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6화(2)2023년 07월 12일 15시 49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칼로스가 검을 들었다.
검 끝에 붉은빛이 깃들었다.
"루체, 뒤로 뛰어!"
나는 말하면서 땅을 발로 차며 뒤로 뛰었다.
"<크림슨 웨이브>"
옥염의 충격파가 칼로스를 중심으로 방사된다.
나는 방패로 화염을 피하면서, 그 충격을 이용해 거리를 벌렸다.
마검사의 범위 공격 스킬이다.
소모는 크지만, 상대와 확실한 거리를 벌릴 수 있다.
이 정도 레벨 차이로는 대응을 잘못하면 한 방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일단 한 명씩 확실히 쓰러뜨리기로 하자. 누가 희생될래?"
이어 칼로스의 주변에 네 개의 검은 불꽃이 떠올랐다.
<다크 블레이즈>다.
확실하게 중거리 공격 발동시키기 위해, 먼저 근거리 전방위 공격인 '크림슨 웨이브'를 발동한 모양이다.
시작의 힘겨루기가 아닌, 확실하게 죽여버리겠다는 분명한 살의가 느껴졌다.
아마도 추적 효과가 있는 <다크 블레이즈>와 자신의 검술을 조합해 공격해 올 것이다.
"루체, 물러서!"
나는 지시를 내리면서 전진했다.
루체는 뒤에서 뛰어내린 후, 내가 나아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숨을 멈췄다.
"엘마 씨, ......!"
"그래, 너부터 죽는구나!"
네 발 중 한 발은 루체를 쫓아갔다.
나머지 세 발은 궤도를 크게 휘면서 나에게로 날아왔다.
동시에 칼로스가 검을 들고 나에게 달려왔다.
칼로스의 2연타를 <패리>로 정확하게 튕겨냈다.
내 뒤에서 검은 불꽃이 다가온다.
나는 땅을 발로 차고 뒤로 점프하여 칼로스를 뛰어넘고, 착지와 동시에 칼로스에게 베기를 날렸다.
내 검은 막았지만, <다크 블레이즈>는 사거리 사이에 칼로스가 있는 탓에 나라는 대상을 놓치고 있었다.
추적 효과가 끊긴 검은 불꽃이 칼로스의 주변으로 떨어진다.
칼로스는 자신의 마법 공격을 피하기 위해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등대 밑이 캄캄하다고나 할까.
<다크 블레이즈>의 가장 큰 약점은, 추적 효과가 있는 마법 중에서도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시전자 자신이 휘말리기 쉽다는 것이다.
마법 공격과 함께 공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그것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
나는 다시 맞서려는 칼로스에게 거리를 좁혀 그림자를 밟고는, 힘차게 발을 끌며 다가갔다.
칼로스는 <그림자밟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티며 내 추격의 검을 받아냈다.
"하하하하하하! 놀랐어! 이것이 중기사의 움직임인가!
"<급소 치기>!"
계속하여 근거리에서 체중을 실은 추격을 가한다.
동시에 <그림자밟기>의 다리를 힘껏 잡아당겨 칼로스의 자세를 무너뜨린다.
칼로스도 저항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봐 에르마 ...... 정말 나를 이길 생각이잖아!?"
칼로스는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흥분해서인지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칼로스의 등 뒤에서는 이미 <다크 블레이즈>를 쳐낸 루체가 크게 뛰어오르고 있었다.
"<다이스 쓰러스트>!"
나는 놀랐다.
역시 그건 너무 욕심이 지나치다.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여기서는 <용살 찌르기>로 공격했어야 했다.
<용살 찌르기>ㅢ 크리티컬로도 충분히 칼로스를 몰아붙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옳았다.
칼로스는 재빨리 일어나 <그림자밟기>를 이겨내고 루체에게로 몸을 향했다.
만약 완벽한 자세를 요구하는 '용살 찌르기'였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공중에 떠 있는 루체가 [6]의 숫자를 찌른다.
루체의 칼은 칼로스의 불완전한 방어를 뚫고 그의 가슴에 칼날을 꽂아 그를 뒤로 날려버렸다.
"커헉!"
위력 3.9배의 <나락의 흉날>이 작렬했다.
몬스터와 달리 모험가는 레벨이 높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HP가 올라가는 일은 없다.
레벨이 높다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큰 대미지를 입는다.728x90'판타지 > 추방당한 전생 중기사는 게임 지식으로 무쌍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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