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52화 [첫 합방] 이제 슬슬 후배와 어울리기 위해 알테마 퀴즈를 만들어 보았다 [4기생 여러분]②(1)
    2024년 06월 25일 16시 45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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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실수를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정답을 쌓아가는 마시로 씨에 비해, 아사이 씨와 아키라 군은 역시라고나 할까 퀴즈의 절반을 틀린 채로 끝냈다.



    "일단 첫 번째 구멍 메꾸기 퀴즈는 이것으로 끝! 포인트는 마시로 씨가 7점, 아사이 씨가 4점, 아키라 군이 5점으로 의외로 아사히 군이 선전하고 있네요."

    "의외라는 표현은 불필요하지 않슴까."

    "큭, 아키라 바보에게 졌어 ......"

    "꽤나 까다로운 퀴즈도 많았으니까. 청취자분들은 몇 문제나 맞히셨을까?"

    "그럼 잠깐 채팅이라도 해보자."



    : 나도 7문제 맞혔어.

    : 5문제 맞혔어.

    : 8, 도시락퀴즈와 가오의 중2 루비만 몰랐어.

    : 하나도 몰랐어;;

    : 어느 정도 보고 있었지만 5점이 한계.

    : 6점이니 상위권 행세해도 돼?

    : 10점 만점이 아닌데 실화?



    "평균은 5점 정도? 대체로 예상대로의 점수네"



     알테마의 버튜버를 전반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5문제는 안정적으로 정답을 맞힐 수 있는 난이도로 조정하였다.

     나머지 5문항은 많이 파고들어야 알 수 있는 조금 어려운 문제 3문제, 언뜻 봐도 맞출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초절정 문제 2문제다. 참고로 그 초절정 문제는 벤토 님과 가오가 담당했다.



     마시로 씨는 안정적인 5문제를 맞히면서 벤토 님과 가오의 초절정 문제를 틀렸고, 소노자키 씨가 사용한 썸네일의 게임 제목을 맞추지 못해 7점이었다.

     뭐, 소노사키 씨의 문제는 청취자가 아니면 제한된 힌트에서 게임을 연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틀려도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매번 흰색 배경에 자신의 얼굴, 나머지는 게임 제목과 그 요소를 빌려서 완성된 썸네일이다. 우주인의 일러스트만 보고 그 방송이 인베이더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반대로 아키라 군은 안정된 문제 5개를 빼고 난도가 높은 5문제만 모두 정답을 맞혔다.

     본인은 찍기라며 감으로 답했지만, 세상에 '우자우사(愚者愚謝)'라는 글자를 보고 '만우절'이라는 후리가나(덧말, 윗주)를 감으로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뭐, 이건 가오의 만우절 기획이니까 기억에 남는 사람은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오가 워낙 취음자[footnote] 원래 한자어가 아닌 낱말을 소리가 비슷한 한자를 빌려 표기하는 방법 [footnote]와 후리가나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본 적은 있지만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청취자들이 많았다.

     참고로 기획 내용은 어리석은 청취자에게 그동안 내뱉은 거짓말을 사과하게 하고, 가오가 홍련 핸드로 거짓말을 마구 뭉개서 청산한다든가 그런 식의 내용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에 아사이 씨는 안정된 문제를 하나 틀리고, 난도가 높은 문제는 다 틀렸다. 평균적인 느낌.



    "네, 그럼 다음 퀴즈로 넘어갈까요? 3점 차는 아직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니 열심히 해봐요."

    "아키라에게만 지지 않는다면 2등도 괜찮을 것 같아."

    "시아, 일단은 퀴즈니까 1등을 목표로 열심히 해볼래?"

    "아~ 그건 안 돼, 어차피 이 녀석 최하위가 될 테니까. 설레발치면 나중에 창피할 테니 그만둬. 그보다 지금부터 방 한구석에서 벌칙 연습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아 시끄러워. 아키라 너 진짜로 울게 만든다. 매일 멜론빵을 사러 가게 할 테니까."

    "다들 기운차네~"



    :이봐, 사회자, 내버려 두지 마!

    : ※불화가 아닙니다.

    : 이거 서로 말싸움을 하고 있지만 목표가 1등이 아니라 2등이라는 거지...

    : 우승이 아니라 꼴찌를 피하기 위해 싸우는 밑바닥의 싸움

    : 싸움은 같은 레벨의 사람들끼리만 발생한다!!!



     캬, 출연자들끼리 알아서 서로 싸우니까 진행에 전념할 수 있어서 편하네.

     퀴즈이긴 하지만, 역시 점수를 겨루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티키타카를 하는 것이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볼거리도 많아진다.

     원래는 사회자가 분위기를 읽으면서 띄우거나 유도해야 하는데, 아키라 군과 아사이 씨가 알아서 잘해주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게다가 지나치면 마시로 씨가 제지해 주기 때문에 안심이다.

     다른 출연자가 섞이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4기생 단독의 포텐셜은 다시 한번 높다는 것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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