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53화 [첫 합방] 이제 슬슬 후배와 어울리기 위해 알테마 퀴즈를 만들어 보았다 [4기생 여러분]③(1)
    2024년 06월 25일 19시 29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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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첫 번째 질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진행하지 마라.

    : 두 번째 질문이라고

    : 사회자가 부정하지 마

    : 이거 첫 방송의 재현이잖아...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그냥 해!"

    "이거 우리는 채팅을 못 보니까 선배가 갑자기 화난 것처럼만 보이잖아."

    "옆에서 보면 우리들 방송인들은 정말 미친 것 같아."

    "여기에 없는 사람과 갑자기 수다 떠는 일이니까 ......"



     후배들과 청취자들로부터 존경받는 나의 완벽한 계획이 무너지고, 오히려 역으로 어이없어하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이대로 가다가는 방송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다시 정상 진행으로 돌아간다. 청취자들의 냉랭한 반응에 결코 주눅이 들지 않았다.



    "자~ 정신 차리고."



    Q: 샤넬카 라비리트와 카구야히메 사쿠야의 합동 방송, [요리 배틀] 예측불능!? 일식과 양식으로 초차원적인 진심 배틀! ~심사위원에게 지금이 제철인 키노미야 키린을 곁들여~ 에서 화제가 된 사건은 무엇일까요?"

    A 아무도 요리를 못해서 결국 배달로 시켰다.

    B 일식과 양식의 대결인데 샤넬카가 중화요리를 내놓았다.

    C 사쿠야 님이 일식이라며 술안주를 내밀었다.

    D 두 사람의 요리에 화가 난 키린 씨가 혼자서 일식과 양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 생각 타임 스타트!"



    : 아~ 이거!

    : 올여름에 했던 공식 기획인가?

    : 저거 좋아

    : 뭐든 다 그럴듯한 선택인데...

    : 마츠리짱에게 아침밥을 만들어주는 키린 씨 주세요!



     이것은 올해 여름방학 기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가끔씩 팬서비스 정도로 손을 카메라에 비추면서, 기본은 음성과 사진으로 두 사람이 요리하는 모습을 즐기는 방송이었지만 .......

     뭐, 그 트러블메이커 샤넬카 라비리트가 정상적으로 요리를 할 리가 없어서, 소리만 듣고 있던 청취자들은 늘 긴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배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굳이 방송이나 자른 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아! 이거 봤으니까 알겠어요!"

    "어? 나 안 봤는데?"

    "공식 방송 정도는 보라고....... 뭐 나는 데뷔 준비로 바빠서 못 봤지만......."

    "나중에 다시 봐."

    "너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은데?"



    : 그러고 보니 4기생 데뷔는 이후인가?

    : 여름방학에 연일 공식 방송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마지막에 공지하며 데뷔하는 거였지

    : 연휴 기간 동안 신규 회원도 많이 늘었고~

    : 반의 단톡방에 공유되어서 4기생부터 보기 시작했어ㅋ

    : 나 같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Vtuber 보는 애들, 또 있어?

    : 데뷔 직전에도 공식 프로그램 전혀 안 보는 4기생, 너무 기대되는 인재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힌트도 필요 없을 것 같아. 아까도 말했지만 얼마나 알테마를, 그리고 선배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제니까."



    : 그러니까 틀리면 알테마에 관심이 없다는 뜻!?

    : 애초에 사회자가 문제를 날조하는데요!

    : 쿠로네코 씨의 해고로 봐줘ㅋ



    "선배, 청취자 찬스 있슴까?"

    "청취자에게 물어보면 틀림없이 정답이 나오잖아!?"

    "아~ 그럼 전화로"

    "상대는 가왕이지!? 안 돼!"

    "큭, 피프티 피프티인가 ......"

    "애초에 전부 기각!"

    "끝이다......"



    : 아키라 군, 힘내라!

    : 2지선다가 되어도 아키라라면 틀릴 것 같은 묘한 확신이 있는데 왜일까요?

    : 전화할 사람이 가오 씨만 있는 아키라 군;;

    : 명복을 빕니다.



    "어? 설마 아키라 몰라? 그렇게나 잘난 척하면서 입에 침을 튀겼는데? 연필 굴리는 편이 낫지 않아? 나 안 쓰니까 빌려줄까?"

    "시, 시끄러~, 웃으면서 하는 도발에 안 넘어가~"

    "네 네, 이제 시간도 다 됐으니 생각 타임 종료할게."

    "아, 잠깐."

    "그래서 해답 오픈! 마시로 씨 'B', 아사이 씨 'D', 아키라 군 'A'. 그리고 정답은 B의 '일식과 양식의 대결인데 샤넬카가 중화요리를 내놓았다'였다! 마시로 씨는 정답 1점!"

    "뭐~!?"

    "어, 거짓말, 아니었는데."



     책상을 쾅쾅 두드리는 아키라 군의 목소리와, 완전히 생각도 못하여 깜짝 놀라는 아사이 씨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 마시로짱 축하해~!

    : 아, 낚인 건가?

    : 화제가 된 것은 샤넬카가 자기 중화냄비를 가져와서 화력으로 진짜 볶음밥을 만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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