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4(1)2023년 12월 11일 22시 46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일단 레오루드는 머릿속을 정리하고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우선 마왕의 습격에 대비한 준비와 대책.
이것은 확정된 사항이며, 가장 중요한 안건이다.
무엇보다 자신뿐만 아니라 실비아의 안위와도 직결되는 일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치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영지 개혁이다.
이것은 마왕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한 일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높다.
제국과의 전쟁에서 얻은 땅도 개혁 및 개발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
그리고 기사단의 강화.
당연히 이것도 마왕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물론 그뿐만 아니라 영지 경비, 마물 퇴치 등의 다양한 기사단 업무가 많고, 급격하게 영지를 확장한 제아트는 기사가 부족하다.
따라서 기사단 강화 및 인력 확보를 해야 하는데, 제아트의 기사 기준이 매우 높아서 그에 걸맞은 인재가 좀처럼 모여들지 않아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하지만, 다른 할 일이 너무 많아 레오루드는 그쪽으로 손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바르바로토에게 일임하고 있지만, 자신도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레오루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최악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력을 아낄 수는 없다.
아무리 많은 사람에게 미움을 받게 되더라도, 죽음이라는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다.
"레오루드 님?"
"...... 지금 와서야 말하지만, 내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
"괜찮으세요? 피곤하시다면 오늘은 그만 돌아가시는 편이?"
"아니, 쉬고 있을 수 없어. 시간은 유한하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해."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 쓰러지면 본말전도잖아~?"
"샤를 언니 말이 맞아요. 우선은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문제없어. 모든 일이 끝나면 긴 휴가를 받기로 했으니까. 지금은 해야 할 일을 끝내자."
그렇게 말하고서, 레오루드는 앞을 바라보며 평소처럼 대담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실비아와 샤를로트는 어깨를 으쓱이며 질렸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고는 레오루드의 옆에 나란히 섰다.
"그럼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게 제 역할이니까요."
"어쩔 수 없으니까 도와줄게~. 언젠가 당신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레오루드의 곁에 찰싹 달라붙은 실비아와 샤를로트 .
레오루드는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나한테는 과분한 여자들이야."
실비아가 있으면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샤를로트가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심한 이야기지만, 레오루드 혼자서는 이미 오래전에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다.
정말 두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레오루드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었다.
"자, 사전답사는 이것으로 충분하겠지. 돌아가서 공사 계획을 세우자."
"그리고 미스릴의 일도 잊지 말아 주세요."
"그래. 플뤼겔 공작으로부터 답장이 오면 그때 생각해야지."
"그런 것이라면, 지금 당장 답장을 보내 주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이자벨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자, 세 사람은 뒤를 돌아보았다.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는 이미 눈치챈 듯 특별히 놀라지 않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지만, 실비아만은 눈치채지 못했는지 갑자기 나타난 이사벨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답장은 왔어?"
"네. 레오루드 님들께서 출발하시자마자 사자가 왔습니다. 이것이 플뤼겔 공작의 편지입니다."
"서둘러 전해주러 온 건가. 고맙군."
이사벨로부터 편지를 받은 레오루드는 곧바로 봉투를 뜯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딱딱한 인사로 시작해, 딱딱한 문장으로 부디 한 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에 대한 일정은 이쪽의 사정에 맞추겠다는 내용으로 묘하게 겸손한 필체로 쓰여 있었다.728x90'판타지 > 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85(1) (0) 2023.12.11 384(2) (0) 2023.12.11 383(2) (0) 2023.12.11 383(1) (0) 2023.12.11 382(2) (0) 2023.12.11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