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장 241화 마왕의 마력을 부여받은 자(1)2024년 05월 22일 23시 39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거대한 어둠을 뚫고 태어난 것은, 더 이상 해골이라고 부를 수 없는 미지의 괴물이었다.
[............]
"............"
괴물이라기보다는 ............ 마왕 같은 것이 나타났다.
나와 모리는 함께 멍청하게 입을 벌리며, 내려서는 그림자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ㅡㅡㅡㅡ]
위엄 있는 검은색 의상을 입은 이형의 마(魔). 아스라만큼이나 큰 몸임에도 날아올라 떠다니는 어둠의 화신.
가볍게 검게 그을린 백골은 탄탄한 근육처럼 두툼하게 변해 뼈라기보다는 갑옷처럼 보인다. 생물다움을 많이 남긴 생생한 갑옷처럼 되었다.
해골의 머리도 변질되어 스켈레톤과는 전혀 다른 투구나 가면처럼 성장했다. 왠지 모르게 웃고 있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괴물이라기보다는 마술사 같기도 한, 너무도 지성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와~오 ...... 우리보다 강해 보여."
[전투력이 뛰어난 와이트 정도로 크면 좋다고 생각했지만 ............ 분명히 독자적인 진화를 하고 있구먼. 폐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아깝더라도 쓰러뜨려야 하네. 경계하는 게야]
마왕의 상사 같은 것이 나타나서는, 팔짱을 끼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 모습에 모리는 경계하고 있지만, 나로서는 손수 진화시킨 마물이다. 쓰러뜨리지 않아도 되는 길을 모색하고 싶다.
[폐하의 '마'를 끌어들였으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우선은 확인을 해야]
이미 자신의 특기인 은빛 구슬을 열 개나 전개하여, 수수께끼의 마물을 향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비하고 있다.
[따라와라. 실험을 해볼 게다]
[............]
[으음......?]
진지한 모리 앞에서 오른쪽 어깨를 으쓱여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말을 잘 안 듣는 편인 것 같다. '가고 싶으면 너 혼자 가면 되잖아?'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제스처다.
[네놈 따위, 지금 당장 지워버려도 괜찮다만 ......?]
[............]
협박하는 모리한테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팔짱을 끼고 고개를 삐딱하게 내려다보며 계속 까분다. 모리의 힘은 당연히 알고 있을 터. 그런데도 저렇다.
순식간에 전투가 임박한 분위기가 되자, 나도 은근슬쩍 모리를 돕는다.
"...... 너도 한 번쯤은 힘을 시험해 보는 게 어때? 뭔가 문제가 있지도 모르잖아?"
[............]
내가 말을 걸자, 모리에 대한 반응과는 정반대로, 바닥에 무릎 꿇고는 신사적으로 경건하게 고개를 숙여 대답했다. 착한 아이다. 이 아이는 모리와는 달리 솔직하고 착한 아이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무시했던 것도 모리한테만 그랬던 것 같은데, 나를 아빠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 마음이 바뀌었다. 실전형식으로 이 녀석의 실력을 보마]
"그런 속 보이는....... 아까까지 자기 권속이었던 마물이잖아? 왜 괴롭히려는 거야......"
[내 지배를 벗어나면 적이나 다름없지. 그리고 조직에 속해 있는 이상, 상급자로서 상하관계를 가르쳐야 한다]
"거짓말. 얕보였기 때문이잖아? 조금은 괜찮다고, 다치는 게 아니니까."[흥, 끼어들지 마라!]
모리 할아버지, 젊은이에게 화를 내다.
게다가 정체불명의 괴물도, 물러서기는커녕 장난스럽게 어깨를 돌리며 시비를 받아주는 제스처를 취하며 더욱 도발하고 있다. 정말 개성적인 아이다.
[어딘가 비어 있는 넓은 곳을 찾아야겠구먼]
수정을 들여다보며 숲을 살피어, 싸울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정원에서 가볍게 능력만 보고 가면 될 일이지만, 나도 이 마물의 성능을 보고 싶었으니 둘이서 싸울 의향이 있다면 말리지 않겠다.
[..................이건]
그러던 중, 여기서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모리가 숲의 이변을 감지하고서, 사태가 위급하다는 듯한 중얼거림을 내뱉었다.
[구울 소녀들이 외부의 인간족에게 습격당하고 있구먼]
"장소는?"
그 말을 듣자마자 일정을 변경하고, 수정으로 탐색하는 모리의 대답을 기다린다.
창틀에 발을 올리며, 미스트를 타기보다는 직접 달려간다는 가장 빠른 길을 택한다.728x90'판타지 > 옛 마왕의 이야기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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