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안네마리의 두근두근 휴일 데이트 (가칭) ②2020-12-31 15:08: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61/ "어라, 안나, 오랜만이네." "아줌마, 안녕. 잘 벌려?" "그럭저럭이야. 그러니까, 으깬 애플 주스 한 잔 어떠니?" "와, 장사 잘하는 것 봐! 한 잔 줘요." "알았어. 맛있게 먹으렴." 귀족구역에 좀 가까운, 평민구역의 대로에서 주스를 한 손에 들고 흔들흔들 걸어다니는 소녀, 안나. 그녀는 때때로 저택을 빠져나와서 자유로운 평민 라이프를 즐긴다.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숨돌림' 이다. 현역여고생의 정신으로 완벽한 숙녀를 연기하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커다란 스트레스가 된다. 6살 무렵에 각성하여 15세에 이르기까지 9년 동안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이 숨돌림이 없다면 아주 그렇지는 않지만 영애생활을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1권 발매기념 막간> 안네마리의 두근두근 휴일 데이트 (가칭) ①2020-12-30 22:23: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60/ 무도회 습격사건으로부터 1개월 이상 지난 어느 날 아침. 그 사건은 일어났다. 귀족구역 중심부에 위치한 저택에서 일하는 시녀 클라리스는, 티세트를 운반하는 하우스메이드와 같이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어떤 방 앞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재빨리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조용히 입실한다. 그리고 침대에 다가가서 이불의 부푼 곳을 향해서 상냥하게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깨어나실 시간이에요." .......하지만, 부푼 곳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아가씨. 침대 안이 기분 좋은 건 알겠지만, 슬슬 일어나 주ㅡㅡ앗?" 어제는 밤에 늦게 주무셨던 걸까 하며, 쓴웃음을 짓고서 이불을 들춰낸 클라리스였지만, 그곳에 있던 분은.......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연말연시 특별한담 크리스마스에 찾아왔으면 좋았을 텐데.2020-12-30 21:30: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9/ 12월 31일 밤. 왕도 바르테시아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섣달 그믐날이면서 이번 시즌의 첫눈이기도 하다. 펑펑 내리는 눈이, 왕도의 루틀버그 백작가의 자그마한 정원을 눈으로 덮으며 예쁘게 물들인다. 루시아나는 드레스의 위에 따스해 보이는 스톨을 두르고 정원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 코끝이 약간 빨갛고, 내쉬는 숨은 하얗다. 하지만, 가슴가에 그레일을 품은 그녀는 그다지 춥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그러자 휘웅 하는 소리를 내며 정원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그레일을 안은 그녀의 팔에 무심코 힘이 들어갔다. "큐웅?" 아무래도 그레일은 괴롭지 않은 모양이다. 어느 쪽이냐고 하면 추운 듯 몸을 떨고 있는 루시아나를 걱정하는 듯이 올..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한담 루틀버그 가문의 (전) 메이드2020-12-30 21:01: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8/ 옛날~ 옛날.....이 아니지. 지금이에요, 지금. 어느 곳에 사이좋은 두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집에서 느긋하게 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놔두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 ......아니네요. 나가려 하는 할머니를, 할아버지는 걱정스러운 듯 배웅합니다. "그럼, 말하고 올 게요, 영감" "정말로 괜찮으이? 나도 같이 갈까?" "필요 없어요, 영감. 그냥 걷는 정도는 이제 괜찮아요. 그럼 갔다 올게요." 걱정하는 할아버지를 남겨두고, 할머니는 귀족가로 향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요, 이 여자야말로 왕도의 루틀버그 저택에서 일하던 전 메이드인 할머니예요.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저택의 당주가 왕도에 왔는데 이대로 아무..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한담 힘내라 클라우드!2020-12-30 20:07: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7/ 현재, 클라우드・레긴바스 백작은 매우 바쁘다. 평소의 업무에 더해, 전날의 습격사건에 대한 대응도 추가되어 공사다망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습격자가 도주한 탓에 사건의 배경은 전부 불명. 젠장, 역시 태자전하의 지시를 무시해서라도 감옥에 가뒀다면 좋았을 텐데. 그보다, 별채에 붙잡혀 있었다고 해도 어떻게 빠져나간 거지. 위병을 배치했었는데, 물어보니 모두 어느 사이에 잠들어 있었다라?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가능한 건지.' .......누군가 "네 딸 때문이다!" 라고 말해주세요. 자택의 집무실에서 서류와 싸우다가, 피곤함 탓에 한숨을 쉬고 만다. 미간을 누르며 천장을 우러러본다. '정말. 이번엔 꽤 재미있는 무도회가 되었다고..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한담 그레일의 우아한 아침식사2020-12-30 18:21:1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6/ 루틀버그 가문의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온 귀여운 백은색 강아지, 그레일. 한쪽 귀와 꼬리, 발끝의 검은 털이 챠밍 포인트인 그의 아침기상은ㅡㅡ늦다. "크흐흐흐흐.......찢어발겨 주겠다아." 앗차. 멜로디의 방 한 켠에 놓여진 바구니에서 이상한 목소리가.....그레일이다. 시간은 오전 다섯 시. 이미 멜로디는 일하기 위해 방을 나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아직 그의 그 목소리를 들어본 일이 없다. 그건 그렇고 찢어발긴다니.....그레일은 도대체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약간 걱정된다. "그하하하하하.....모두 죽여버리겠다아. 음냐음냐." 아, 또. 그레일이 자는 얼굴은 매우 상쾌해 보였지만, 아쉽게도 그 모습을 보는 자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라는 이름의 프롤로그2020-12-30 17:32: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5/ 새싹이 피어나고, 온화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기분좋은 계절, 봄. 무도회 습격사건으로부터 1주일이 지난 날의 오후, 태자 크리스토퍼와 후작영애 안네마리는, 왕성의 정원에서 다과회라는 이름의 작전회의를 하고 있었......지만...... ""......하아"" 두 사람은 크게 한숨을 쉴 뿐이었고, 그렇다 할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었다. "설마, 우리 행동 때문에 시나리오가 어긋났을 줄이야....." 이게 몇 번째일까. 크리스토퍼가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이제 와서 말해도 어쩔 수 없잖아. 실제로 배드엔딩 대책을 위해선 필요했었으니." "아니, 뭐, 그렇지만 말이지. 뭐라고 하더라? 이런 헛도는 느낌은?"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52 화 올 워크스 메이드 (자랑)2020-12-30 16:29: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4/ "정말 아버님도 돌아가셔도 괜찮나요? 지금 재상부는 바쁘잖아요?" "흠, 실은 이것도 업무의 일환이다, 루시아나. 태자전하를 몸으로 지켜낸 '영웅희' 의 아버지가 딸의 귀환에 따라가지 않다니 무슨 짓이냐며 재상 각하께 혼나고 말아서 말이다." "......여, 영웅희?" "여보, 분명 무도회에서 루시아나를 부르는 이름은 '요정희' 가 아니었나요?" "하하하, 재상부에선 아름다움과 용맹을 겸비했다며 '영웅희' 라고 부르고 있다고." "어머, 동화 속 주인공같이 멋진 이름이네요. 잘 됐네, 루시아나." "꺄아아아아아! 영웅희며 요정희며, 뭔가요 그 부끄러운 호칭은! 그만두세요오오오!" "적어도 '요정희' 의 이름은 무도회 중에 계속..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51 화 세계는 메이드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2020-12-30 15:18: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3/ "......나도 참 무슨 일이람. 미안해요, 루시아나 씨. 전 문병을 온 거였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버렸네요. 몸 상태는 괜찮은가요?" 안네마리는 문병을 왔다고 말했는데도, 루시아나의 몸 상태를 걱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예, 의사 분께선 너무 건강해서 진찰할 필요도 없다고 하셨어요." "어머, 그런가요? 호호호." 쓸데없는 농담에 무심코 미소가 피어난다. 루시아나의 혐의는 풀린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거리낌없이 미소지을 수 있었다....어째서 루시아나에게 멜로디가 나타난 건지는 불명이었지만. 하지만, 그 의문은 이 다음의 대화로 확실히 판명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방문한 사람이 저 뿐이라 미안하네요. 사실 태자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50 화 악역영애는 오리무중2020-12-30 14:10: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2/ "그러고 보니, 어젯밤의 드레스는 정말 멋진 것이었던데, 어디서 사들인 건가요?" "그건 메이드인 멜로디가 절 위해 정성을 들여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만들어낸 거예요." "처음부터 열까지 다시 만들다니요?" "원래 있던 오래된 두 드레스를 완전히 분해해서, 전부 깨끗하게 씻기는 것부터 시작해줬어요. 그것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드레스로 짜내줬답니다." "그, 그거, 대단하네요." 안네마리는 멜로디를 흘끗 보았다.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벽가에 서 있다. "네, 그래요! 멜로디는 대단해요. 원래 저희 가문에 있던 메이드가 몸을 다쳐서 그만두고 말았는데, 멜로디가 와줘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차도 맛있고요." "그렇네요. 분명 이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49 화 미소녀 주인과 하녀는 의아해 한다2020-12-30 13:36: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1/ 아침식사 후, 루시아나는 의사의 진찰을 받았다. 결과는 문제없음. 완전 건강한 몸이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나 왕성에서 신세를 질 수는 없다. 루시아나 일행은 돌아갈 채비를 시작하였다. 마리안나는 퇴성의 수속과 덤으로 휴즈를 찾아보려고 임시 메이드의 안내로 손님 방을 나가서, 방에는 루시아나와 멜로디만 남게 되었다. "미안해, 멜로디. 드레스를 망치게 해서." "전혀 그렇지 않아오. 아가씨께서 상처가 없어서 정말 잘 됐어요." "......고칠 수 있겠어?" "이렇게까지 파손이 심하면 실부터 다시 짜는 편이 좋겠네요. 방어마법도 대부분 부숴졌으니까요. 일단 이대로는 다시 짜는 데에 방해가 되니, 마법은 전부 해제할게요." "그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48 화 아가씨와 메이드의 재회2020-12-30 08:39: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50/ 왕성에 도착하니 왠지 어수선했다. 문지기 뿐만이 아니라, 하인들의 모습도 이상하다. 물론 원인은, 그들이 조금 전에 눈을 뜬 참이었기 때문이다. 압도적으로 시간에 쫓기고 있었다. 설마 늦잠자서 일이 늦어진다고 왕족에게 알릴 수도 없어서. 누구나 어쨌든 예정에 맞추려고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위병이 안내하여 소개해준 사람은, 루시아나의 객실을 맡던 임시 메이드였다. "그럼 안내해드릴게요." "예, 잘 부탁드려요." 위병에게 작별을 고하고, 임시 메이드의 안내로 루시아나가 있는 곳까지 향한다. 그 사이에도 황급히 움직이는 메이드들과 몇 번이나 지나치자, 아무리 업무태만이라 해도 역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다. "저기, 모..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47 화 꿈과 기상과 핑거스냅2020-12-30 05:44: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49/ ※ 우리나라는 자정이 지나면 다음날이라고 인식하는데, 일본은 다음날이라고 인식하는 범위가 약간 다름. 예) 한국의 토요일 02시를 일본에선 금요일 26시라고 함 울창한 숲 속ㅡㅡ멜로디는 여기가 꿈 속이라고 이해했다. 무성한 나무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머리 위에는 나뭇잎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다. 하지만, 멜로디의 오감은 바람의 감각과 햇빛의 따스함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마치 의식만이 숲을 방황하고 있는 모양이어서.....그래서, 여긴 꿈 속이라고 판단했다. ㅡㅡ여긴 어딜까? 멜로디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그렇게 생각하였다. 꿈이란, 자기가 과거에 듣고 보았던 경험과 기억을 정리하는 행위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그렇다는 말..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46 화 메이드의 번뇌와 성녀의 자장가2020-12-29 22:46: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48/ "배부르게 먹었을까나?" "꺼억." 아무래도 만족한 듯 하다. 강아지는 불룩 솟은 배를 위로 내밀며 작게 트림을 하였다. 동물의 표정은 이해하기에 어렵지만, 지금은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멜로디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있자 분신 멜로디가 하인식당으로 다가왔다. "방의 청소 끝났어. 그쪽은 어떻.....오, 배가 빵빵하네." "배고팠던 모양이더라." "그래서 여기에 들어온 거네. 그럴 거면 아가씨의 방을 헤집지 않고 직접 여기로 오면 되었는데. 일부러 2층부터 들어오다니, 어떻게 들어온 걸까?" "글쎄?" 분신이라고 해도 역시나 멜로디. 생각하는 것도 대답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도 완전히 같았다. "뭐,..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 45 화 무쌍메이드와 냠냠 마왕2020-12-29 19:02: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421du/47/ 저택 전체를 휘감을 정도로 강대하고 막대한 그리고 농밀한 은의 마력에, 마왕은 압도되고 말았다. 곧장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자그마한 개의 몸은 떨기만 할 뿐 말은 듣지 않는다. 멜로디의 시선에 노출된 마왕은, 마음 속으로 절규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압도적 위압감은 몇 초 후에 사라졌다. 이성을 되찾은 멜로디가, 솟아나오는 마력의 격류를 억눌렀기 때문이다. 저택 전체를 휘감고 있던 마력은 현재, 멜로디의 피부를 덮는 정도로 수습되어 있었다. '....언제까지나 화내도 어쩔 수 없어요. 지금 해야 할 일은 이런 일이 아니니까요. 나의 몸은 하나가 아닐지어니 [알테레-고]." "예이예이, 분신의 나, 등장!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