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19 승부의 때
    2021년 02월 25일 12시 08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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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6977fi/24/

     

     

     

     달리기의 순서를 기다리는 중의 글로리아는, 벌써 의욕에 가득찬 모습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그러니, 이쪽도 진심이다!

     

     "다음 사람, 위치에 서세요~"

     

     측정하는 애가 안내하여 스타트 라인에 섰다.

     

     후후후.

     전 남고생 (주・콩나물) 을 얕보지 말아줬으면 해.

     

     "준비~"

     

     역시 크라우칭 스타트는 누구도 하지 않고 너무 눈에 띄니, 여기선 스탠딩 스타트로.

     

     "스타트!"

     

     측정하는 애가 손을 올림과 동시에, 나와 글로리아는 달려갔다.

     

     오오!?

     글로리아, 완벽한 스타트에다가, 아름다운 동작으로 달리는 나와 호각이라니.

     

     서로에게 놀라서 눈을 크게 뜬다.

     

     질 수 있겠느냐!

     제대로 지면을 밟으며, 가속!

     

     "흥."

     

     하지만, 글로리아도 가속!

     

     "우으으."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고 코스를 달려나가서, 골을 지나간다!

     

     왜 2년 동안, 저주로 잠들어있던 레티시아가 이렇게 다리가 빨라졌는가?

     그 질문에 대답하지요.

     

     내가 이 학교에 복학하는 일에 정열을 불태우며, 근성으로 재활훈련에 힘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ㅡㅡ회복마법의 존재다.

     

     레티시아파라리스.

     실은......근육 붙어있습니다!!

     

     뭐, 어렴풋한 정도지만.

     

     

     "하아, 하~ 어느 쪽!?"

     

     하~, 후~.

     글로리아 쌩쌩하네~.

     이쪽은 전력을 내버려서, 이젠 말도 안 나온다고.

     

     "에에~ 시간은ㅡㅡ"

     "시간보다 누가 먼저야!?"

     "저기, 그건."

     "누구!?"

     "으음~? 아마.......동시, 려나?"

     

     "뭐라고!?"

     

     아~ 혹시 그럴지도~ 라고는 생각했지만.

     

     하지만, 그걸로 진정하지 않는 것이 글로리아다.

     

     "크으으. 그럼, 다시 한번!"

     "후~ 하아아.....난 상관없지만, 아직 모두의 측정이 끝나지 않았으니, 다음에 안 할래요?"

     "모두가 끝나면, 다시 한번이야!!"

     

     와~ 글로리아 기운차네에.

     난 조금 지쳤으니, 2차전은 불리한 느낌이 드는데.

     

     "저기, 글로리아. 잠깐 괜찮을까요."

     

     라며, 날카로운 글로리아한테, 반 친구 중 하나가 쭈뼛거리며 말을 걸었다.

     

     "응? 왜 그래?"

     

     빙글 돌아본 글로리아의 목소리는, 나에게 향했을 때와 다르게 상냥한 목소리다.

     

     "소피가 발을 접질려서요. 소피가 양호위원이었는데."

     "어라, 양호위원은 또 한명 있잖아? 저기, 분명, 사만다."

     "사만다도 이제 곧 측정이라서, 그."

     "그래. 알았어. 내가 양호실까지 데려다줄게."

     

     빙글 이쪽을 보고,

     

     "승부는 다음이야!"

     "네, 네에."

     

     하지만, 글로리아.

     꽤 인기있구나.

     

     생각해보면 위원장에 뽑힌 시점에서 인망이 있다는 거겠지.

     외모도 좋고.

     

     하지만, 브라콘인 탓에, 나한테만 태도가 나쁘잖아.

     음.

     슬슬 나도, 오빠와의 결혼에는 따를 생각이 없다는 걸 전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먼저 진정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꽤 허들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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