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 026 괴롭힘, 힘내자!
    2021년 02월 28일 08시 13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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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31/

     

     

     

     눈을 떴다고 해도, 기운이 있을 지는 아직 모른다.

     

     난 레티시아파라리스가 회복하지 않도록 빌 수 밖에 없었고.....

     

     빌 때마다 사람의 불행을 비는 자신이 싫어졌다.

     

     기도도 소용없이 레티시아・파라리스는 회복하여......놀랍게도 리리아 마법학교의 같은 반으로 복학하게 된 것이다.

     

     "어쩌지......"

     

     연락을 받은 나는 머리를 싸맸다.

     

     "아~ 후작님의 성격으로는~ 아달벨트님이 결혼한다면~ 곧바로 글로리아도 불러오겠~네~"

     "확실함다."

     "음."

     

     이르마와 라우라의 말대로.

     아버님은 반드시 그런 짓을 할 사람이다.

     

     "글로리아가 돌아가게 되면~ 우리들도 돌아가겠네~"

     "그야 그렇슴다. 감시역이란 역할 필요없슴다."

     "그렇네~"

     

     둘 다 무리해서 날 따라와줬는데.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분하다.

     

     "하지만, 약혼녀도 복학한다는 말은 바로 결혼할 생각은 없단 말임다. 분명."

     "어~ 그럴까? 우리들보다 3살이나 연상이잖아~? 슬슬 노처녀로 불릴 나이이니~ 초조해 할지도~?"

     "그럴 법 해."

     

     아아, 정말! 어떻게 해야 좋아?

     

     "음~ 차라리 건드리면 어떨까~?"

     "건드려?"

     

     그건 무슨 의미?

     

     "어, 괴롭힌다는 의미임다."

     "왜 괴롭혀!?"

     "새동생이~ 보기 싫은 녀석이라면~ 바로 결혼하기 싫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나요~?"

     "아! 그렇네."

     

     역시 라우라.

     이 세 사람 안에서, 제일 머리가 잘 돌아가긴 해!

     

     "하지만~ 너무 괴롭혀도 안돼요~ 파혼이 되면~ 아달벨트님은 곧바로 다음 약혼녀가 생길 뿐이니까요."

     "너무 괴롭혀도 안 된다니......어렵네."

     "아니, 글로리아라면 마음껏 괴롭힐 셈으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함다."

     "어? 어쨌든, 이제 곧 복학할 모양이니까! 제대로 괴롭혀줄 거야!"

     "오~!"

     "하자구요!"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레티시아파라리스를 괴롭히게 된 것이다!

     

     

     

     편입 당일.

     

     교실의 문의 저편에서 대화하는 기색에, 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괴롭힘.

     괴롭힘인가.......

     

     언니가 읽어준 책 안에는, 히로인을 괴롭히는 여자애가 나오는 것이 있었는데......마지막에는 반드시 보복을 당한다.

     마음이 무겁지만, 이쪽도 필사적이다.

     나만의 문제가 아냐.

     이르마와 라우라의 일도 있으니까!

     

     이제야 문이 열리고, 담임인 모리아 선생이 교실에 들어온다.

     그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레티시아파라리스.

     

     그녀의 제 1 인상은, 덧없다. 였다.

     

     계속 잠들어있던 만큼 피부는 창백했고, 머리의 색소도 옅었다.

     약간 내리깐 눈에 속눈썹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서, 가냘픈 분위기를 더하고 있었다.

     

     "여러분, 오늘부터 새로운 친구가 늘어났어요. 늦게 편입한 이유는 어제 이야기한대로 입니다. 너무 무리는 시키지 않도록, 신경써주세요."

     

     모리아 선생이 소개하자, 레티시아파라리스는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인상이 변한다.

     짙은 보라색 눈동자가 확실한 의지의 강함을 나타낸다.

     

     "레티시아파라리스에요. 여러분보다 조금 연상이지만......잠들었던 탓에 그다지 그런 느낌은 안 드네요. 동급생으로서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한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겉모습에서 느껴지는 인상과 너무 다라서, 조금이지만 어리둥절하고 말았다.

     

    "그러면, 레티시아 양은 저 비어있는 자리에."

     

    모리아 선생이 약간 고개를 숙였고, 레티시아파라리스는 자리로 향했다.

     

     "위원장, 레티시아 양의 일을 부탁할게요."

     

     아, 위원장은 나다.

     

     "예에."

     

     당황함을 숨기며, 그다지 흥미없어 보이는 대답을 해둔다.

     

     모리아 선생이 교실을 나가자, 이제부터가 승부다.

     무리지어서 레티시아파라리스의 자리로 몰려드는 반 친구들을 헤치고, 그녀의 책상 앞으로.

     

     처음이 중요하다고 시합을 넣으며, 큰 소리를 내며 책상을 친다!

     

     팡!

     

     너무 강하게 쳐서 손이 아파!!

     맺힐 듯한 눈물을 흔들어내고, 눈앞의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 런데요?"

     "내가 이 학급의 위원장. 글로리아베로네지야."

     

     자, 괴롭힘의 시작이야!

     부탁이니.....빨리 항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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