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892024-11-12 11:41:38나온 다과를 다 먹은 레오우드 일행은 담소를 나누다가 시간이 되어서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용기 등은 내일 가져다주기로 하고 그대로 두었다.“밤이 깊어졌으니 이제 그만 자자."“뭐? 조금 더 있다 자도 되잖아."“샤를 언니. 내일은 빨리 일어나야 하니 딱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하지만 실비아도 좀 더 놀고 싶지 않아?”“그건 그렇지만 ...... 내일도 놀면 되니까요”“본심은?”“조금은 외롭네요.”“것 봐~!” 실비아도 이렇게 말했으니 조금만 더 놀아도 되지 않겠냐고 샤를로트가 호소하지만, 레오루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한다.“안 돼. 가뜩이나 늦잠꾸러기인 네게 밤샘을 허락할 수 있겠냐.”“내일은 제때 일어날 테니까~! 자, 실비아도 한마디 해줘.”“샤를 언니. 역시 레오루드 님의..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624. [후일담7] 친함의 표시!2024-11-11 13:01:11・토미타(고양이)의 관점 안녕. 오늘도 좋은 날씨다. 나는 마수도시 개다래의 대형 쓰레기장 침대 위에서 이번 달의 도시 내 부상자의 보고서를 보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 종이에 표시되어 있다. 전자 종이의 승차감은 그다지다.“단사리! 단사리! 어머, 고양이 씨네요?”“야옹~(뭐 하는 거야?)” 양손 가득 책을 든 요츠바가 다가왔다.“보시면 아시겠죠? 단사리예요! 필요 없는 물건들을 여기저기 나눠주고 있는 중이에요.”“야옹~(흠, 재활용인가)”“아니요, 단사리라고요! 집을 깨끗이 정리하며 정말 중요한 물건을 다시 확인하는 거예요!”“야옹~(흠흠)”“그러면 남자친구가 생기는 거죠!”“야옹~(왜?)"“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원한다면 소개팅이라도 하는 게 어떨까.“그러는 고양..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623. [후일담7] 인기남이었을 텐데2024-11-10 19:14:01숲 속의 자택에서. 거울 앞에서 등을 세우고 털을 곤두세워서, 거울 속의 나를 향해 위협적인 포즈를 취한다. 통칭 덤빌거냐 포즈를 연습 중이다. 이제 나도 어엿한 고양이의 대열이라고. 거울 속의 나와 언제든 싸워주마."리리야 착하지~"“뮤우~(폭력이다냐~)” 창가에 뛰어올라 밖을 보니, 금발 엘프 아우레네가 통나무 테이블에 누워 있는 흰 고양이 리리의 엉덩이를 살살 만지고 있다. 참 느긋한 녀석들이네.“실례합니다~”“야옹~(예예)” 검은 고양이 야마모토의 택배가 도착했다. 나는 내 발바닥으로 수령 도장을 찍었다. 택배 아저씨는 금방 가버렸다. 나는 골판지 상자를 방바닥에 놓고 열어보았다. 안에는 고양이용 파우치가 한가득. 통칭 배달 음식이라고 하는 것들이다. 점심에는 어떤 걸로 먹을까~?“뮤우~(나한테도..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622. [후일담7] 변화가 필요해2024-11-09 16:34:07낮, 여관집 지붕에 올라 하품을 한다. 졸리다. 요츠바가 옆에 앉는다. 살이 좀 쪘네.“고양이 씨, 요즘 든 생각인데 이 도시에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야옹~(혁신?)” 기술 혁신이 부족하다니.“야옹~(그게 필요한가?)” 마수도시 개다래는 기술 면에서 너무 성숙해져 버렸다.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요츠바의 생각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도시의 풍경을 보라. 길에 누워 있는 고양잇과 마수들. 그들의 묘생의 시간은 매우 편안하게 흐르고 있다. 요츠바나 나는 전생에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지금 세상의 흐름이 느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급격한 변화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한다. 전생에서도 일본은 디지털 후진국이었으니까. 아마 팩시밀리(통칭 팩스)는 내가 죽은 뒤에도 여..
- [ 판타지/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621. [후일담] 2024년 고양이의 날2024-11-08 11:07:34“생일 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만 주고서 남자친구의 의무를 다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남자가 있잖아요.”“야옹~ (무슨 소리야)” 화창한 어느 날 낮, 나는 마수도시 개다래에서 남동쪽에 있는 길이 100km의 거대한 어스 드라게냥이(수면 중, 앞으로 수십 년 후에 깨어날 것이다) 위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는데 요츠바가 나를 깨우더니(라고 해야 할지, 배를 함부로 만졌다. 성희롱이다) 의미 모를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그게 아니라! 평소의 평범한 날도 소중히 여겨주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그래, 고양이의 날에만 고양이 이야기를 만드는 소설가! 네, 바로 당신 말이에요!” 요츠바는 하늘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하늘에는 대량의 참치 츄르 봉지가 날고 있었다. 아아, 오늘도 좋은 날씨다.“야옹~(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