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76화 [공부] IQ 2억의 천재지만 질문 있어? [쿠로네코 씨/알테마](2)
    2023년 11월 17일 00시 36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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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긁지 마! 진심으로 걱정하지 마! 가장 참을 수 없는 말이잖아!"



    : 수학 그만할래? (땀)

    : 다시 마음을 다잡자 (웃음)



    "땀이나 웃음도 그만!!! 살살 긁는 거잖아!!!"



     아무튼 수학Ⅰ은 숫자가 줄줄이 늘어선 탓에 숫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화면 앞에서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만두기로 했다.

     다음에는 비교적 쉬운 수학 A에 도전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왜 수학은 왜 일일이 Ⅰ이나 A 등으로 나뉘어 있는 걸까? Ⅰ 다음은 Ⅱ인데, 뭔가 좀 허세스럽지 않아? Ⅰ과 A로 고고함을 어필하는 거 아니야?"



    : 그냥 얼른 문제나 풀어.

    : 뜬구름 잡는 소리 하기 전에 당장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해.

    : 아싸들은 금방 그렇게 말하지...

    : 그만해, 나도 아프잖아...



    "히이이......"



    : 시끄러

    : 저평가를 받았습니다.

    : 수학에서 도망치지 마!



    "진짜 너희들 ...... 큭! 원하는 대로 다음 문제로 간다!"



    [문제]

     동전 3개를 던졌을 때, 앞면이 2개 나올 확률을 구하시오.



    "? 나올지 안 나올지 둘 중 하나잖아."



    :?

    :( ゜д゜)

    : 조금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확률이란 이지선다 아냐?"



    : 무슨 소리냐 이 녀석!

    :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 수학이 뭔지는 알아?

    : 진학 그만두고 1년 동안 다른 기술을 배우지 않을래??



    "너네들 너무 심하지 않아?"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나를 향한 비난이 강한 것 같다.

     흠, 방송 규칙란에 '규칙 1. 나를 칭찬할 것'이라고 추가하는 게 좋을까?



    : 끔찍한 건 네 머리야.

    : 머리가 아파온다

    : 쿠로네코 씨가 대학에 합격하면 울어버릴지도 모르겠어.

    : 선생님은 정말 힘들겠구나.



    "으, 왠지 수학을 하니 너무 불평해 ....... 역사나 할래?"



    : 그래그래!

    : 그쪽이 낫다.

    : 수학은 제쳐두자. 공부는 했지만, 분명히 말해서 이 싸움에는 (쿠로네코 씨가)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잠시 브라우저를 만지작거리기 위해 방송 화면을 대기 화면으로 바꾼다.

     그리고 수학 사이트에서 역사 문제가 있는 사이트로 전환하고, 다시 방송 화면도 돌려놓는다.



    "일단 워밍업으로 쉬운 문제부터 풀어본다?"



    : 중학교 때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 초등학생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나아.

    : 역사는 고등학교도 중학교도 어려워



    "음~ 그럼 첫 번째 문제는........"



    [문제]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이긴 다이묘는 누구인가?



    "이건 여유지."

     

     


    : 역시 이건

    : 초등학생 문제라니, 웃겨

    : 이걸 틀리면 부끄러워해야 



    "정답은 바로! 오다 노부나가!"



    : 왓?

    : 이봐

    : 라노벨이잖아!

    : 그거 남장여자가 흔히 쓰는 이름이잖아

    : 꼬마냐...



    "? 아. 노부나가 아니라 노부히메!!!"



     맞다, 그러고 보니 이 세계의 오다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지.

     그 밖에도 역사 속 인물 중 원래 성별이 바뀐 사람이 몇 명 있으며, 그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사건도 있다.

     나는 전생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은 바빠서 그런지, 그런 것들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그래서 가끔 지식이 무의식적으로 전생 쪽으로 끌려가서 헷갈릴 때가 있어 곤란하다.



    : 혹시 쿠로네코 씨는 생각보다 더 그건가?

    : 그거(바보)

    : 수능 괜찮겠어?

    : 진지하게 공부하는 게 좋겠어.

    : 방송 횟수를 줄여야지



    "자, 잠깐, 아니 아니,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유치원 다닐 때 똑똑하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고 ......"



    : 그려...

    : 그래 똑똑해~


    : 진학보다 버튜버를 할래?

    : 돈은 벌고 있는 것 같으니, 억지로 학교 안 가도 돼.

    : 학원 가!

    :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하는 방송을



    "아으... 오, 오늘은 일단 끝내고 다음에 다시 공부방송 해도 될까? 뭔가 즉흥적이라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 ......"



    : 그래

    : 급했으니 어쩔 수 없지

    : 다음에는 똑똑해 보이는 사람한테 선생님 역할 부탁하자

    : 쿠로네코 씨가 인수분해를 이해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방송이 될 것 같은데?

    : 공부 열심히 하세요



    "네, 그럼 끝납니다 ....... 빠이냐 ......"



    : 빠이냐~

    : 공부를 못해도 살아갈 수 있어

    : 숙제해라.

    : 바이바이



     공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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