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42화 깊어지는 오해(1)2023-12-02 23:25:28"하지만 쿠로네 씨에게 나쁜 벌레가 달라붙기 전에 우리끼리 크리스마스 일정을 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뭐?" 항상 여자애들에게 너무 친절하다니, 신경 쓰이는 대사를 너무 한다느니 하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치정싸움이라는 이름의 연애에서 잠시 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서 다소 개운한 표정의 스즈짱이 나를 향해 말했다. "음, 그거 혹시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나도 참여하라는 얘기?" "데이트가 아니라 파티." 아니, 아까까지 보기 싫은 애정행각을 눈앞에서 보여줬는데, 그런 상태에서 둘만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좋아! 마이는 초대해도 안 오니까 매년 둘이서만 했는데, 올해는 셋이서 즐겁게 보내자!" 우와, 이쪽도 의욕이 넘치네. 뭐, 의외로 질투심 많은 스즈짱이 초대해준 것..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41화 연애 아우라2023-12-02 22:51:17"음 ......" 점심시간에 슬그머니 찾아온 토모짱이 머리를 땋아주는 현재, 나는 아침부터 느꼈던 위화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왜 그래? 코요이짱." 고개를 흔들며 생각에 잠겨 있자 토모짱이 말을 걸어왔다. 그 와중에도 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킨다. 켁. "아니, 뭔가 교실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아?" "이상해?" "응. 아침부터 뭔가 이상해." 머리를 원하는 만큼 땋아서 만족했는지, 드디어 토모짱에게서 해방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교실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거 아니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다들 들떠 있는 거잖아." "아~" 그 말을 듣고 이해가 되었다. 확실히 평소에는 친한 그룹으로 모여있던 반 친구들이, 오늘은 유난히 개인끼리 모여있다. 학급 카스트 상위권인 야구부인 저 남자애는 교실 구석에..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40화 가오 선생의 방과후 상담실(2)2023-12-02 22:15:54"아마 올해만 두 번째로 큰 논란에 휩싸였으니 막연한 조급함과 불안감을 품었을 것이다. 일단 행동으로 옮기려던 너는 무엇보다 중요한 특훈의 종착점을 정하지 않은 채 합방을 했고,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던 탓에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 그런 거겠지." "기, 기분 나쁠 정도로 훤히 들여다보네 ....... 더 이상 들키면 기분 나쁠 것 같아." "푸하하하, 당연히 나만큼의 실력을 갖추면 독심술도 잘하는 거다!" 그렇게나 남을 관찰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개성이 강해서 합방도 적은 걸까? 가오라서 그렇겠지만 ....... "하지만 착각하지 마라, 쿠로네코. 방송이 호평인 것은 네가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네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아닌 네가 방송을 하고 있기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40화 가오 선생의 방과후 상담실(1)2023-12-02 22:14:48"그래서 너는 뭘 고민하고 있는 거지?" "뭐?" 방송이 끝난 후 잠시. 아마네코 냥처럼 반성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의 근황을 보고하는 것도 아닌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이어졌고, 슬슬 뭔가 이유를 대며 통화를 끝내려던 찰나에 가오가 입을 열었다. "방송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알테마의 방송을 거의 다 섭렵한 사람이다.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다 파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무슨 말인지 알겠나?" "스, 스토커라는 말씀이신가요?" 갑작스러운 가오의 커밍아웃에 나도 모르게 겁먹는다. 그런 건 이자요이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 "아니! 네놈이 안고 있는 문제도 나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것뿐이다!" "아하." 급락하던 가오의 주가가 아슬아슬한 곳에서 멈춰 섰다. 이럴..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9화 [합방] 가련한 시청자에게 영혼의 구원을 [쿠로네코 씨/가오 카미타치](5)2023-12-02 21:36:27역시 가오라는 VTuber는 바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성실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과 현실을 가리지 않고 가오 카미타치라는 캐릭터에 충실하고, 항상 진지하게 가오 카미타치로서 시청자를 대하고 있다. 사람을 타는 개성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기 안에 확고한 신념이 있다는 점만큼은 존경할 만하다. "그럼 다음 상담은 ......, 아, 이런 건 어때? [결국 가오는 거유와 빈유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나요?] 이래. 어느 쪽?" "바보냐!?" :www : 가오w : 어느 쪽이야! : 상담이 아니라 질문이잖아! : 여자가 남자에게 해도 성희롱은 성립되는 건데... "네놈, 그런 건 치우라고 했지 않을 텐데! 나를 불태우고 싶은 거냐!?" "왕이라면 백성의 순수한 질문에 답해야지." "큭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9화 [합방] 가련한 시청자에게 영혼의 구원을 [쿠로네코 씨/가오 카미타치](4)2023-12-02 21:35:49: 경사가 심하잖아. : 너무 고각이라서 혼자 마실 수 없으니 남이 대신 마셔주는 거지. : 음식으로 장난치지 마. : 쿠로네코 절벽에 붙어 있는 타피오카를 마시는 유이 마마!? : 그만해, 진짜로 "다, 다음 상담으로 넘어가자." "아, 응." "...... 이런 건 어때? [요즘 버튜버가 너무 많아져서 방송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한 번 따라잡지 못하면 더 이상 응원할 의욕이 없어져요.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 이건 어려운 문제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의 이벤트 보상을 한 번 놓치면 의욕이 없어지는 것처럼, 방송을 한 번 보지 않게 되면 덕질에 현탐이 온다는 문제. 휴일에 다시 보기를 보면 해결될 문제지만, 휴일은 휴일대로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애초에 수가 너무 많아서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9화 [합방] 가련한 시청자에게 영혼의 구원을 [쿠로네코 씨/가오 카미타치](3)2023-12-02 21:34:40"추가하자면. 귀로 듣지 말고 가슴으로 느껴." "호오, 좋은 말이 아닌가." "가오는 조용히 해" "예." : 예wwwww : 예 : 첫 합방과 비교하면 많이 성장했네... "최애의 목소리라는 건, 질문자님이 처음에 말한 것처럼 잘 몰라도 괜찮아. 넌 애써 단어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으려고 하니까 일시적으로 헤매는 것뿐이지, 원래는 최애의 목소리는 뭐든 상관없으니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감사히 생각하면 돼. '아~ 오늘도 최애가 건강하게 말하고 있구나, 오늘도 최애가 이상한 말을 하고 있구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태어나줘서 감사하다'라고 생각하면 돼." 가오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의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어떤 사람들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의미 모를 노래를 부르기 시..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9화 [합방] 가련한 시청자에게 영혼의 구원을 [쿠로네코 씨/가오 카미타치](2)2023-12-02 21:33:25뭐, 이렇게 가오가 방송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상담 내용을 모집했더니 모인 마슈마로의 절반 정도는 의미 모를 인격 부정이거나, 가오와 합방하지 말라, 쿠로네코와 콜라보하지 말라는 합방에 대한 마음이었다. 어느 정도 그런 마슈마로가 올 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찐팬과 안티 마슈마로의 수에 가오도 질린 모양이다. 이렇게 안티나 찐팬에게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도 가오 나름대로의 대답일 것이다. ...... 자극하면 더 격화될 듯한 느낌도 들지만, 심해지면 그때는 운영진에게 맡겨야겠다. "자, 그럼 바로 첫 번째 마슈마로를 읽어보겠습니다. 음~ 어디 어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학교에 못 갑니다. 도와줘요, 가오 님'" "알람을 맞춰라." : 알람..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9화 [합방] 가련한 시청자에게 영혼의 구원을 [쿠로네코 씨/가오 카미타치](1)2023-12-02 21:31:59"홍련의 불꽃에 안겨라!" "아니, 방장보다 먼저 인사하지 말라고!" : 홍련의 불꽃에 안겨라! : 안겼는데~ : 가오가 갑자기 나왔다w : 먼저 인사하는 게 재밌네 w : 갑자기 소리치지 마 방송 시작 1초 만에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아니, 나보다 먼저 말했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 합방은 게스트의 소개 같은 부분을 끼워 넣는 법이잖아. "미안. 오랜만의 합방에 그만 마력이 폭주했다." "그건 기분이 들떠서 그랬다고 해도 되잖아!? 왜 내 방송에서 마력을 폭주시키는 건데!?" : 마력 폭주www : 논란이 아니라 폭발w : 가오, 너 아직도 솔로 플레이어 기분이냐... "뭐, 좋아. 그래서 합방 상대인 가오 카미타치 씨입니다." "훗, 가오 카미타치다. 오늘은 동포인 쿠로네코 씨가..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8화 회복 이벤트(3)2023-12-02 19:43:21어깨 주변만 자극을 받고 있는데 어째서 온몸이 행복감에 휩싸여 있는지, 휴게실에 누가 오면 어떻게 할 건지 같은 이런저런 걱정은 있었지만 이제 상관없다. 지금은 이 갓핸드의 마사지에 푹 빠져 있고 싶다 ....... 그리고, "자, 끝났어요" "응 ......?" "중간부터 기분 좋게 주무시고 계셨어요. 어때요, 몸은 좀 편해졌어요?" 아무래도 졸아버린 것 같다. 시계를 보니, 소파에 도착한 지 삼십 분은 지났던 것 같다. 여전히 몽롱한 사고 속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듯 크게 기지개를 켜고는 ......, "오오? 오오오!?" 가. 가벼워! 아까까지 무거웠던 어깨와 허리 등이 온몸이 마치 녹아내린 듯이 가벼워졌다. 와, 이게 건강한 몸!? 몸은 사실 버터였다!? "쿠로네 씨는 약간 구부정한 자세라서 가슴을..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8화 회복 이벤트(2)2023-12-02 19:42:52"어, 음, 미나토가 야한 마사지를 받고 헐떡거린 건 잘 알았어." "아무것도 모르잖아!?"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개그를 하려고 했는데, 역효과가 난 것 같다. 지난번 마츠키리 꽁냥 사건 때는 리액션을 하지 않아서 나나미 씨와 어색해졌기 때문에, 이번엔 반성을 겸해 말했는데....... "미나토 씨는 정말 좋은 표정을 짓게 되었네요~ 예전에는 일할 때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항상 무표정했었는데." "지금 그 얘기를!? 놀리는 것으로밖에 안 들리는데!?" "이런이런." "자자. 그래서 미나토가 마사지를 받았다는 거지?" 1년 반의 방송 활동으로, 소꿉친구치고는 어딘지 모르게 신경질적이었던ㅡㅡ미나토가 일방적으로ㅡㅡ두 사람의 관계도 처음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의 미나토였다면 사적으로는 몰라도 누가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8화 회복 이벤트(1)2023-12-02 19:41:54오늘도 사무소에 왔다. 딱히 미팅이 추가적으로 들어왔다거나 방과 후에 외로워서 누군가를 만날 것을 기대하며 일부러 찾아간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 사정상 오늘이 아니면 녹음할 수 없는 보이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내내 한가로운 가오와는 달리, 나 자신은 설령 자숙 중인 몸이라 하더라도 내년의 보이스 녹음이나 자숙이 끝난 후의 업무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지금은 어디까지나 자숙일 뿐이지, 근신은 이미 끝났으니까. 학생 신분이지만 버튜버 활동 중에는 사회인 취급을 받고, 방송 외의 활동으로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증거라서 기쁘지만, 한편으론 집에서 방송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근본이 게으르기 때문에. 그래도 오늘의 녹음은 금방 끝났기 때문에, 아직 체력적으로나 의욕적으로나 여유가..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7화 녀석이 왔다!(2)2023-12-02 18:54:46아니, 나 역시 누구와도 하지 않으면서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세일할 때마다 자꾸 사게 되어버리니 그 마음은 잘 알겠다. 하지만 이 녀석의 경우, 아이바 쿄스케와 대전게임을 꽤 자주 하고 있기 때문에 동류라고 하기에는 미묘하네 ....... 아니, 오히려 내가 서툴게 대전 게임이나 협동 게임을 하면, 처음 보는 게임에서도 프로급 실력을 뽐내는 아이바 쿄스케를 상대로 플레이어 스킬을 연마하고 있는 가오와 나의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방송이 통곡의 밤이 될 수도 있다. 게임 합방에서 한쪽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미경험자를 두들겨 패거나, 협동게임에서 발목을 잡을 때의 그 참담함은 차마 볼 수 없으니까 ....... 그렇게 되면 ......, "그럼 음식 관련밖에 없겠지." "아니, 왜?" "매운 음식이나 ..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7화 녀석이 왔다!(1)2023-12-02 18:54:03"푸하하하하! 잘 왔다, 새끼 고양이여! 아니 ─ 쿠로네코 씨!" "허미......" 미팅을 마친 날 밤, 곧바로 가오와 회의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의 첫마디가 저거였다. 대뜸 내지르는 너털웃음의 너무 큰 목소리에 소리가 찢어져서, 디스코드 측에서 고음을 알아서 노이즈 처리하는 바람에 소리가 날아가고 남은 소리는 이명을 일으킨다. 솔직히 회의를 시작한지 1초 만에 이미 합방 파트너로 선택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체인지할 수 있나요?" "체인지! 체인지라니 뭐냐, 언제 발동하려고!?" "지금 바로요." 하아......, 하지만 이미 내가 선택해 버렸고, 무엇보다 다른 상대도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가오로 타협할 수밖에 없어. 점점 가라앉는 마음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마지못해 회의에 임하기 위..
- [ 인터넷방송(인방)/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136화 12월의 미팅(2)2023-12-01 23:50:11진지하고 농담이 통하지 않는 쿠죠 씨가 일단 수험생이라고 하다니, 나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수험생 같지 않다는 것일까. 시청자들도 내가 정말 수험생인지 의심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다른 믿는 사람들도 수험에 떨어지거나 니트족이 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뿐이니까 ....... 여기서 놀라게 해 줄 수 있을 만큼 내 수험 공부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아쉽게도 대놓고 지력을 뽐낼 만큼의 자신감은 아직 없다. 아무래도 앞으로도 쿠로네 코요이의 반신반의 아슬아슬 수험생활은 계속될 것 같다 .......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후의 계획을 질문받거나 내년에 하고 싶은 일을 질문받고서, "── 이상이 되겠군요. 쿠로네 씨로부터는 뭔가 하실 말씀 있나요?" 왔다! 질문 타임이다! 사실 오늘 미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