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3장 292화 용(3)
    2024년 06월 19일 05시 52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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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의 손길은 없고, 고통에 몸부림치다 결국 다가올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운>은 멈추지 않는다. 급병, 결손, 수명, 추락, 낙상, 낙석, 출혈, 심장마비, 폭동, 정신착란, 탈수, 화상, 폭도, 폭도, 화상, 화상사, 지병, 붕괴, 난투극, 사사로운 원한, 낙상, 대물림, 미아, 골절, 발작 등등. .......



     불러들인 <불운>은 불운을 불러들여, 6초 만에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주변 일대의 생명체로부터 운을 빼앗아 심각한 불운에 노출시켜 대부분을 죽였다. 동식물뿐만 아니라 미세한 균류와 미생물, 정령과 원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하지만 ............ 그것이 갑자기 멈췄다.



    "............"



     어디에선가 신조(神鳥)의 가호가 신전의 인간들을 뒤덮고, 천사의 활동도 막았다. 불운은 행운에 의해 상쇄되고, 그들에게 조화가 돌아왔다.



     더 나아가 저 멀리까지 이어지는 균열에 떨어졌던 인간들까지 떠올라 지상으로 돌아왔고, 열선으로 열렸던 대지도 닫혔다.



     지축을 울리며 합장하듯 닫혔다.



    "............"

    "............"



     보이지 않는 신조(神鳥)를 포착하지 못한 마파엘은, 불길함을 감지하고 있었다. 전투의 의지는 느껴지지 않지만, 인간을 돕고 천사에 버금가는 존재가 여기 있다.



     마파엘은 아크만을 향해 오래전부터 결심했던 제안을 했다.



    [아크만, 저를 수호병기로 만들어 주십시오. 당신에게서 태어난 저도 적용 대상일 것입니다]

    [꼭 필요할까요? 수호무기가 되면 그 모습에서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요]



     한시라도 빨리 <침실>을 완전 복원하고, 바로 실행에 옮겨야만 한다. <성역>으로 서두르는 아크만은 그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용이라는 것만으로도 마파엘은 성공하고 있다. 천사의 삶에서 승리하고 있다.



    [육체가 너무 어리면 동작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최고의 상황을 원한다면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마파엘은 고집스럽게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논쟁은 시간 낭비일 뿐. 그렇게 판단한 아크만은 즉시 <성역> 중 하나를 사용했다.



     손을 가리키며, 그 마력에서 태어난 마파엘을 수호 무기로 만들었다.



    [ㅡㅡㅡㅡ읏]

     



     여기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ㅡㅡ읏, 아크만]

    [뭔가요?]

    [융합된 육체가 강인해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50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어설프게 부유하면서 우측 신전 내부를 향하자, 약 49초의 틈이 생겼다. 절대자의 비호에서 벗어난 '공백'이 인류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주어진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거, 이렇게나 알기 쉬운 것이었구나."



     판단은 지크를 기다리지 않고 결정되었다. 수많은 주문과 마도구를 소지한 혼돈의 넴은, 최전선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운>을 피하고 있었다.



    "끝장낼까요?"



     용해를 피한 골렘으로 아크만에게 총공격을 가한다. 넴의 표정은 용에 의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상태다. 넴 자신도 기억이 나지 않는, 뒤가 없다는 느낌. 그가 도박을 걸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은 47초.



    [여러분, 지켜주세요]

    "ㅡㅡ그렇겐 안 돼."



     마안에 의해 왜곡이 생기자, 거의 같은 힘으로 금속체를 때려부수고 있던 무기검의 궤도가 바뀐다.



     허공으로 나간 무기검. 쳐내지 못한 금속체 뒤에서, 그가 모습을 드러낸다.



    "큭, 크아악! 이것이, 한계다아아아......!"

    [ㅡㅡ!?]



     용으로 변한 부분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금속체를 탄 지크가 마검 발드발로 베어버린다.



     용의 불꽃 따위를 휘두를 수 있을 리가 없다. 닿아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놓아두면 된다. 흡입한 열을 용의 숨결에 섞어 내뱉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얼마나 많은 연소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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