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10 화2021-08-18 13:53: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10/ 텐지는 전장의 한복판에 주저앉아있었다.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설귀에게 새끼고양이처럼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그런 텐지에게 염귀가 돌아왔다. "마지막 한 마리만 남기고 전부 섬멸시켰습니다." 너무나 빠른 섬멸보고에, 텐지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마지막 개체는 왕을 위해 투옥시켰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아직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시, 실례했습니다! 전부 맡겨주셨는데 5분이나 걸리고 말아서......모든 지옥수들에게 더욱 정진하도록 말해두겠습니다." "아니, 그런 일이 아닌데. 뭐 됐어. 일단은 고마워." "예!" 뭔가 착각한 듯한 염귀였지만, 착각을 바로잡는 것도 억겁으로 느낄 정도로 지..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9 화2021-08-18 00:17: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9/ 리온의 지시에 호응하는 것처럼, 가만히 있던 프로탐색사들이 일제히 움직였다. 한 마리도 놓치지 말라는 0급 탐색사의 목소리에 따라, 뿔뿔이 흩어지는 몬스터를 포위하려고 일사분란하게 달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한 탐색사가 토끼와 비슷한 개체를 가리켰다. "저 녀석이다! 저 발이 빠른 녀석을 먼저 쓰러트리자!" "오케이ㅡㅡ [그레네이드 소닉] " 먼저 능력을 발동시킨 탐색사의 발바닥에서 연속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그 탐색사는 순식간에 토끼형 몬스터에게 도착하더니, 그대로 폭풍으로 가속된 발뒤꿈치를 몬스터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루 이이!?" 프로탐색사의 공격은 정말 간단하게 직격하였다. 조금 뒤, 작은 그 개체는 몸의 가장..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8 화2021-08-17 22:57:4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8/ 압축된 뇌운이 나선에 실려서, 레이저처럼 해방되었다. "루 아!?" 그 공격은 당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본능이 탐지했었는지, 서둘러 공격을 회피하려고 옆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런 몬스터가 갈 곳을 막으려는 듯 한 줄기의 뇌운이 벽을 만들었다. 그리고 몬스터의 상하좌우를 순식간에 뇌운이 가두어버렸다. 거기다ㅡㅡ 몬스터의 바로 뒤에 와인색 갑옷을 입은 제이가 자연스레 나타났다. "왜 나는 매번 이런 역할인지. 방패역할은 정말 가엾은 칭호입니다." 제이는 못마땅하다는 듯 중얼거리면서도, 도망치려고 서두르던 몬스터를 등뒤에서 붙잡고 조이기 시작했다. 몬스터는 서둘러 떨쳐내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몸을 꿈쩍도 할 수 없었다. "루 아..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7 화2021-08-17 21:36:5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7/ 던전의 상공에 먹구름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몬스터의 머리 위를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구름 속에서 청색의 번개가 치자, 구름 사이에서 기린같은 용 모양의 생물이 나타났다. "힘내, 오브라카." 텐지는 무심코 자그마한 응원의 목소리를 중얼거렸다. 흰 지팡이를 든 0급탐색사 오브라카는 지팡이 끝으로 공중에 문자를 그려나가더니, 그 문장에 종지부를 찍었다. "ㅡㅡ [키리우드] " 놀랄 틈도 없는, 순식간의 일이었다. 시커먼 비구름의 탁류가 용의 몸통처럼 가늘고 길게 형성되더니, 몬스터를 향해 일직선으로 내려갔다. 그 안에는 전격의 탁류가 흘렀고, 바깥에는 뇌운이 어지럽게 날뛰었다. 그 압도적인 물량으로 짓누르는 것처럼,..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6 화2021-08-17 20:56: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6/ "리온 씨! 리온 씨!" "두 번이나 부르지 마, 기분 나빠." 리온은 말을 흘려보내면서, 날카로운 시선을 몬스터에게로 향했다. 문득 텐지는 리온의 주먹에 눈길을 줬는데, 그곳에는 부어올라 아파보이는 상처가 나 있었다. 호쾌하게 살이 뜯겨나가서, 근육이 보이는 장소도 있다. "리온 씨, 그 상처는......" "시끄러. 신경쓰지 마, 기분 나빠." "기, 기분 나쁘다고 두 번이나 들었다......" "탐색사도 아닌 꼬맹이한테 뭐라 듣고 싶지 않다고." 약간 삐진 기색의 텐지였지만, 다음 순간에는 실이 끊어진 듯 몸에서 슈우욱하고 힘이 빠져가서, 지면에 한쪽 무릎을 대고 말았다. 그런 너덜너덜한 텐지를 곁눈질로 보면서, 리온은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5 화2021-08-17 20:33: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5/ "거짓말.....이지?" 텐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눈을 부릅뜬 채 얼어붙었다. 부탁이니 이 이상 움직이지 말아줘. 그렇게 이루어질 리 없는 소원은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텐지는 다시금 옥왕도를 꽉 쥐었다. 그리고 평소대로 중단자세로 싸우려 했지만ㅡㅡ "어......얼레?' 현기증이 텐지를 덮쳤다. 아주 잠시 시야가 블랙아웃되더니, 자연스레 몸이 앞쪽으로 쓰러졌다. 이젠 수왕도를 휘두를 정도의 악력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을 이제야 눈치채었다. 상상 이상으로 텐지의 몸에 부하가 걸려서, 한계는 이미 예전에 넘어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서둘러 태세를 정돈하려고, 기력을 쥐어짜내어 쓰러지는 방향으로 발을 한걸음 내디뎠다. 어떻게든 아슬아..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4 화2021-08-17 12:58: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4/ "이.........이겼나?" 갑작스런 정숙이 전장에 드리워졌다. 그런 전장에서, 어떤 탐색사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것처럼 중얼거렸다. 평소였다면 그 정도로 자그마한 목소리가 전장에 울려퍼지지는 않겠지만, 지금만은 그 목소리가 모든 탐색사의 귀에 닿았다. 마치 영화라도 보는 듯한 감각이었다. 아마시로 텐지라는 소년은, 혼자서 그 몬스터의 목을 베어보였다. "후우. 역시......무사할 수는 없나." 텐지는 휘청거리면서 몇 걸음을 걸어갔다. 그는 서둘러 태도를 지면에 박아서 지팡이 대신으로 삼아, 쓰러지는 것을 막았다. "하하하......설마 이렇게 되어버렸을 줄이야." 소년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그는 갑자기 하늘에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3 화2021-08-17 12:46: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3/ 슈텐도지와 오오타케마루가 현세에서 모습을 감춘 그 순간. 두 마리가 남기고 간 선물ㅡㅡ양측에서의 초고화력포라는 가공한 기술이, 몬스터와 충돌했다. 텐지의 인생 사상 최대의 폭풍이 그곳에 휘몰아쳤다. 주변에 있던 탐색사들은 날아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지면에 달라붙으며 근처의 탐색사와 손을 맞잡아서 어떻게든 그 충격파를 이겨내려고 했다. 그 후 약간 늦게, 몸의 안쪽까지 울리는 충격파가 도달하였다. 몬스터는 필사적으로 버텼다. "루 루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무의식적으로, 혼을 진동시키며 외쳐댔다. 하지만. 두 마리의 오니가 남긴 선물의 위력은,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루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2 화2021-08-17 12:05: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2/ 몬스터의 톱니같고 맹렬한 이빨이 박혔ㅡㅡ을 터였다. 완전히 오오타케마루의 의표를 찔렀을 터인데, 피부보다 앞으로 이를 박아넣을 수 없었다. 오오타케마루의 이상한 근육층이 그 공격을 거부했던 것이다. 기묘한 탄력의 씹는 느낌만이 몬스터의 턱에 전달된다. "루 오!?" "가려워." 마치 모기에 물렸다고 말하는 것처럼, 오오타케마루는 몬스터의 목덜미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힘차게 전장의 중앙으로 내던졌다. 공처럼 지면을 굴러가다가, 무언가에 붙잡힌 것처럼 공중에서 멈췄다. 그때가 되어서야 몬스터는 깨달았다. 오오타케마루와 슈텐도지, 그 가운데의 직선상에 자신이 서 있다는 사실에. 마치 처음부터 여기로 유도당한 것처럼, 두 마리의 오니..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1 화2021-08-17 11:28: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1/ 두 마리의 오니가 나란히 섰을 때, 마침 몬스터의 재생이 끝났다. 자연스럽게, 몬스터는 사족보행의 야수같은 차림을 이루었다. "루오오오오......." 갑자기 얼굴을 들자, 압도적인 두 마리의 오니가 그곳에 있었다. 빨간 것 뿐만이 아니라, 그곳에는 푸른 오니가 새로이 늘어난 것이다. 몬스터가 처음으로 보인 몸짓은, 동요였다. 하지만 그 동요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깨닫는 일에 돌릴 수 있었다. 어째서일까, 녀석의 앞에 무릎꿇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는 자신이 있다.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 몬스터한테는 그걸로 충분했다. 반격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은 자그마한 변화였지만, 커다란 변화이기도 했다. "루 루 이이이이이..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200 화2021-08-17 10:44: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0/ 하나만 돋아났던 오니의 뿔이, 둘로 변화했다. 이부키도지의 뿔이 아니다. 텐지에게 돋아난 뿔이 둘로 늘어난 것이다. 두번째의 뿔이 돋아남과 동시에, 텐지의 전신에 뜨거운 업화가 내달렸다. "뜨겁지......않네, 이거." 텐지는 약간 놀란 것처럼 자신의 손바닥을 들여다보았다. 뭐든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명치 부근에서 끊임없이 솟아나왔다. 하지만, 이부키도지는 그걸 부정했다. "지금 뿐이다. 내가 현세에서 사라지면, 그건 네게 이를 드러낼 거다." "그, 그렇구나......." 현실을 파악한 텐지는, 자신보다 키가 큰 이부키도지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눈치챘다. 텐지의 뿔이 둘이 된 영향인지, 이부키도지의 등에 두번..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9 화2021-08-17 10:15: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9/ 누구도, 텐지의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왜냐고 물어보면, 단순한 직감에 불과하다. 그렇게 텐지는 전장의 한복판에 도착했다. "꼬마, 하나 말해두겠는데." "뭔데? 이부키도지." 약간 겸연쩍은 듯이, 이부키도지는 입을 열었다.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현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꼬마가 지불할 대가는 비약적으로 상승해버려. 그리고 꼬마가 그것에 견딜 수 있는 상한은 기껏해야 5분이다. 그 의미를 알겠냐?" "알고 있어. 이미 각오는 되어있어." 그렇게는 말했지만, 텐지는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그런 텐지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이부키도지는 시선을 몬스터로 향했다. 조각조각난 육편에서, 하나의 ..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8 화2021-08-17 02:28: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8/ 오니와 괴물의 싸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은 전혀 없었다. 애초에 그곳에 있던 탐색사들은 이부키도지의 공포에 굴하여 지면에 엎드린 상태여서, 불길이 휘몰아치는 전장의 테두리 바깥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알렉도 웡도, 다른 탐색사들도 전부 그 고문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단순한 방관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리고 방금 도착한 쿠죠 일행. 그들도 그걸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불의 초원이 그들의 침입을 거부했던 것이다. 그런데, 쿠죠가 지옥의 업화를 향해 손을 뻗었다. "쿠죠 씨! 안 돼요!" 그 무모한 행동을 텐지가 서둘러 제지하였다. 그 불에 닿아서는 안 된다. 닿아버리면 끝, 반드시 그 녀석은 지옥에 빠..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7 화2021-08-17 02:09: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7/ 쿠죠 일행은 이부키도지가 사라지자마자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대로 무릎에 묻은 흙을 털고 있던 쿠죠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자, 슬슬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데." 날카로운 안광이 텐지를 찔렀다. 텐지는 무심코 숨쉬기를 멈췄다. "제가 아는 것은ㅡㅡ" 그렇게 말하려고 하자, 쿠죠는 갑자기 그 이상 말하지 말라는 듯 한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 행동이 뜻하는 것은, 전투태세를 취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사전에 정해두었던 이 팀에서의 약속이었다. 쿠죠가 조용하게 말했다. "새끼가 온다. 엔, 대처해. 3시 방향에서 두 마리다." "그래." 새끼를 시야에 포착한 엔은, 세련된 동작으로 용암구를 던지려 하였다. 그야말로 그때였다...
- [ 이능력배틀물/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제 196 화2021-08-17 01:46: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96/ "현세의 왕 주제에, 나한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정말 이상해." 이부키도지가 다시 다리에 힘을 모은다. 지면을 함몰시키는 것 같은 굉음이 울려퍼지자, 몬스터의 몸이 더욱 지면으로 파고들었다. 벌집 모양으로 갈라졌던 지면이 더욱 깊게 들어갔다. 마치 꿈인가 하고 의심하는 것처럼, 알렉과 웡은 눈을 부릅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그렇게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이젠 말도 안 나오나? 아직 고문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이부키도지가 맹렬하게 말을 늘어놓자, 몬스터의 몸이 갑자기 위로 강하게 이끌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몬스터는 이부키도지와 눈이 맞고 말았다. 그 눈동자는ㅡㅡ재밌다는 듯이 웃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