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 휴가를 쓰기 쉬운 직장
    2023년 12월 09일 19시 14분 5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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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아내 마리와 남편 케빈.



    "요즘 케빈 씨는 퇴근이 빠르네요."

    "아니, 뭐, 그...... 곤란해?"

    "아니요.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기뻐요."

    "다행이다."



     웃는 마리를 보고, 케빈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는다.



    "우리 집이니 좀 더 많이 있어주세요. 케빈 씨는 너무 많이 일하는 것 같아요."

    "...... 사실 요즘 직장에서 신혼부부 취급을 받고 있어."

    "네?"

    "신혼이니까 효율을 높여서 빨리 퇴근하라고 하더라. 덕분에 조금 더 일찍 퇴근할 수 있게 됐어."

    "어머나."



     기뻐하는 남편 케빈의 모습에, 아내 마리도 덩달아 기뻐한다.



    "사실 저도 그래요."

    "뭐라고?"

    "신혼이라서, 평소 같으면 포기했을 휴가도 쓰라고 다들 말해줬거든요. 제가 주저하지 않도록 다들 함께 휴가를 쓰자고 해서 직장에 휴가를 내기 쉬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요."

    "아, 나도 지금 그런 느낌."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똑같네요." "휴가를 잘 쉬게 되니 직장이 밝아지는 것 같아."라며 즐거워했다.



    "후후후. 저, 케빈 씨를 만나서 다행이네요."

    "응?"

    "케빈 씨와 결혼하고 나서 좋은 일만 생겨서요. 저, 행복해요. 정말 고마워요."



     환하게 웃는 아내 마리.

     진지한 표정을 짓는 남편 케빈.



    "......도, 그래."

    "네?"

    "나도. 마리 씨와 결혼해서, 다행이야."

    "후후, 다행이다. 고마워요."



     마리는 기뻤다. 좋은 남편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

     미소가 흘러나오는 것이 일상이다.



     케빈은 기뻤다. 좋은 아내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

     두근거리는 가슴의 고동소리가 멈추지 않고,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시선은 헤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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