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17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②2022-03-03 13:28:4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737340702 ㅡㅡ사실은, 확인 작업을 조금 더 하고 싶었는데...... 금요일의 업무가 끝난 뒤, 나나코는 침구류를 작은 여행용 가방에 넣고서 사히토의 자택을 방문했다. "어서 와. 빨리 왔네." 맞이해 준 그의 머리카락이 약간 젖어있다. 샤워를 끝낸 참일지도 모르겠다. "아뇨, 저기 기다리게 해서......" "일단 들어와." 전에도 방문했던 거실로 안내되어서, 다섯 명은 앉을 수 있을 길이의 소파 가장자리에 앉는다. 무릎 위에서는 아직 짐을 품은 채다. "아키노 씨, 피곤한 표정인데." "조금 바빴던 일주일이었어요." "식사는?" "아, 하고 왔어요." "그래? 그럼 내일 아침은 같이 먹자. 내가 만들게." ㅡㅡ그림으로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4화 016 약혼자의 자부심과 수영장의 비밀스러운 일①2022-03-03 10:43:3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595520820 나나코는 하나의 계획을 떠올렸다. 연구직에서 일하는 자로서, 본 계획은 완벽을 기하고 싶다. 동기 중 하나였던 사히토의 비밀을 우연하다고는 해도 자기 탓으로 밝혀버리고 말아서, 그의 인생을 좌우하는 결혼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해 버렸으니, 나름대로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ㅡㅡ괜찮아. 이런 것은 비교적 잘하는 편이니. "목표는, 하루카와 씨의 침수율이 40퍼센트 미만으로 할 것. 이건 틀림없어. 50퍼센트까지 괜찮을지도 모른다고는 들었지만, 상황에 따라서 예정보다 많이 몸이 물에 잠길 가능성을 고려해서, 40퍼센트에 머물게 하고 싶다고나 할까." 일요일. 아키노 나나코는 자택의 욕실에서, 입주시 받았던 욕조의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5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⑤2022-03-02 22:47:53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487084331 넓은 거실에 드라이기 소리가 울리고 있다. 미용실 이외에서 다른 사람이 머리를 말려주다니, 어린 시절 이래로 처음이다. "뜨겁지는 않아?" "괜찮아요." "다행이다." 그 후로 욕실에서 어른의 사정에 의한 이것저것이 전개되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샤워기의 냉수가 둘을 덮쳤다. 흠뻑 젖어서는 서로 웃는다는 정말 이상한 상황에서, 나나코는 샤워기를 빌렸다. 입고 온 옷은 지금 사히토의 집에 있는 드럼세탁기에서 세탁 후 건조 중이다. "목욕 가운, 너무 컸나 보네." "헐렁거려요." 빌린 목욕 가운의 색은, 그답게 차분한 펄 블루. 손을 정면으로 뻗자, 손끝만 조금 보인다. 갑자기 드라이기 소리가 끊겼다. 왜 그럴까 하..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4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④2022-03-02 19:52:33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140790289 "저기, 키스해도 되다고 말해봐." "해도 좋아로는 안 돼요." "안 돼?" "......저도, 하고 싶어요." 그의 목에 양팔을 두른다. 사히토는 잠시 눈을 부릅뜨면서 미소 지었다. ㅡㅡ하루카와 씨의 미소, 좋아해. 그 미소에, 마음이 정말 편안해진다. 4년 동안 완고하게 혼자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된다. 결혼을 꿈꾸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던 걸까. 꿈꾸는 것보다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 결혼하니까ㅡㅡ "아, 아냐!" "뭐?" 키스하는 도중, 갑자기 큰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미안, 뭔가 잘못했어?" "으으...... 그게 아니고요, 제 쪽이,..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3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③2022-03-02 16:34:50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78963244 일단, 좋았다고 말해야 할까. 따라간 곳은, 사히토의 친가가 아닌 그가 실거주지였다. 나나코의 친가의 일로 완전히 지쳐있어서, 이제부터 그의 어머니와 누나를 만날 기력은 없다. 문제는, 그의 거주지가 상상을 초월하는 저택이었다는 점이다. 거기다 단순한 저택이 아니다. 멋들어진 콘크리트 외벽으로 부지를 빙 두른 연구소 같은 외관이다. "...... 이것은, 개인의 주택인가요?" "아아, 그래. 익숙하지 않으면 조금 이상하려나." ㅡㅡ이상하다기보다, 왠지 어느 연예인이 파파라치 대책으로 세워놓은 것 같은 집인데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부지 안에는, 벽가에 높은 나무들이 심겨 있다. 도내에서 이만한 가옥을 유지하는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2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②2022-03-02 12:03:2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772821772 화사한 토요일, 나나코는 평소에 가지 않는 롯폰기역 근처에서 사히토와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일할 때와는 다르게, 조금 굽이 높은 신발을 골랐다. 옷도 남몰래 샀던 이번 시즌 miumi의 신작을 입었다. 회색기가 감도는 티아블루의, 조금 고급져 보이는 원피스. 7부 소매의 반소매에다, 옷과 같은 색의 굵은 벨트. 그리고 주름 스커트가 예쁘게 코디되어서 좋다. 귀걸이만은 평소에 달고 있는 파라이바 투르말린. 이것은 4번째 전남친과의 작별 이야기가 겨우 일단락되던 날에, 자신에 대한 포상으로서 알바비로 샀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결혼을 꿈꾸지 말고 혼자서 살아가자고 정했던 증표이기도 하다. "아키노 씨."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3화 011 Fall in love 100 ~ 욕실에서 사랑을 하는 100가지 방법①2022-03-02 02:59:2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34604665 제2회 신상품 기획 회의가 열렸다. 첫회에서 낙선된 안건의 담당자가 줄어든 만큼, 회의실의 빈자리가 조금 생긴 것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지난번의 문제점을 제각각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발표하는 자리다. ㅡㅡ오늘은 사장님이 안 계셔. 사장이 있으면 긴장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약혼을 맺은 상대의 어머니다. 다른 의미에서도 그녀가 없다는 점에 안도하는 부분은 있다. 결혼은 아직 그렇게까지 현실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사히토와 자신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은 나나코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ㅡㅡ뭐, 마이가 말했던 것은 틀리지 않았다고나 할까. 상성도 중요하긴 해. 그런데 이렇게 조금 멍해하게 있던 차에, 어..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2화 010 그의 소망이 너무 귀여웠습니다④2022-03-02 01:33:33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463148383 "읍......!" 안 된다고 말하는 것보다 빨리, 입술이 가볍게 포개진다. 억지스럽지 않게, 하지만 소극적이지도 않게, 그는 나나코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처럼 두세 번 각도를 바꾸었다. ㅡㅡ이것은...... 생각보다 기분 좋은 키스......! 무리하게 입술을 겹치는 것이 아닌, 가볍게 닿게 하는 것으로 달콤한 초조함을 주고 있다. 인기가 없다니, 거짓말이다. 키스만으로도 어질어질한 기분이 되어버리는걸. "저, 저기, 차를..... 으읍." "아직이야. 아직 부족해." 허리를 휘감은 손이 뜨겁다. 나나코의 몸도 열기를 띄게 되었다. ㅡㅡ그날 밤도, 이런 식으로 키스한 거야? 눈을 감고서, 그의 숨결을 느끼며 가슴..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2화 009 그의 소망이 너무 귀여웠습니다③2022-03-01 22:34:2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288036262 ㅡㅡ어, 잠깐만, 너무 귀엽지 않아!? 부끄러워하는 그가 진심으로 갈망하는 소리를 듣자, 무심코 직시할 수 없게 된다. 어째서일까, 이 사람은 나나코가 생각보다도 훨씬 귀여운 남자라서 그럴까. "이런 몸이라서, 무슨 일이 있으면 위험하니 기본적으로 자택 이외에서는 물가에 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어. 전날에는 그...... 조금 방심했다고나 할까, 들뜨고 말았다고나 할까." "그, 그런가요." 딱히 그가 방심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나나코가 제멋대로 욕실을 열어젖혔으니, 사히토의 책임이라기에는 불쌍해 보인다. ㅡㅡ아아, 그렇구나. 나는 하루카와 씨가 제안한 결혼을 거절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도 나랑 결혼하고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2화 008 그의 소망이 너무 귀여웠습니다②2022-03-01 20:18:2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599403278 "어......" 숨을 헐떡이며 맨션 앞으로 도착한 나나코는, 시원하게 밤바람을 쐬면서 달빛을 받고 있는 사히토를 올려다보았다. 이쪽은 땀범벅인데, 그의 아름다움은 정말 대비된다. 뭐, 항상 있는 일이지만. "어떻게 여기를 알고 있는 건가요......" "진정해, 아키노 씨. 그렇게나 서둘렀다니 미안." "아니, 그런 일이 아니라." "금요일에 같이 택시 탔을 때 주소를 말했으니까." 그런가, 그날 밤, 나는 자택 주소를 말했었구나. ㅡㅡ그런데도 돌아가지 않고 하루카와 씨랑 이것저것 해버렸다니! "갑자기 미안. 너와 약혼했다고 생각하니, 조금 들떠버려서......" 달빛의 아래, 사히토는 활짝 웃었다. 30에 가..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2화 007 그의 소망이 너무 귀여웠습니다①2022-03-01 13:05:5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285834095 "수고하셨습니다, 아키노 씨." "수고하셨어요." ㅡㅡ이야, 정말 지쳤다고...... 업무 외의 일로. 탈의실에서 백의를 벗고는 세탁용 박스에 쑤셔 넣는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머리카락도, 오늘은 왠지 잘 말려들어간 느낌이 든다. ㅡㅡ일단은 약혼이라 했지만, 전혀 도망치는 길이 아냐. 한숨을 푹 쉬면서 스마트폰을 체크하자, 친구인 메이한테서 SNS상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내용은 저녁식사의 권유. 월요일부터 메이랑 만나면 확실하게 진탕 마실 것은 알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자신을 용서하자. 평일이지만 술을 마셔도 좋아. 그만큼이나, 오늘의 나나코는 지쳐있었다.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1화 006 그날 밤의 일은 잊자구요!⑤2022-03-01 09:59:40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339436180 "다 들었어, 사히토!" 갑자기 회의실의 문이 팡 하고 열리더니, 50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박력으로 미모의 여사장이 우뚝 섰다. 한걸음 뒤에 있는 영업부장도 눈에 힘을 주고 있었다. 참고로 사장인 하루카와 히카리는 사히토의 어머니. 영업부장인 하루카와 사기리는 사히토의 누나다. ㅡㅡ인어 집안, 대집합!? 라고 생각할 때가 아니다. 모처럼 사히토가 비밀로 해도 된다고 말해줬는데, 하루카와 집안사람들한테 들켜버린 것이다. "둘의 이야기는 전부 들었거든. 아키노 씨, 당신 알고 있는 거네?" "아, 아뇨,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거짓말 마. 이제 와서 몰랐다는 걸로 쳐줄 수는 없어." 중년 여성의 기세는 강하다..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1화 005 그날 밤의 일은 잊자구요!④2022-02-28 17:13:22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317112326 여러 가지로 충격적인 주말도, 지나고 보면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월요일, 나나코는 평소대로 출근해서 개발연구부의 자기 연구실에서 작게 한숨을 짓고 있었다. 근무 중에는 백의와 페이스가드, 손에는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나나코의 스타일이다. ㅡㅡ음~ 아무리 해도 독특한 향기를 완화시킬 수 없네에. 요 수개월 동안, 나나코가 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CBD라고 하는 최신 성분이다. 미용업계에서 근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CBD는, 마에서 추출한 것이며 카나비노이드라고 불리고 있다. 이 성분은 이미 미국에서 폭넓은 질환의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고도 올라와있다. 국내에서도 CBD오일은 이미 여러 ..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1화 004 그날 밤의 일은 잊자구요!③2022-02-28 15:07:12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292988432 ㅡㅡ음? 잘못 들었나? 나나코는 예상외의 말에 가만히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룻밤의 실수, 원나잇 러브. 분명 추천할만한 행동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 독신의 젊은 남녀다. 한번 해버렸다고 해서 책임을 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결혼을 제안하다니, 무슨 이유가 있다고만 생각된다. "아하! 그렇구나.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엥?" 이번에는 사히토 쪽이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하루카와 씨가 인어라고는 누구도 믿지 않아요. 어딘가의 연구기관에 납치되면 큰일 나니까요!" 그렇다. 나나코의 사고 회로는, 그가 입막음을 하기 위해 결혼을 제안하고 싶다는 결론을 낸 것이었다. 현대의 인어...
- [ 연애(현실)/인어인 하루카와 씨는 ×××를 소망합니다 ]제1화 003 그날 밤의 일은 잊자구요!②2022-02-28 11:36:5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608567755/822576087 인어. 그것은 상상 속의 환상적인 생물의 명칭이다. 적어도 나나코의 인생에서 유년기에 읽었던 인어공주의 이야기 이외에서 인어가 등장한 일은 없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손이 만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이 수생생물의 꼬리라고 생각되는 것이었다. "일단 확인하겠는데요." "응." "저희들, 어젯밤 했죠?" "........... 뭐?" "하지 않았나요?" "아니요, 했습니다." 어째선지, 갑자기 사히토는 볼을 발그레하였다. 목욕 중인 사히토는, 평소의 상쾌하고 건강한 미모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때는 인어가 아니었는데요." "아아, 그거. 기본적으로는 인간의 모습으로 생활하니까." "조건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