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 자, 간다~!(7)2024년 04월 09일 21시 57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당신이 누구인지는 몰라. 하지만 가족을 상처 입힌 대가는 치르게 할 거야."
"...... 응. 그래 ...... 너의 소중한 것을 망가뜨리려고 했는걸. 응징은 반드시 해야지......"
침입자가 팔을 스승님 쪽으로 돌렸습니다.
"원환의 불꽃, 세 개의 꽃잎, 탐욕스러운 포식자여."
"...... 고대 마법인가?"
스승님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이어 나오는 주문을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스승님 ......!"
"괜찮아. 지켜봐, 필리아. 마법사끼리의 대결이라면, 나는 이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테니까."
나를 돌아보며 그렇게 말하는 스승님의 미소에는 아무런 그늘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이길 거라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침입자의 강함을 알기에 무심코 불안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지만 ...... 스승님의 미소를 보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내 마법은 저 아이에게 배운 거야. 저 아이에게 받은 이름에 먹칠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나 여기에, 모든 생명을 제물로 바치리라."
시전이 끝나자, 엄청난 마력이 현상으로서 나타나기 위해 침입자 쪽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주위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침입자가 든 팔 앞에 원형의 불꽃이 나타나며 그 중심에 세 개의 꽃잎이 피어납니다.
하지만 역시 스승님은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쏴보라는 듯이 마법이 발동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현하라, 『이오마그누 ・ 아우터 플레임 』 ."
다음 순간, 꽃잎 중앙에서 엄청난 규모의 폭발적인 화염이 터져 나왔습니다.
스승님도, 이 정원도, 스승님의 저택도, 모든 것을 뒤덮고도 남을 만큼의 업화입니다.
말하자면 그것은 세상을 집어삼키는 불길. 불의 형상을 한 거대한 생물이 탐욕스럽게 입을 크게 벌려 우리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닿은 것은 가리지 않고 태워버린다. 그런 생명에 대한 절대적인 위협에 ...... 스승님은 마치 불똥이라도 튕겨내듯 가볍게 팔을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폭발의 불길은 멈춰버렸습니다.
불길은 스승님 뒤로 닿지 않았고, 우리는 물론 정원과 집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술식 장악."
이어 스승님이 중얼거린 한 마디에,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만 같던 불길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더 퍼져나가며 규모를 키우고, 불길을 막으려는 스승님의 힘마저 삼키려던 불길의 열기가 무섭게 수렴하며 스승님의 손에는 불타는 새빨간 구체가 탄생했습니다.
스승님은 그 구체를 침범자 쪽으로 슬쩍 밀어내면서 말했습니다.
"자, 다 돌려줄게. 『이오마그누 ・ 아우터 플레임 』 "
"큭ㅡㅡ"
다음 순간, 한 곳에 수축된 에너지가 다시 한번 풀리면서 수많은 생명을 태워버릴 만큼 맹렬한 폭염이 이번에는 침입자를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이것은 원래 침입자가 일부러 주문까지 외워가며 발동한 마법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마법을 이렇게 몇 초 만에 그대로 되돌려 받으니, 침입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그 불길에 맥없이 휘말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스승님은 폭염의 영향이 불필요한 범위로 퍼지지 않도록 순간적으로 반원형의 장벽을 펼쳐 침입자를 덮어 버렸습니다.
장벽 안에 열량이 갇히면서 화력은 더욱 높아졌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 스승님의 진짜 실력 ......"
술식의 장악. 마법의 강탈. 그것도 이런 초대형 규모의 마법을 .......
스승님이 마법사끼리 대결하면 절대 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상대가 만들어낸 마법의 술식에 개입해 이렇게 쉽게 빼앗아 갈 수 있다면 ...... 확실히 스승님을 상대할 마법사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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