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02 화2021년 08월 17일 12시 05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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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톱니같고 맹렬한 이빨이 박혔ㅡㅡ을 터였다.
완전히 오오타케마루의 의표를 찔렀을 터인데, 피부보다 앞으로 이를 박아넣을 수 없었다. 오오타케마루의 이상한 근육층이 그 공격을 거부했던 것이다.
기묘한 탄력의 씹는 느낌만이 몬스터의 턱에 전달된다.
"루 오!?"
"가려워."
마치 모기에 물렸다고 말하는 것처럼, 오오타케마루는 몬스터의 목덜미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힘차게 전장의 중앙으로 내던졌다.
공처럼 지면을 굴러가다가, 무언가에 붙잡힌 것처럼 공중에서 멈췄다.
그때가 되어서야 몬스터는 깨달았다.
오오타케마루와 슈텐도지, 그 가운데의 직선상에 자신이 서 있다는 사실에. 마치 처음부터 여기로 유도당한 것처럼, 두 마리의 오니는 큰 기술을 쓰려는 것처럼 준비를 끝냈다.
이부키도지는 등에 짊어지고 있던 태도를 발도술처럼 왼쪽 허리에 깊게 들면서, 후욱후욱하고 격한 화염을 검집의 주변에 모았다. 오오타케마루는 네 팔과 두 다리를 지지대 삼아 상반신을 앞으로 숙이며 커다란 입을 벌렸다. 그곳에는 어지럽게 회전하는, 푸른 구체가 출현하였다.
뭔가ㅡㅡ큰 기술이 나온다.
그걸 깨닫고, 몬스터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 투명한 손에는 저항할 여지가 없어서, 그냥 날뛰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부키도지가 싱긋 웃었다.
"꼬마, 언젠가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열심히 발버둥치고, 허우적거리고, 괴로워해! 우리들은 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으마. 설령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난다 해도, 계속 기다리겠다."
그 말에 호응하는 듯, 항상 무표정했던 오오타케마루의 입가가 미세하게 들렸다.
커다란 입을 벌린 채, 텐지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새로운 염마여, 이몸이 하나 조언하겠다. ㅡㅡ그 책을 완성시켜라."
텐지가 그 목소리에 반응하려고 한, 그야말로 그 때였다.
미세하게, 슈텐도지와 오오타케마루의 몸의 가장자리에서 흰 연기가 일렁이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무슨 연기인지 곧장 깨닫고 말았다. 타임리미트다. 이제 그들이 이 현세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곧장, 그들의 바로 뒷편에 그 하얀 문이 출현했다.
빨리 돌아오라고 말하는 것처럼, 문이 멋대로 구구궁하고 열렸다.
이제 그들이 현세에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은 몇 초 안 된다.
이것이 슈텐도지와 오오타케마루의 최후의 공격이라는 것을, 텐지는 이해했다.
"루 루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몬스터가 태어난 뒤로 가장 커다란 포효였다.
반항심에 차오른 그 외침에 의해, 몬스터를 붙잡고 있던 투명한 손이 튕겨나갔다. 정신을 차리자, 몸의 자유가 돌아왔다.
이거라면ㅡㅡ이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그야말로 그 때였다.
두 마리의 오니의 존재감이 갑자기 부딪혔다.
최후의 기술, 그 준비가 끝난 것이다.
두 마리의 오니의 입가가 미세하게 올라갔다.
"옥왕도ㅡㅡ [무적(無赤)] "
"옥왕포ㅡㅡ [전청(転青)] "
슈텐도지가 거합베기를 하자, 적색과 흑색의 불길이 자아내는 초승달형의 거대한 참격이 지면을 도려내면서 해방되었다. 오오타케마루가 그 말을 함과 동시에, 입안에 휘몰아치던 구체의 푸른 불길이 눈에 포착할 수 없는 속도로 해방되었다.
초승달형의 붉은 참격과, 구체형의 푸른 포격.
무정하게도 그 두가지가 몬스터를 향해 해방되고 말았다.
"루 오!?!?"
도망칠 시간은 없다고 곧장 알아챘다.
몬스터는 찰나의 세계에서, 서둘러 오른손을 푸른 구체로, 왼손을 붉은 참격을 향해 들어 저항의 자세를 취했다.
이젠 받아내는 수 밖에, 여기를 벗어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잘 있어라, 꼬마."
충돌의 마지막을 지켜보지도 않고, 두 마리의 오니는 몬스터에게 등을 보였다.
그리고ㅡㅡ그대로 흰 문을 지나서, 지옥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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