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2화 [아스네코]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회파 고양이 [쿠로네코 씨/타치바나 아스카](1)
    2023년 11월 23일 23시 36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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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다냐~ 쿠로네코 씨다냐~"

    "안녕하세요, 타치바나 아스카입니다!"



    : 안녕하다냐~

    : 안녕하세요~

    : 인사가 두 가지라서 머리가 혼란스럽다.

    : 아스네코 땡큐



     오늘은, 전에 학력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스카짱과 합방을 하자고 했던 날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아스카짱과 합방을 한다고 해서 밤에만 잠잘 수 있었어!"



    : 밤에 잠을 잤더니 정상적인 방송을

    : 그건 보통이라고.

    : 아니, 자지 마!

    : 건강을 챙겨서 대견해



    "아니, 모처럼의 봄방학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인데 낮잠을 못 자는 건 아깝지 않아!? 녹아내릴 정도로 자고 싶잖아. 안 그래 아스카짱?"

    "음~ 하지만 낮잠을 너무 많이 자면 밤에 잠을 못 자게 될 텐데? 학교에 지각할지도."

    "하지만 쉬는 날은 잠을 자면서 보내고 싶은걸 ......"



    : 솔직히 ㅣ해해.

    : 오늘 하루 종일 잠잤어.

    : 놀러 갈 친구도 없고 할 일도 없으니까.

    : 방금 일어났어요.



    "저것 봐. 채팅에서도 엄청 자는 사람이 많잖아."

    "아, 아하하, 다들 밤샘은 하지 말자?"



     아스카가 그렇게 말하자, 시청자들은 일제히 "네"라고 대답했다.

     너희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저렇게 예의 바르게 대답하지 않았으면서, 아스카짱 앞에서는 참 예의 바르게 행동하네 .......



    "하지만 마지막으로 합방한 게 가을쯤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

    "그래. 지난번 학력왕에서는 다른 여러 VTuber분들이 계셨으니. 쿠로네코짱이랑 이렇게 차분한 합방하는 거 왠지 그립네요."

    "서로 활동이 바빠서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으니깐. 하지만 방송 안 할 때는 조금씩 통화를 하고 있었어~"



    : 아스카의 트위터를 보면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많이 하고 있어서 힘들어 보여.

    : 쿠로네코 씨도 은근히 광고가 많으니까.

    : 소셜 게임의 광고 더 많이 해라!



    "그래서 오늘은, 아스카짱과 함께 과거를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와~ 짝짝짝."



     오랜만의 합방이라서, 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였다.

     둘만의 협동 게임으로 친분을 과시할 것인지, 시청자 참여형인 그림의 숲에서 아스카의 그림 실력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리저리 수다를 떨 것인지.

     꽤 고민을 거듭했던 우리였지만, 지난번 일로 인해 아스카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내가 VTuber업계와 아스카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을 하기로 했다.

     마침 지난번에 VTuber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을 했었으니까.



    "합방을 할 때마다 이야기하지만, 아스카는 데뷔 시기로 따지자면 알테마 1기생보다 먼저 데뷔했잖아? 그래서 VTuber계의 역사에 대해서도 나나 시청자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렇다고는 해도 데뷔가 먼저였을 뿐, 저는 별로 인기도 없었으니 1기생들이 이 분야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슬픈 소리 하지 마!

    : 아스카는 2018년 1월에 데뷔했어?

    : 꽤 초창기 멤버네.



    "음, 그럼 먼저 간단한 내 자기소개로 시작해도 될까요?"



     아스카짱과 합방을 하지 않은 몇 달 동안 유입된 시청자들은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왠지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VTuber라는 인상은 있지만, 그 활동이나 성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저는 2018년 1월에 데뷔한 버튜버 중 한 명입니다. 그 당시에는 생방송보다는 영상의 업로드가 주를 이루었고, 저도 영상을 올리곤 했어요. 그래도 즉흥적으로 시작한 거라서 자신감도 없어서, 유튜브나 니코동에 올릴 엄두를 못 내고 트위터에 짧게 올리기만 했어요."

    "참고로 나는 그때부터 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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