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4 화 정기마차와 검은머리의 소녀2020-12-20 21:42: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 세레스티는 테오라스 왕국 최서단, 아바렌톤 변경백령에 있는 자그마한 마을, 아나바레스에 살고 있었다. 아쉽게도 작은 마을이었기 때문에 정기마차는 운영되지 않았다. 세레스티가 옆나라로 가려면, 두 시간 정도 걸어간 끝에 있는 큰 마을인 트렌디바레스로 향해야 한다. 트렌디바레스는 아나바레스의 5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마을로, 이 근방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옆 나라 뿐만 아니라, 영도와 왕도로 가는 정기마차도 그곳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으로 가려면 트렌디바레스로 가야했지만, 세레스티는 그곳으로 향하지 않고 도중에 있는 작은 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레스티는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가방을 열어서 가까이 있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3 화 메이드가 되기 위해2020-12-20 15:01: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4/ "어째서 내가 마법을.......?" 빛이 사그라든 후, 세레스티는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수년 전에 신부가 마법의 재능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주문을 외워보니 섬광의 마법이 나왔다. 하지만 [루체] 는 본래 섬광을 발하는 마법이 아니다. 간접조명처럼 방 하나를 따스하게 비추는 정도의 하급마법이다. 조금 전에 세레스티아가 한 것처럼 눈부신 빛을 발하는 마법은 아니다. 아주 막대한 마력을 주입하지 않는 한, 이 정도의 마법은 안될 것이다. 커텐으로 가려진 방이어서 다행이었다. 빛이 새어나갔다면 사람들이 달려올 뻔했다. "그리고.......이것이, 마력?" 세레스티는 체내를 돌아다니는 이질적인 '무언가' 의 존재를 느꼈다..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2 화 메이드가 되기로 결의한 성스러운 소녀2020-12-20 12:38: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3/ "엄마, 저기 있는 정말 예쁜 누나는 누구야?" "예쁜 누나?" 장을 보던 중, 딸이 갑자기 잡화점 쪽을 가리켰다. 그곳에 있던 사람은, 검은 드레스와 흰 에이플런과 캡모자를 쓴 여자 뿐. 딱히 예쁜 옷을 입었다거나, 매우 예쁜 얼굴인 것도 아니다. 딸은 왜 저 여자를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 걸까? 단순한....메이드한테. "저건 메이드란다. 분명 촌장의 저택에 있는 메이드였었나?" "......메이드." '잡화점에서 사고 있는 건.....세제? 그럼, 그녀는 저택의 청소와 미화를 담당하는 하우스메이드일까? .......하우스메이드? 뭐지, 그거.....아!' 그 순간, 번개에 맞은 듯이, 세레스티의 머릿속에 전생의 기억이 되살아났..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 화 메이드를 지향하였던 소녀2020-12-20 08:54: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2/ "어서오세요, 주인님." 시크한 목제 문을 열고 안에 들어온 신사에게, 한 소녀가 정중히 허리를 굽혔다. "아, 그래." 신사는 시중드는 메이드에게 모자와 코트를 건네면서 따뜻한 어조로 그렇게 말했다. "바로 차를 준비해오겠습니다. 찻잎은 어느 걸로 하실 건가요?" "그럼, 얼그레이로 부탁한다." "우유는 넣어드릴까요?" "아니, 필요없다." "알겠습니다. 과자는 어느 걸로 할까요?" "흠, 네게 맡기겠다. 부탁해도 되겠지?" 신사의 말에, 메이드 소녀는 살짝 미소를 띄웠다. 아직 열 대여섯쯤 될까. 천진난만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장래가 기대되는 귀여움, 상냥한 이목구비의 소녀다. "맡겨주세요. 주인님의 입맛에 맞는 걸 내놓겠어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1 장> 프롤로그 루틀버그 가문의 아가씨와 만능 메이드2020-12-19 14:18: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1/ 작가 : あてきち 번역공방 : https://viorate.tistory.com/ ※ 일본에 서적 1권이 출판되었습니다. "어서오세요." 작은 저택을 방문한 두 소녀의 앞에 검은 머리의 자그마한 메이드가 예의바르게 인사하였다. 하지만, 소녀들은 메이드에 눈길도 안 주며, 방문한 저택의 현관 홀을 보고 경악하는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이게, 루시아나의 저택?" "뭐? 정말이요? 하지만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좀 더....." 두 소녀가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녀들이 이 저택을 방문한 것은 이걸로 두 번째. 하지만, 그 때에는 좀 더.... "좀 더 더럽고 초라했었다고요?" ""루시아나!"" 저택 안에서 나타난 것은 한 명의 ..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11 위로연2020-07-30 15:39:46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11/ 독주회를 끝낸 나는, 간단히 말해서 하얗게 불타버렸다. 뭘 하려고 해도 추욱 늘어져서, 한숨을 짓게 만드는 꼬락서니. 정확히는 단순히 체력이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 뿐일지도 모른다. 응. 나이는 먹고 싶지 않네. 사실은 당분간 잠으로 보내고 싶었지만, 오늘은 오라버니와의 약속인 위로연이 있다. 위로를 하겠다면 가만 내버려둬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수도 없는 것이겠지. 오늘의 드레스는 감색이며, 천에 은실의 자수를 넣은 것. 연령에 맞춘 차분한 디자인이다. 잘 생각해보니 연회는 성녀가 되기 전에 참가했던 이래다. 오라버니의 즉위식 때의 연회는 결국 참여해보지도 못해보고 탑에 곧바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공들..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10 독주회2020-07-30 14:53:08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10/ 그라우는 나에게 달려가려던 발을 멈추었다. 칼날의 싸늘함이 느껴진다. 에밀리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었지만, 진심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나를 죽이게 되면 그녀의 요구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것을 알아챌 상태는 아닌 듯 하였다. "그라우 장군, 나에게 붙는게 어떤가? 나쁘게는 안하겠네." 공작은 손을 펼치며 생글생글 웃었다. 열세인 상태를 이제부터라도 역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듯 했다. "원하는 것은 뭐든지 주겠다. 당신이 아군이 된다면 두려울 게 없지." 교섭을 진행하는 공작에 반해, 그라우는 무표정이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요?" 말투만은 정중하게 대답한다, 인가. 그라우는 예리한 눈으로 나를 보고 ..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9 공작가2020-07-29 21:50:04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9/ 마물의 기척이 느껴졌다. 아아, 이미 이런 시간인가. 나는 봄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오, 깨어나신 듯 하네요. 잠들면서 노래부르시다니, 역시나 성녀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뭔가 불쾌한 듯 하다. 어느 사이에 잠들었었지? 왠지 머리가 무겁다. 어째서 나는 의자에 앉은 채로 잠들었던 것일까. 둔한 머리로 그런 일을 생각했다. 손목이 꽤 아프다. 아무래도 손이 뒤로 돌려진 상태에서 묶여진 듯 하다. 몸을 움직여보려 하니, 몸도 발도 묶여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완전히 포박되어있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본 적도 없는 방에서 세 사람이 나를 보듯이 서있었다. 한 명은 에밀리. 또 한 명은 분명 에밀리의 남편인 데송드 공작...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8 시연회2020-07-29 16:07:37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8/ "승계가 끝났는데, 법의를 새로 만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네이마르가 방에 가져다 준 새로운 '성녀' 의 법의는, 오라버니의 선물이라고 한다. 위로연에서는 평범한 드레스를 착용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는 '성녀'의 모습이 아니면 안된다고 한다. 독주회에서는 법의. 듣고 보니, 모두 성녀를 보러 오는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 독주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회장이 될 강당에서 악단 사람들과 시연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가를 부르면 소모가 극심하였기 때문에 나는 거의 부르지 않을 예정. "독주회와 위로연 뒤에는, 저는 어떤 예정이 있나요?" 언제까지나 이 '객실' 에서 거주하는 것도 좀 그렇다. 그라우에게 말한 것처럼, 마물..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7 비앙카2020-07-29 00:06:16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7/ "이쪽이야말로, 신세지고 있지요." 나는 빙긋이 비앙카에게 미소를 되돌려주었다. "따님?" 길고 윤기나는 밤색 머리. 정말 귀엽다. 그리고 어딘가 그라우의 모습이 보인다. "저기. 양녀입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여동생의 자식을 데려온 것입니다." "여동생의? 그래서 비슷해 보였던 것이네요." 나는 납듯했다. 귀족이 가문을 존속시키기 위하여, 양자결연을 맺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친족의 아이를 들여서 후계자로 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서로 사랑한다 해도 아이를 반드시 낳는다고는 할 수 없다. 그라우는 탑에서의 군역이 많았었다. 그 때문도 있었겠지. 그러한 제도에서의 행복을 희생하면서 탑에 와주고 있던 것이다. 나..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6 강당2020-07-28 22:54:21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6/ 강당은 상상 이상으로 넓었다. 아무것도 놓여지지 않은 점도 있어서, 휑한 인상을 받았다. 그라우가 강당의 창문을 차례차례 열자, 충분히 닦여진 널판지를 깔아놓은 마루가 빛을 반사히야 널찍한 분위기를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성인의 어깨 정도 높이에 만들어진 스테이지는, 탑보다는 조금 좁았다. 군의 결단식 등에서 쓰이는 것 같았지만, 무대의 옆에 해당하는 양 측의 벽면에는 커다란 창문이 몇 가지나 만들어져 있어서 바람과 빛을 잘 통과하는 건물이 되어있었다. "가득 차면, 천 명 정도는 들어설 것입니다." "천 명!" 놀랄만한 사람 수다. 아니아니, 그렇게는 들어가지 못하겠지. 100명 쯤 와준다면 대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스테이지의 위..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5 참모장2020-07-28 22:38:16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5/ 회장이 될 막사로 쓸 장소는, 넓은 강당이라고 한다. 나는 그라우에게 안내되어 군의 부지를 걸었다. 집무실이나 대기실이 있는 건물을 나오자, 다양한 훈련시설이 늘어서 있었다. 활기차게 훈련 중인 병사들의 소리가 근처에 울려퍼진다. "미안해요. 장군에게 안내시키고 말아서." "아니요. 구태여 발걸음을 해주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장군과 걷고 있어서일까, 아니라면 성녀의 법의 덕분일까. 괜히 시선을 느껴버려서 조금 진정되지 않는다. 탑에 있을 때에는 이런 일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잘 생각해보니 탑에 성녀가 머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여기에 성녀가 있을 일은 없다. 드문 것이 들어와 있다는 느낌은 들거야. "저, 되게 쉽게 생각..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4 시찰2020-07-28 15:23:12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4/ 솔직히 말하면, 18세 때부터 탑에 있었기 때문에, 제도를 그렇게 알고 있지는 않았다. 지금은 몰라도, 예전에는 첩의 아이로서 '귀찮은 물건' 취급을 받고 있었고, 성격도 사교적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워서 사교의 자리에 나서도 벽가에나 있었던 딸이었다. 그런 내가, 갑자기 독주회를 하라고 들어도, 준비 따위 내가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어깨를 펴고 말할 일은 아니지만, 무리. '경계의 탑' 에서의 성녀의 역할은, 주가를 부르는 일. 취임해온 악단을 통솔하고, 가끔 신곡을 만들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악단 사람을 모으지는 않았다. 그런 권한도 없었고. 악단은, 궁정마술사의 관할에 있는 악사들로 편성되어있어서 군역자들처럼 중앙에서 임명된 ..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3 제국 수도2020-07-27 23:05:17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3/ 다음 날. 나는 제도에 돌아가기로 했다. 탑의 앞에 말이 늘어서서, 출발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22년간 지낸 것 치고는, 사유물이 얼마 없었다. 아니, 사유물을 갖추려고 해도 상점이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사유물을 집어넣은 가방을 들고 내려가자, 그라우 장군이 맞이해주었다. "어제는 대단한 의식이었습니다. 무심코 환성을 지르고 싶어졌다구요." 가방을 내게서 받아들고 부하들에게 건네면서, 칭찬했다. 주가와 보통 노래의 다른 점은, 기본적으로 마력을 이용해 멀리까지 닿게 하는 효과가 부여된다. 물론, 그것 뿐만 아니라, 시나 멜로디에 담겨진 감정을 듣는 것으로 증폭시켜서 닿게 하는 효과도 있거나 한다. 다만 감정면으로는, 애초에 ..
- [ 연애(판타지)/이번에, 저, 성녀를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2 파이널 스테이지2020-07-27 22:37:11원문: https://ncode.syosetu.com/n2894gj/2/ "오랜간만입니다. 소피아님." 말에서 내려서, 머리를 숙인 것은, 그라우 장군. 새로운 성녀의 호위와 돌아가는 내 호위를 위해, 제도에서 찾아왔다고 한다. 쌍두마차와 짐마차가 하나씩. 무장한 기사가 20기. 그렇게까지 호위는 필요가 없는 길이기는 했지만, 이런 장엄함은 필요하겠지. "장군 스스로 호위하십니까?" 나는 놀랐다. 아무리 일단은 마계와의 최전선이라고 해도, 장군이 새로운 성녀를 호위해주다니. 물론, 대군세를 이끌고 온 것은 아니었지만. 다만, 장군이 왔다는 것은, 그 정도로 폐하의 다음 성녀에 대한 기대라는 것이 전해져 오는 인사였다. 나의 때에는, 장군이 아니라, 부장이 아니었을까. 사람 수는 변함 없었지만.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