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21 그녀의 과거
    2021년 02월 25일 21시 58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26/

     

     

     

     

     저녁이 끝나고 조금 지나자, 이르마와 라우라가 나란히 방에 찾아왔다.

     

     두 사람은 나란히 테이블에 앉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른 모양이어서, 당분간 침묵을 유지했다.

     

     "차라도 마실래요?"

     

     조금 더 긴장을 풀어야겠네.

     

     "아뇨, 괜찮슴다!"

     "아니에요~"

     "홍차는 가문의 특산품이에요. 부디, 드셨으면 하네요."

     "아, 그렇슴까."

     "그래도~"

     

     두 사람이 사양하는 것보다 빠르게, 에다가 재빨리 식기를 늘어놓고서 뜨거운 티포트를 가져왔다.

     

     따스한 온기와 차의 냄새가 퍼지자, 이르마와 아루라의 표정에서 이제야 조금 힘이 풀렸다.

     

     "잘 먹겠습니다."

     먼저 한 모금 마신 이르마가 눈을 부릅떴다.

     

     "오, 맛있슴다, 이거."

     그래에~? 음, 음. 확실히 맛있을지도~"

     "고마워요, 기쁘네요. 고향엔 차밭 정도밖에 없지만, 그만큼 차에는 자신이 있는 거에요."

     

     지식만 앞서 있었던 나도, 레티시아가 되고 나서는 홍차에 눈을 떴지.

     가슴을 펴면서 우리 가문의 홍차는 맛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자신을 가지는 게 당연함다. 이 맛이라면."

     "음~. 역시 지역밀착형은 강하네~"

     "후훗. 시골 영지도 좋은 점은 있는 거에요."

     

     "아앗, 저기! 빈곤 지방영주의 딸이라고 말한거, 글로리아 뿐임다. 우리들은 사실 이 학교에 오지 못할 정도의, 이름 뿐인 귀족임다."

     "그래그래~ 글로리아는 백작가의 본가이지만~ 저와 이르마는 분가 중의 분가라서~ 솔직히 중앙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버려질 거고~ 믿을 구석이 있는 지방 영주 부러워~"

     "맞아. 우리들 따윈, 제대로 마법을 쓸 수 있게 익숙해지라고 부모가 말하고 있슴다. 어른이 되면 도움은 기대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음~, 정말 큰일이구나.

     

     "아, 배가 부르지 않다면, 과자도 먹어요."

     

     과자는 리제트가 나누어준 땅콩 쿠키다.

     

     "와, 이거 좋아하게 될지도~"

     "이것도 맛있슴다."

     "그럼, 절반씩~"

     

     응응.

     이 애들, 정말 맛있다는 듯이 먹고 있구나.

     좋아좋아.

     

     "입가에 묻었어~"

     "으응?"

     "아니아니~"

     "응?"

     "정말~ 가만히 있어, 떼어줄 테니까~"

     

     그리고 잘 부서지는 쿠키를 내놓은 나, 굿잡이다!

     

     "아.......우리들 과자 먹으러 온 거 아니었다!"

     "그~랬지~. 글로리아의 일, 사과하러 온 거 잊었네~?"

     "잊었다."

     

     잊었냐고!

     

     "에. 저기, 오늘의 일 말인데, 글로리아는 나쁜 생각이 있건 게 아님다."

     "네. 알고 있어요."

     "글로리아는~ 만져지는 걸 정말 꺼려해서요~"

     "그래서 그 반응이었네요."

     

     음~

     확실히......이 둘과 사이좋고 가까이는 있지만, 몸을 맞대는 모습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

     

     "글로리아의 마법은 전기지만, 역시 본가의 마법이 너무 강력해서요. 하지만, 어린 시절엔 컨트롤이 어려운 법 아니겠슴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게, 레티시아의 마법은 해주라서, 컨트롤을 실패해도 무슨 일이 생기는 일은 없는 모양이지만.

     불이나 전기같은 공격계를 쓰는 건 힘든 일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이야기지만, 글로리아가 컨트롤에 실패해서, 사고로 감전시켜버린 일이 있슴다."

     "애들 사이라고는 해도~ 글로리아의 마법은 강력하니까~"

     "그 때의 트라우마가 꽤 강력함다. 지금도 사람을 만지거나 만지려 드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거, 그 탓임다."

     

     애들 사이라는 말은, 어린 글로리아가 감전시킨 것은 아이인가.

     지금도 트라우마가 될 정도의 사고라는 말은.....

     

     "설마, 그 아이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