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9화 의상반의 디자인 회의(1)2024-06-12 08:51:59"그래서 멜로디는 의상팀에 들어가게 되었어.""그거 기대되네요. 알겠습니다." 메이드 카페 회의를 마친 저녁, 식사 후에 루시아나가 설명했다."하지만, 아가씨의 보조요원으로 학교에 들어갈 때 꼭 같이 가지 않아도 괜찮을까요?""그 부분은 문제없을 것 같아. 적재적소에 역할 분담을 하니 괜찮다고 해.""알겠습니다. 아가씨께서 올리비아 님과 친해지는 동안 저는 의상반에서 열심히 할게요. 보조 업무, 힘 내주세요.""응! 아직은 회의 이야기만 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친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어.""꼭 그렇게 될 거예요. 그런데 저는 언제부터 학교 건물에 들어갈 수 있나요?""모레 방과 후에 학교 건물로 와 줄래? 그때 통행증의 등록도 하기로 했어.""알겠습니다. 루틀버그 가문의 메이드로서 부끄..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홈룸・메이드 카페 회의(2)2024-06-11 20:30:20(올리비아 님, 대단해 ...... 이번 기회에 올리비아 님과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 든든한 올리비아의 뒷모습을 루시아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 후, 추천을 통해 역할 분담별로 반장을 선출하고, 그들만 교실에 남았다."그럼 빨리 결정하도록 해요." 교실에 남은 사람은 귀족 학생 4명, 평민 학생 4명의 총 8명이었다. 총감독, 올리비아 랭크돌 공작영애. 보좌, 루시아나 루틀버그 백작영애. 메이드반장, 루나 인비디아 백작영애. 집사반장, 알버트 로센테 백작영식. 회계반장 루키프 게르만. 의상반장 캐롤 미스이드. 미술반장 로드릭 바우트. 요리반장 나디아 우드힐. 올리비아의 업무는 메이드 카페 준비부터 당일 일정 등의 전반적인 관리다. 보좌인 루시아나는 올리비아의 비서 같은 역할이지만, 유사시에..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8화 홈룸・메이드 카페 회의(1)2024-06-11 20:29:42긴장감이 감도는 실행위원회가 시작될 무렵, 같은 시간 1학년 A반 교실에서는 홈룸이 진행되고 있었다. 교실 구석에 담임인 레규스가 앉아 있고, 현재 교단에 서 있는 것은 올리비아 랭크돌이다. 왕세자 크리스토퍼와 후작영애 안네마리는 학생회 임원으로, 제국 황녀 시에스티나는 학원 무도회 실행위원으로 교실을 빠져나간 지금은 공작영애 올리비아가 반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분제 사회인만큼 그녀가 학급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누구도 공작영애에게 지시를 내리고 싶지 않은 본심도 있지만 말이다."1학년 A반 행사 '메이드 카페'에 관한 계획 회의를 시작합시다. ...... 그전에." 올리비아는 발언 도중 말을 멈추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7화 학교무도제 실행위원회(2)2024-06-11 19:42:14"학교무도제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의장은 나, 학생회장인 알버트 랭크돌이 맡을 테니 잘 부탁한다." 알버트 랭크돌. 올리비아의 오빠다. 여동생과 같은 금빛 머리와 금빛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덩치는 크지만 위압적이지 않아 믿음직스러운 분위기의 청년이다."그럼 먼저 자기소개부터 시작하자." 학생회 임원, 실행위원의 차례로 인사를 마친 후, 알버트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먼저 실행위원장을 정하자. 학생회와 실행위원의 역할이 다르니까. 그쪽의 수장도 정해둬야지." 말을 마친 알버트의 시선이 3학년 A반의 실행위원에게로 향했다. 그와는 동급생이고, 그가 실행위원장이 되면 협력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알버트가 지명하기 위해 입을 열려고 할 때, 발언을 하겠다고 손을 든 사람이 나타났다."......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7화 학교무도제 실행위원회(1)2024-06-11 19:41:54그것은 너무도 빠른 붕괴였다. 아직 왕립학교에 입학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그의 경력에 흠집이 생긴 것이다. 실제로는 아주 작은 점수 차이에 불과해 주변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완벽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고 있던 크리스토퍼에게는 유리판에 커다란 금이 간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 그런 심정 속에서 학교무도제의 준비가 시작된다. 1학년인 그는 학생회 부회장으로서 실행위원들과 협의를 거듭하게 되는데, 1학년 A반의 실행위원이 된 슈레딘의 재치가 대단하여 크리스토퍼의 마음속에 생긴 열등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게임 속 마왕은 그에게 생긴 마음의 틈을 파고들어 크리스토퍼를 타락시켰다. 우연히 그 상황을 접한 주인공 세실리아는 그를 구하기 위해 전투에 뛰어든다."...... 히로인이 없는..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6화 홈룸 후에(2)2024-06-11 17:32:12여성향 게임 [은의 성녀와 다섯 개의 맹세]에는 [공략대상자 타락 이벤트]가 존재한다. 이 게임에서는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라스트 보스인 마왕이 등장하기 전까지 여러 명의 중간보스라 불리는 캐릭터가 적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루시아나 루틀버그는 게임 내 첫 번째 중간 보스인 '질투의 마녀'이지만, 현실에서는 동급생인 루나 인비데아가 그 역할을 맡게 된 사연이 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공략 대상자 암흑 타락 이벤트'라는 스토리가 존재한다. 즉, 세실리아에 대한 질투심을 이용해 질투의 마녀가 된 루시아나처럼, 다섯 명의 공략 대상자 역시 정신적인 약점을 공략당한 결과, 중간보스로 변해가는 전개가 준비되어 있다. 다섯 명 중 가장 먼저 중간보스가 되는 것은 크리스토퍼다. 계기는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6화 홈룸 후에(1)2024-06-11 17:31:37멜로디와 루시아나가 학교 무도제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남자 상위 귀족 기숙사의 최상층에서는 전혀 화기애애하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다."메이드 카페라니, 뭘 써버린 거야, 바보야!""미, 미안하다니까! 익명이라고 해서 그만! 그보다 왜 채용된 거냐고!?""네가 왕자님 미소를 지으며 밀어붙였기 때문이잖아아아아아!""맞습니다 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아!" 왕세자의 침실에서 미남미녀의 살벌한 심문이 벌어지고 있었다. 물론 안네마리가 마법 [정숙]을 걸었기 때문에 주변에 들킬 염려는 없다."정말 믿기지도 않아, 이건 SNS가 아니라구. 필적 때문에 들통날 가능성도 있다니깐.""그건 괜찮아. 들키지 않도록 필체를 바꿨으니까.""잘난 척하지 마! 그런 부분은 정말 고집스럽다니깐.""그 부분은 약았다고 해야지.""..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5화 학급의 행사 결정(2)2024-06-11 10:25:51"메이드 카페를 운영한다면 상류층 귀족들이 메이드나 집사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다른 일을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 메이드 카페의 운영과 관리를 맡기는 거죠. 그럼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크리스토퍼의 설명을 들은 시에스티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즉, 서로 입장을 바꿔서 하는 거네요, 크리스토퍼 님.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것이 학교무도제에서 하는 메이드 카페의 의의." 크리스토퍼는 미소를 지었다. 주위의 학생들이 감탄의 목소리를 내었다."역시 크리스토퍼 전하. 메이드 카페를 누가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하께 맡기면 어떤 것이든 훌륭한 교재가 되는군요.""크리스토퍼 전하와 시에스티나 전하가 서빙을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 당..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5화 학급의 행사 결정(1)2024-06-11 10:25:17"어쩌면 메이드가 서빙을 해주는 카페라는 뜻 아닐까?" 크리스토퍼가 그렇게 말하자, 시에스티나는 납득한 듯 "아하."라고 말했다."메이드가 서빙하는 카페니까 메이드 카페인가 ...... 메이드가 서빙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왜 굳이 메이드 카페라는 이름을 붙였을까?""각 저택에서 메이드를 파견해서 카페를 운영하면 되는 걸까요?""그래서는 우리가 할 일이 없지 않을까, 세레디아 양.""저기......." 실행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디어에 직면한 1학년 A반은 잠시 혼란에 빠졌다. 그때, 손을 들고 발언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는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루시아나였다."말해 봐, 루시아나 양.""감사합니다, 시에스티나 님. 혹시 메이드 카페란 우리가 메이드로 분장하고 서빙을 하는 카페라는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4화 깜빡하는 크리스토퍼(2)2024-06-11 09:55:09"그럼 모두들, 우선 예산이나 준비 기간 등을 무시하고 일단 해보고 싶은 행사를 생각해 봐라. 우선 후보를 나열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시에스티나와 세레디아가 교단에서 기다리는 동안, 루시아나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은 어떤 행사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물론 크리스토퍼와 안네마리도 마찬가지였다.(음, 세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안네마리는 세 가지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게임 설정의 영향을 받은 좁은 시야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그녀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익명인가 ...... 뭐가 좋을까?). 이에 반해 크리스토퍼는 게임 속 이벤트 선택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익명이라면 뭐든 쓸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 때문인..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4화 깜빡하는 크리스토퍼(1)2024-06-11 09:54:29시에스티나가 물었지만, 교실에 반응하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는 사람, 작은 목소리로 상담하는 사람, 그저 바라만 볼 뿐 별다른 생각이 없는 사람 등 다양하다.(우와, 그야말로 문화제를 할 의욕이 없는 학급의 모습이네~ 누구도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자기가 제안하면 자칫 귀찮은 일을 떠맡게 될까 봐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려) 전생의 자신의 반이 그랬던 것처럼, 안네마리는 뺨에 손을 얹고 고개를 기울이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 듯한 제스처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전혀 반응이 없는 상황에, 시에스티나는 레규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바웬베르 선생님, 예년 같으면 어떻게 행사를 결정했나요?""의욕이 있는 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3화 학교무도제 실행위원(2)2024-06-11 09:21:56학교무도제에 대해 설명하는 레규스에게 학생 중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 한 달 내내 준비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방과 후 두세 시간 정도만 활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것이다."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그것을 포함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학교무도제의 주축이기도 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과 예산이 있으면 성대한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적은 예산과 짧은 기간만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획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이 반은 상류층 학생들이 많다. 돈에 대한 감각이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제대로 지켜볼 생각이다." 레규스의 설명에 몇몇이 숨을 멈췄다. 평민 학생이 대부분일지도 모른다. 압도적으로 돈을 많이 쓰는 상류층 귀족과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3화 학교무도제 실행위원(1)2024-06-11 09:21:30중간고사 결과 발표 외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이 진행되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1학년 오후의 선택수업을 오늘부터 정식으로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하루에 두 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주말의 휴일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최대 열두 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최소 한 과목은 반드시 수강해야 하지만, 그 외의 과목은 수강하지 않는다는 선택도 가능하다. 실제로 그렇게 아까운 짓을 하는 학생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지만. 평소 같으면 오후 선택수업을 마친 후 바로 기숙사로 돌아가면 되지만, 오늘부터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오늘부터 선택수업이 끝난 뒤에는 학교 무도회를 위한 준비와 홈룸이 진행되기 때문이다."지금부터 홈룸을 시작한다" 담임교사 레규스 바웬베르의 선언으로 홈..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2화 중간고사의 결과(2)2024-06-11 04:55:15그리고 순식간에 휴일이 끝난 10월 5일. 저택에서 몸단장을 마친 루시아나는 멜로디의 [영빈문]을 통해 학생 기숙사로 돌아왔다."이번 주부터 학교 무도회 준비 기간에 들어가서 귀가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알겠습니다. 자세한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주세요.""응, 다녀올게.""다녀오세요." 멜로디의 배웅을 받으며 루시아나는 기숙사를 나섰다. 복도로 나가자 옆방에서 루나가 모습을 드러냈다."좋은 아침이야, 루나. 같이 가자.""어머, 안녕, 루시아나. 물론 상관없어." 복도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학교로 이어지는 길을 잡담을 나누며 나란히 걸었다."그러고 보니, 우리들 방이 바로 옆인데 같이 등교하는 건 오늘이 처음 아냐?""그래.""왜 그럴까?""그건 루시아나가 늦잠꾸러기라서 그래.""지각한 적 없는데!?"..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12화 중간고사의 결과(1)2024-06-11 04:54:44떠나는 시에스티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루시아나는 생각한다.(그러고 보니, 벼락시험 때는 크리스토퍼 님과 동점으로 2등이었지?) 루시아나가 힐끗 크리스토퍼에게 시선을 돌리자, 그는 별다른 부담감 없이 안네미리와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매우 여유로워 보이는 분위기였다."시에스티나 님과 달리 크리스토퍼 님은 시험 순위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네." 루나의 말에 루시아나도 동의하여 고개를 끄덕였다."시에스티나 님과는 시험에 임하는 태도에 온도차가 있는 것 같아. 경쟁할 생각인 시에스티나 님을 생각하면, 경쟁의식이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져.""...... 정말 안타까운 건 저걸 말하는 게 아닐까?""루나, 무슨 소리니? ......세레디아 님은 괜찮으시려나?" 루나의 시선을 따라가던 루시아나는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