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2화 [아스네코]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회파 고양이 [쿠로네코 씨/타치바나 아스카](3)
    2023년 11월 23일 23시 39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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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것도 결국 본인의 역량이 중요하니, 역시 버튜버라는 직업이 어렵다는 것을 ...... 개인 업계를 알면 알수록 강하게 느낀다.



    "아스카짱은 앞으로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어?"

    "음,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일단 친한 VTuber를 몇 명 만들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호오."


    "저 같은 경우는 직접 일러스트를 준비하고 모델링도 공부해서 그 기세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당시에는 그런 분위기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차분하게 버튜버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선배 버튜버라든지 같이 준비 중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아~ 나도 동기들이 없었으면 제대로 활동할 수 없었을 테니, 그 마음은 정말 잘 알겠어 ......"

    "그래서 준비 중의 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갑자기 타 버튜버가 현실 합방에 초대해도, 상담할 수 있는 동기들이 없었다면 정말 불안해서 토했을지도 몰라 ...... 으으.

     그땐 동기 같은 관계가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동료가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아.



    : 선생님, 소통 장애는 어떻게 해야 좋나요?

    : 갑자기 모르는 버튜버에게 말을 걸었는데 뭐야 이놈이냐고 하면 다시는 활동할 수 없을 것 같아...

    : 모델은 살 수 있어도 친구는 살 수 없어. 만드는 거니까! (쿵)



    "지금은 교류 서버나 게시판이 있으니까 거기에 의지하면 될 것 같아. 그런 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니 굳이 사양할 필요는 없고."

    "훗, 아스카짱. 소통 장애는 애초부터 교류 서버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트위터에서는 자발적으로 리플을 다는 일은 물론 답변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교류 서버는 링크를 누르는 손가락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린다.

     설령 용기를 내거나 실수로 들어가더라도, 출입 기록이 남는 것에 대한 강한 불안감으로 금방 퇴실한다.

     당연히 인사나 음성채팅 같은 건 아예 불가능하다.

     진정한 소통 장애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



    "으, 으음. 그건 데뷔를 해도 활동할 수 없는 수준인데 ......"

    "맞아. 채팅 상대라 해도 게시판에서 키배를 뜨는 느낌이 아니라면 침대로 돌아갔을 때 혼자 당황해."

    "쿠로가네짱은 대단하네."

    "뭐 그래."



    : 그거 칭찬할 부분이 아니야.

    : 자랑할 필요 없어.

    : 시청자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 안 되겠다 아스카짱이 너무 긍정적으로 말해서 쿠로네코 씨가 우쭐댄다......!



    "그럼 VTuber나 시청자와의 대화가 어렵다면 역시 영상을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편집으로 음성은 나중에 넣어도 되고, 생방송과 달리 노출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동영상이라면 유튜브에서는 별로 성장할 기미가 없지만, 니코니코동화에서는 역시 게임 영상이 강하더라. 5분 10분 정도로 편집된 플레이 영상은 남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으니까."



     게임 방송은 너무 길면 중간에 질리거나 볼 일이 생겨서 이탈하는 경우가 있는데, 짧은 영상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

     뭐, 그것만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 취미 수준에서 활동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아스카짱의 고마운 이야기였는데, 도움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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