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04 화
    2021년 08월 17일 12시 58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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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4/

     

     

     

     "이.........이겼나?"

     

     갑작스런 정숙이 전장에 드리워졌다.

     그런 전장에서, 어떤 탐색사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것처럼 중얼거렸다. 평소였다면 그 정도로 자그마한 목소리가 전장에 울려퍼지지는 않겠지만, 지금만은 그 목소리가 모든 탐색사의 귀에 닿았다.

     

     마치 영화라도 보는 듯한 감각이었다.

     

     아마시로 텐지라는 소년은, 혼자서 그 몬스터의 목을 베어보였다.

     

     "후우. 역시......무사할 수는 없나."

     

     텐지는 휘청거리면서 몇 걸음을 걸어갔다.

     그는 서둘러 태도를 지면에 박아서 지팡이 대신으로 삼아, 쓰러지는 것을 막았다.

     

     "하하하......설마 이렇게 되어버렸을 줄이야."

     

     소년은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그는 갑자기 하늘에 떠오른 비구름을 올려다보면서, 헛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던 것이다.

     

     마침 그 때였다.

     

     텐지가 베어버렸던 몬스터의 목이, 공중에서 허무하게 떨어졌다.

     

     "두번째의 '대가' 라. 슬슬 오려나."

     

     텐지는 녀석의 죽음을 목도하자, 후회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흙으로 더러워진 볼에, 한줄기의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의도치 않게, 태도를 든 손이 떨렸다.

     

     두려웠다.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서웠다.

     

     "자, 나도 슬슬......"

     

     지면에서 태도를 뽑아서 여기에서 떠나려던ㅡㅡ그 때였다.

     

     꿈틀.

     

     몬스터의 볼이 씰룩였다.

     

     번쩍, 하고 녀석의 눈동자에 생기가 돌아왔다.

     뻐끔, 하고 지그재그의 입이 열렸다.

     

     

     "루 루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녀석이 다시ㅡㅡ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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