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차코의 애완이야기 ]42024-01-30 12:21:20"왕은 누구든 상관없어요. 힘 있는 사람이 통치해야 하는 거죠. 정치 같은 귀찮은 일은 맡겨도 상관없어요." "...... 하하하, 그렇군. 맡겨버리면 되는 건가." "자기 혼자 하려고 하면 힘드니까요." "차코가 말하니 설득력이 있네." 전달되었을까요? 저도 일을 하나하나 맡아서 하다 보니, 결국 해고당하고 말았으니까요. 바보 같았어요. 맡길 수 있는 사람을 늘리면 좋았는데요.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배를 유지하려는 욕심이 많아서 고민되는 거죠. 누군가에게 넘겨주는 선택이 있다면, 마음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다?" "네, 맞아요." 지금의 저는 아서 님이 계시면 충분해요. "그럼 아서 님이 세계의 왕이 되는 것은 꿈으로 끝나버리는구나." "그것도 아니지만요." "..
- [ 연애(판타지)/차코의 애완이야기 ]32024-01-30 12:21:01아서 님과 노아 님은 제 공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사전 조사하고 준비했을 뿐입니다. 다만 특별히 제 공이라고 선전한 것은, 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의미였다고 생각해요. 얄판에 온 지 2년 만에, 저는 아서 님의 아내가 되었으니까요. 교역의 나라인 오아시스 열국은, 신분보다 재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였기 때문에 통과되었습니다. 왕비인 제가 아서님의 시종에 불과한 분을 노아 '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제 와서 호칭을 바꾸는 것도 좀 그래서요. 노아 님도 저를 계속 차코로 부르고 있으니까요. 사막의 나라는 그런 부분이 참 너그럽습니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남녀 쌍둥이를 낳으면서 제 입지는 확고해졌습니다. 완전히 우연이었지만, 오아시스 국가에서 남녀 쌍..
- [ 연애(판타지)/차코의 애완이야기 ]22024-01-30 12:20:13저 혼자서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캐롤 님께서 도우라고 하셔서 도와드린 것뿐이에요. 여러 부서를 드나들면서 많은 지식을 얻었을 뿐이고요. 하지만 결국 불평불만을 듣고 해고당했지만요. "그러니까 차코가 모든 준비를 다 해놓은 거지?" "천재다." "하지만 다음 직장을 구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에요. 저는 요리나 바느질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못 하는 편이라서요." "왜 천재한테 그런 일을 시키려고 하는 건데!" "하아 ......" 라고 말해도, 에셀레지아 왕국에서 여성 관리의 일이라고 하면 거진 시녀와 다름없습니다. "저는 시녀 일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지식을 나를 위해 사용하라고 주인인 캐롤 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뭐? 그럼 차코는 다른 할 일이 없어서 고문을 해왔던..
- [ 연애(판타지)/차코의 애완이야기 ]12024-01-30 12:19:03보고서를 읽어 내려가면서, 스스로 표정이 굳어졌음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 내용이 너무 황당무계했기 때문이다. "이건 이게 사실인가?" "틀림없습니다." 단언하는 조사관. 이런 일이 말이 되나? 그 대국 에셀레지아 왕국의 운명이 한 소녀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니, 그 표현은 옳지 않은가. 거대한 제방도 개미 한 마리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에셀레지아의 급소를 막고 있는 것이 차코라는 이름의 여성 관리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 나의 시종인 노아가 말한다. "아서 님, 이 보고서에 과장이 있든 없든,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흠?" "중요한 것은 이 차코라는 관리가 해고되었다는 것입니다. 없애든지 우리나라에서 확보하든지, 서둘러야만 합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