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2. [후일담7] 변화가 필요해2024년 11월 09일 16시 34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낮, 여관집 지붕에 올라 하품을 한다. 졸리다.
요츠바가 옆에 앉는다. 살이 좀 쪘네.
“고양이 씨, 요즘 든 생각인데 이 도시에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야옹~(혁신?)”
기술 혁신이 부족하다니.
“야옹~(그게 필요한가?)”
마수도시 개다래는 기술 면에서 너무 성숙해져 버렸다.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요츠바의 생각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 도시의 풍경을 보라.
길에 누워 있는 고양잇과 마수들.
그들의 묘생의 시간은 매우 편안하게 흐르고 있다.
요츠바나 나는 전생에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지금 세상의 흐름이 느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급격한 변화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한다.
전생에서도 일본은 디지털 후진국이었으니까.
아마 팩시밀리(통칭 팩스)는 내가 죽은 뒤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을 것이다.
즉, 무슨 말인가 하면 고양잇과 마수에게 혁신은 필요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요츠바에게 했더니, 이래서 늙은이는 안된다고 욕을 먹었다. 무례한 녀석.
“즉, 시대는 나노머신이라는 뜻이에요!”
“야옹~ (너무 비약이 심한데? 순서대로 설명해줘)”
“컴퓨터 등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이 생기죠. 그런 점에서 나노머신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야옹~ (그러니까 이야기를 비약하지 말라고. 애초에 나노 머신이 뭐야?)”
“거기서부터요?”
게르마늄이나 나노 기술이나 마이크로파나 수소수. 물론 제대로 된 제품이나 기술도 있겠지만, 종종 과학과는 거리가 먼 사기성 짙은 것들이 등장하곤 한다.
아마 전생에서는 얼마 안 지나 AI 관련 사기가 유행하지 않을까 싶다.
요츠바가 말하는 나노머신이라는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좋아요. 나노 머신이 뭔가 하면요 ......”
흠흠, 몸속을 돌아다니는 작은 기계가 몸을 고쳐준다고?
그거 [힐]을 쓰면 되잖아?728x90'판타지 > 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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