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03 화
    2021년 08월 17일 12시 46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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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03/

     

     

     

     슈텐도지와 오오타케마루가 현세에서 모습을 감춘 그 순간.

     두 마리가 남기고 간 선물ㅡㅡ양측에서의 초고화력포라는 가공한 기술이, 몬스터와 충돌했다.

     

     텐지의 인생 사상 최대의 폭풍이 그곳에 휘몰아쳤다.

     주변에 있던 탐색사들은 날아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지면에 달라붙으며 근처의 탐색사와 손을 맞잡아서 어떻게든 그 충격파를 이겨내려고 했다. 그 후 약간 늦게, 몸의 안쪽까지 울리는 충격파가 도달하였다.

     

     몬스터는 필사적으로 버텼다.

     

     "루 루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무의식적으로, 혼을 진동시키며 외쳐댔다.

     

     하지만.

     두 마리의 오니가 남긴 선물의 위력은,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루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조금씩, 양측에서의 힘에 저항하던 팔이 안쪽으로 굽혀졌다. 정신차리고 보니, 팔꿈치 부근에서는 이미 뼈가 튀어나왔다. 팔의 피부는 불타버려서, 그곳에서 근육의 섬유가 드러났다. 적색과 청색의 업화가 몬스터의 몸을 가장자리부터 불태우고 있었다.

     

     밀고 밀리기를 반복하던ㅡㅡ그야말로 그 때였다.

     

     어느 새, 몬스터의 눈앞에 자그마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오오타케마루나 슈텐도지보다 훨신 작은 모습이었다.

     

     매우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나도 질 수 없어. 옥왕도ㅡㅡ"

     

     

     

     눈앞에서 활활 불타오르는 칼을 휘두르는 자는, 한 소년이었다.

     

     오니와 비교하면 자그마한 텐지의 손에는, 이부키도지가 휘둘렀던 그 하얀 태도가 쥐어져 있었다. 계속 쓰고 있었던 염귀도가 아니라, 슈텐도지의 '옥왕도' 를 쥐고 있던 것이다.

     

     "JK〇W△S鮭K5K5YEJS!?"

     

     최악의 상황이 되자, 몬스터는 그렇게 외쳤다.

     염귀도라면 몰라도, 그 옥왕도는 절대로 당하면 안 되는 칼이다. 그것이 발하는 진짜 업화의 맛을, 몬스터는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만해, 텐지.

     

     

     애원하는 듯한 눈동자를 향했지만, 텐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기색이었다.

     

     저곳에 놓여있었다고.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텐지는 당돌한 미소를 지었다.

     

     이부키도지는 자신의 흰 태도를 바치는 것으로 오오타케마루를 현세로 소환했다.

     그는 여기까지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던 것인지, 마지막 선물로 두 기술 뿐만이 아니라 이 태도도 텐지에게 남겨준 것이다 

     

     텐지는 조용히 숨을 들이마셨다.

     

     자신의 쓰던 기술이 아니라, 이부키도지가 썼던 참격을 상상한다.

     본래 가져야 할 옥왕도의 모습은, 지금의 텐지가 이끌어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부키도지의 기술을 한번 본 것으로, 그 모습을 알 수는 있었다.

     

     

     

     "ㅡㅡ [무적] !!"

     

     

     

     적색과 흑색의 업화가 뒤섞인 일격이, 밑에서 위로 베어올랐다.

     그 휘두르기는 무방비한 몬스터의 오른어깨부터 앞까지를 앗하는 사이에 베어버렸다.

     

     그리고, 텐지는 쉴새 없이 머리 위로 태도를 휘둘렀다.

     

     

     "하아아아아아아아!!"

     

     

     그대로 훈련된 동작으로, 태도를 몬스터의 왼쪽 어깨를 향해 내리쳤다.

     

     양쪽에서 오는 고화력포의 대응에 바빴던 몬스터로서는 대처할 도리가 없었다.

     

     그 휘두르기를 정면에서 받고 말아서, 드디어 왼쪽 어깨부터 앞쪽의 팔이 몸체에서 떨어져나가고 말았다. 그렇게 두 팔을 텐지의 칼에 의해 빼앗겼다.

     

     그것은 다시 말해ㅡㅡ완전한 무방비를 의미했다.

     

     적색과 청색.

     

     두 거대한 업화가, 몬스터를 좌우에서 짓눌렀다.

     

     "루 루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착탄과 동시에, 엄청한 폭풍이 일어나서 주변의 공기까지 불태워나갔다.

     

     그 폭발에 섞여서ㅡㅡ텐지는 세번째로 태도를 휘둘렀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일격이 몸체에서 목을 분리시켰다.

     그 흉악했던 백아의 몬스터의 목이, 무정하게도 공중을 날았다.

     

     그리고 나서.

     

     적귀와 청귀의 선물이, 잿더미 하나 남기지 않고 몸체를 불태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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