 이동한 기세. 자신의 체중. 그것들을 전부 검끝..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3 노발대발(2)2022-09-04 15:51:30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47 "갑발제, 마르테." 머리카락을 복잡하게 엮어서, 대나무 바구니 무늬의 두터운 벽을 형성했다. 베르베느가 가진 가장 단단한 방패는, 하지만 쉽게도 파괴되었다. 회오리에 닿은 벽은 순식간에 풀려서, 그 기세를 잃지 않고 베르베느를 덮쳤다. 찰나의 순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대비하고 있어서다. 이 퍼포먼스로 상대의 공격을 막는 일은 베르베느 자신도 생각하지 않았다. "흠. 생각보다 간단히 쓰러트릴 수 있겠군요." 우토는 턱을 매만지면서 베르베느를 바라보았다. 움직임이 제한되었다고는 해도, 지금 것은 야마타노오로치의 일격도 받아내었던 성벽급의 장벽이었지만 정말 간단히 뚫렸다. "아아, 정말...' 들러..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2 노발대발(1)2022-09-04 03:31:36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37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베르베느 일행은 견문의 탑에서 어느 정도는 멀어져 있었다. 이 비 덕분도 있지만, 그만큼이나 떨어졌다는 말이다. "벨 씨. 어디까지 도망쳐요?" "여기 오기 전, 영맥에 걸리지 않는 역장을 설치해왔어요. 일단 그곳에서 몸을 숨기도록 해요." 비비안의 물음에, 베르베느는 시선을 맞추지 않고 대답했다. 역시 대책이 빠르다. "도착하는대로, 저는 샤리아 님의 퇴로를 확보하러 전장으로 돌아가겠어요." 넌지시 말한 한 마디에, 티아가 눈썹을 찌푸렸다. "...괜찮겠어?" "문제없어요. 그리고 슬슬 구원이 와도 이상하지 않고요." 그보다, 와주지 않으면 슬슬 위태해진다. 역시 그때의 크롬과 이가라시..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1 사토 소스케의 가장 긴 하루(4)2022-09-03 16:38:47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28 ※ 하카마 : 무녀복의 하의 부분. 남자도 입는다 어둠 속을 헤엄치듯이, 베르베느는 먹구름에 완전히 섞여있다. 휘몰아치는 강풍 속이라 해도, 장벽으로 막을 수 없는 위력은 아니다. 다행히 우토 미즈키는 주위의 기류를 다루는 마술을 가진 데다, 티아의 도움도 있어서 전선에서의 이탈은 순조로웠다. 구름이 이어지는 범위는 아마도 30km 전후. 거기까지 멀어지면 한숨 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베르베느는 방심했다. 말 그대로 구름 속에 숨은 것에 안도한 것인지. 시야가 트린 상공인데도, 시키가미 겐사이의 공격 간격에서 멀어졌다는 발상이 애초에 잘못되었던 것이다. "잔잔한 태도, 진(陣)." 지상에서 하..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40 사토 소스케의 가장 긴 하루(3)2022-09-03 01:53:45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19 몸을 웅크렸던 로긴스가 일어났을 때는, 주위의 전망이 매우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건물의 키가 낮아졌다. 탑의 표층에는 실이 마구 뒤엉킨 것 같은 참격흔이 남아있다. 여전히 사정거리가 길다. 적들은... 무사한 모습이다. 선두에 나인이 있던 것이 문제였던 모양이다. 겐사이의 범위권 참격이 최고속에 달하기 전에, 저 여자가 손으로 빗겨낸 것이다. 그리고 샤리아도 기습에서 제대로 피해버렸다. "...그보다 겐사이 씨, 지금 저도 베려고 했지요?" "사정거리에 들어온 네놈이 나빴다." 로긴스가 미소지으면서 탓하자, 겐사이는 딱히 신경 쓰는 기색 없이 받아흘렸다. 그보다도 표정이 약간 떫다. 지금의 일격으로 처리하지..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39 사토 소스케의 가장 긴 하루(2)2022-09-02 17:05:21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312 "사람을 많이 죽일 셈이잖아요? 왜 그렇게 태연하게 있을 수 있어요?" "............." 한 마디씩 또박또박, 티아는 로긴스에게 말했다. "...사람의 목숨은, 무거워야만 합니까?" "당연히요." 무슨 허튼 말을... 그런 의미를 담아서, 티아는 로긴스를 싸늘하게 내려다보았다. "...애초에 성인이 버틸만한 수준의 마력이라면, 대비했다면 어떻게든 되었을 터. 국내의 결계를 보면 수년 전부터 준비했을 터. 지금보다 확실히 줄일 수단과 예비도 있었겠죠. 그런데도 당신들은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마술의 존재는 은닉되어 있습니다." "그건 협회의 사정. 억 단위의 생명과 천칭에 걸면서..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38 사토 소스케의 가장 긴 하루(1)2022-09-02 12:16:21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284 훈련을 끝낸 무렵에는, 어느 사이엔가 아침 해가 솟아 있었다. 케텔 씨가 숲을 불태운 탓에, 동쪽 하늘에서 비치는 햇살이 제대로 보인다. 옅게 떠오른 수증기가, 뿌연 흰색으로 빛나는 태양을 더욱 잘 보이게 한다. 근처에 있던 나무 밑동에 앉아서는, 손으로 땀을 닦는다. 시각은 5시 정도. 목에서 새어 나오는 숨결은 짙은 흰색이다. 기온은 영하로 보이지만, 내 몸은 손끝까지 열을 내고 있다. 몸은 가볍다. 손발도 잘 움직인다. 술식의 상태도 좋다. 상상하는 자신보다도 한걸음 앞선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어 보인다. 절호조다. "빨리 일어났네요." 고개를 돌리자, 얇은 성의를 입은 금발 미인이 서 있었다. 잘 ..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37 분투하는 여자들(3)2022-09-02 00:12:37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275 미세하게 풍기는 꽃내음. 샤리아한테서 나는 걸까. 그러고 보니 목욕을 못했다. 세정의 마술을 쓰면 옷과 함께 청결을 유지할 수 있지만, 슬슬 온수가 그리워진다.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 "네?" "설마, 이 정도까지 세게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구." 원로원이 영맥을 이 정도까지 장악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설마 전 세계에서 마력을 접수할 수단을 얻었다고는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그건 됐어요. 예전에 할아버님이 고쳐놓았던 협회를 제멋대로 놔둘 수는 없는걸요. 문제는..." "...티아겠네." "그래. 그거예요 나인 씨. 왜 데리고 왔나요?" 그렇게 말하면 대답하기 어렵다. 애초에..
- [ 이능력배틀물/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136 분투하는 여자들(2)2022-09-01 14:14:58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1267 "드세요." 뒤에서 꾸벅 고개 숙이는 크롬은, 마치 순종적인 메이드 같다. 아니, 메이드는 맞지만, 방금 전의 대화를 보면 단지 명령을 듣기만 하는 존재는 아닌 모양이다. "...왜 내가 이런." 투덜거리면서, 시시도는 나이프와 포크를 손에 들었다. "...시시도." "왜." "너, 언제부터 우릴 속였어?" "딱히 속인 건 아냐. 너희들이 몰랐을 뿐이지." "정의의 마술사가 되겠다고 말했었잖아." "당연히 거짓말이지. 넌 바보냐." "우토는 지금도 널 걱정하고 있다고." "...아아, 그 녀석. 아니, 흥미 없는데. 그만두게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너 말이야..." 타카츠키의 시선에, 시시도는 도발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