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장 233화 아르스의 일상2024년 05월 19일 22시 24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유미 씨!"
"빨리 와~. 놔두고 간다~"
기분 전환을 위해 카지노에 데려가 주겠다며 억지로 데려가 놓고서, 자신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쾌하게 아르스 시내로 향한다.
격전 후의 아르스는 어젯밤의 이야기로 들썩이고 있어서, 어디를 가도 흑기사들을 칭송하는 말로 가득하다. 직접 보았던 것은 아닐 것이다. 모두 도망쳤기 때문에.
"............"
유미도 마음속으로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그가 말했던 대로 아체를 카지노로 데려간다.
"저기~ 유미 씨는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음~? 글쎄 ...... 조금 더 단련할까 싶은걸~"
"네!? 유미 씨가 ......?"
"그런 기분이 들 때도 있는 법이란다."
마궁은 가져가기로 하고, 군자금도 문제없다. 자유가 허용되는 취업처도 있다.
하지만 베네딕트가 쓰러지면 복음의 날개가 남아있을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스승과의 여정 이후의 수련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너희들은 듀어와 카난의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 도망치는 거지?"
"네...... 사실은 제대로 된 곳에 묻고 싶었지만요."
"아아...... 그거, 조금만 더 기다려 보면 어때?"
"네......?"
사건은 끝났고, 곧장 장례식이 치러질 것이다.
아마 엔제교단은 바로 해체될 것이다. 검투사를 존경한다는 한 가지 동기로만 움직이는 영주의 특성상, 왕국은 개블을 그리 강하게 비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처벌은 가하겠지만, 귀족파에 명백히 가담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듀어와 카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개블의 계략으로, 아르스의 사람들은 붙잡혀서 심문을 받는 정도로 끝날 것이다. 물론 신앙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주의 아들 쿠라가 투옥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대로 이 도시에 있으면 장례식도 무사히 치를 수 있고, 국군의 보호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 그 할배가 무슨 짓을 하기 전에 죽일 수 있을지의 여부려나. 뭐, 그 사람이라면 금방 죽일 수 있겠지만."
카지노에 도착한 유미는 이글거리는 눈빛에 도박욕을 불태우며, 허가를 받고서 도박에 뛰어든다.
"가자. 우선은 나한테 지갑을 맡기라구."
"네!? 시, 싫어요 ......!"
"나쁜 말은 안 할 테니깐."
재빨리 아체한테서 지갑을 빼앗는다.
"뭐 ...... 좋은 말도 안 하겠지만."
"유미 씨!"
"시범을 보여주려는데, 내 돈으로 보여주는 건 좀 아니잖아? 그냥 보고만 있으렴~"
"방법 정도는 알아요!"
지갑을 강탈하고 내용물을 세면서, 유미는 카지노로 사라진다.
그 무렵, 콘로 시아우에서는 .......
"각오해라! 네놈은 챔피언의 그릇이 아냐!"
"하하하!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
벨트가 챔프에게 도전한다. 관중석은 어젯밤의 열기가 식지 않은 혈기왕성한 자들로 가득 채워져, 역대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괴물과의 결전을 이겨낸 벨트에게 사각은 없다. 절대자에게서 왕좌를 빼앗기 위해 전투도끼를 움켜쥔다.
그리고 .......
"............"
영안실에 검을 든 그림자가 있었다.
좌대에 누워있는 한 명의 시신 앞에 조용히 서 있다.
"...... 너만큼의 검사라면, 이게 없으면 허전할 것 같으니 ............ 역시 네가 가져가 줄래?"
영웅에게 검을 내밀며 작별의 기도를 올린다.
"............ 무덤이 만들어지면 또 찾아올게. 조만간 꼭......."
다시 한번 약속을 하고서, 그림자의 주인은 그 자리를 떠났다.728x90'판타지 > 옛 마왕의 이야기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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