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de) 용이 마음에 들어한 사람(1)2024년 01월 11일 19시 43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이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이리스도 금색의 용이 보입니다. 그녀가 금색의 용을 볼 수 있게 된 경위는 현재 발매 중인 제1권의 권외편에 쓰여 있으니, 그쪽도 읽어주신다면 정말로 기쁘겠습니다...!
이른 아침, 소니아가 조리실에 들어서자 이미 그곳에는 즐겁게 일하고 있는 인물이 있었다.
"어머, 이리스? 좋은 아침. 오늘도 일찍 왔네."
"안녕, 소니아."
상큼한 미소를 짓는 이리스와는 달리, 졸린 눈을 비비며 주방에 나타난 소니아는 하품을 참는 게 고작이었다.
"너는 여전히 열심히 일하는구나 ...... 오늘은 무슨 일이라도 있어? 그렇게나 큰 도시락을 준비하고서."
이리스는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레노 님의 학교가 쉬고, 마베릭 님도 시간을 내어주셔서 셋이서 피크닉을 가기로 했어. 그래서 지금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는 거야."
"어머, 그랬구나.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많은 것을 만들었던 거네."
소니아가 주방을 둘러보니, 이미 화로 위에 있는 여러 개의 냄비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주변에 가득했다.
"이리스, 뭐 도와줄 거 없어?"
"괜찮아요, 고마워. 소니아는 모두의 아침 식사를 준비해야 하고, 게다가 이미 대부분의 요리는 다 만들어 놓았으니 이제 이 도시락에 담는 일만 남았어."
소니아는 도시락을 앞에 두고 들뜬 표정의 이리스를 바라보며 빙긋이 웃었다.
"알았어. 마베릭 님도 행복하시겠네, 피크닉에서 이렇게 호화로운 아내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니. 레노 님도 분명 기뻐하실 거야.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피크닉 하기 좋은 날이 될 거야."
"응, 그러길 바라고 있어."
이리스가 주방의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고 눈부신 아침 햇살이 정원을 비추고 있다. 열린 창문을 통해 불어오는, 아직은 서늘한 아침바람이 가끔씩 주방의 커튼을 흔들고 있다.
"...... 저기, 이리스. 혹시나 해서 확인하는데, 그 옷은 갈아입고 가는 거지?"
소니아가 이리스가 입고 있는 감색 시녀복을 가리켰다.
"응. 지금은 요리하는 중이라 움직이기 편하도록 이 옷을 입고 있지만, 도시락을 다 만들면 갈아입을 생각이야."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네. ...... 모처럼 마베릭 님과 외출하는 거니까, 나중에 머리를 묶어주고 화장도 해줄게. 아직 신혼이니, 풋풋한 이리스가 평소와 조금 다른 옷차림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베릭 님은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마베릭 님은 작은 변화도 금방 알아채고 칭찬해 주셨어......)
이리스는 상냥한 마벨릭을 떠올리며 볼을 붉게 물들였다. 이리스가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을 조금 바꾸거나 평소와 다른 음식이나 과자를 만들면, 그는 항상 그것을 알아채고 따뜻한 말을 건네준다. 그것도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리스는 칭찬을 받을 때마다 얼굴이 빨개진다.
"...... 고마워, 소니아. 그럼 부탁해도 될까?"
이리스가 수줍게 웃는 모습을 보고 소니아도 즐겁게 웃는다.
"후후, 나도 기대되는걸. ...... 어머, 저기 계신 분은 ....."
주방의 문틈으로 살짝 고개를 내민 작은 머리를 보고, 이리스는 빙그레 웃었다.
"어머, 레노 님, 좋은 아침이에요. 이렇게 이른 시간에 무슨 일로 오셨어요?"
"좋은 아침, 이리스, 소니아. 오늘은 피크닉이 기대돼서 왠지 일찍 일어난 바람에. ......"
옷을 갈아입고 아침 식사 외에는 모든 준비를 마친 듯한 레노는, 이리스의 곁에 바짝 다가가서 그녀가 포장하기 시작한 눈앞의 커다란 도시락을 보고 커다란 눈동자를 반짝였다.728x90'연애(판타지) > 의붓여동생에게 약혼남을 빼앗긴 낙제 영애는, 천재마술사에게 사랑받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de) 용이 마음에 들어한 사람(3) (0) 2024.01.11 (Side) 용이 마음에 들어한 사람(2) (0) 2024.01.11 (Side) 이리스의 약혼반지(3) (0) 2024.01.11 (Side) 이리스의 약혼반지(2) (0) 2024.01.11 (Side) 이리스의 약혼반지(1) (0) 2024.01.1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