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74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단 세뱃돈 주세요 [쿠로네코 씨/알테마](1)
    2023년 11월 16일 22시 41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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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가 왔다는 거 실화냐?

    : 새해 벽두부터 일찍 방송하다니 대단해



     짧았던 것 같으면서도 길었던 2018년이 끝나고, 드디어 2019년이 왔다.

     작년의 연말은 크리스마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연말 직전까지 사무실에 모여서 2019년의 회의를 했고, 앞으로의 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레슨 일정을 짜는 등으로 마지막까지 바빴다.

     다행히 연말특집은 미리 녹화를 해둔 덕에 방송이나 녹음 등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스케줄을 이전보다 더 짜임새 있게 짜고, 이후는 세금의 설명이나 법률 준수 등의 한 해 동안 크게 변화한 버튜버 업계, 그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따라잡는 것이 가 너무 힘들었다 .......



    "새해 첫 방송이니 정월다운 이야기로 할까?"



    : 오, 뭘 할래?

    : 떡 찧기?

    : 설음식 맛있었어.

    : 세뱃돈 받았어?



    "다들 소득세 신고는 언제부터 준비해?"



    : 정월이란 대체

    : 흐미, 새해 벽두부터 소득세 신고 이야기냐고 ......

    : 왜 새해 벽두부터 빡센 이야기를 해?

    : 미안, 나는 니트라서 잘 모르겠어.



    "아니, 저번에 그런 얘기가 있어서 ......"



     예를 들어, 쿠로네코 씨 명의의 수익금 및 굿즈 판매 등의 일부는 사무실을 통해 내 계좌로 입금된다.

     이렇게 받은 돈을 전부 내 돈으로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소유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간단하지만, 일본에는 수입에 대해 세금을 내야만 하는 규정이 있다.



    "소득세 신고는 2월에서 3월 사이였나? 어, 얼마 안 남았네 ....... 귀찮지 않아?"



    : 어쩔 수 없지.

    : 벌어들인 만큼 내야.

    : 빨리 서류를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어져.

    : 작년의 영수증 같은 것도 안 남긴 것 같아.



    "으으, 왜 내가 번 돈인데 나라에 내야 하는 거냐고 ......"



    : 세상 살기 힘들지......

    : 우리가 번 돈이 쿠로네코 씨에게 흘러가서 그것이 국가로 가는 시스템

    : 강압이잖아



     솔직히, 나도 조금 놀랄 정도로 학생 신분에 걸맞지 않은 돈이 내 계좌에 있다.

     낭비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사회경험 제로인 채로 성인으로서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은 있다.

     뭐,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불할 금액도 많다는 것이니 .......



    "하아, 우울해."




    : 꽤 많이 벌고 있나 보네요....

    : 뭐, 슈퍼챗 랭킹을 보면 알 수 있지.

    : 굿즈의 수익금의 일부도 받는다고 하니 상상도 못 하겠어.

    : 말만으로 돈 받는다니 부럽다.



    "말만 해도 돈을 받을 수 있다면 다들 버튜버가 될 수 있겠지......



    : 그건 그래

    :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 작년에는 알테마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Vtuber로 데뷔한 사람이 많았어.

    : 그중 몇 퍼센트나 수익이 나왔을까...

    : 이 얘기 그만할래?

    : 돈을 벌고 싶어서 데뷔한 사람은 거의 없잖아?

    :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 더 잘 벌 수 있어.



    "그러고 보니 세뱃돈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세금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오늘 슈퍼챗을 받으면 세뱃돈이라고 해서 비과세 된다는 설이 있어."



    : 슈퍼챗은 세뱃돈이 아니야

    : 아마 친척끼리 주고받는 건 비과세 대상에 포함될 것 같은데요

    : 혹시 삼짇날 받은 돈을 전부 세뱃돈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 세금 생각 안 하고 돈 다 써버릴 것 같아.



     채팅을 보면 나에 대한 온갖 편견이 적혀있었다.

     아니, 나도 매니저가 오래전부터 말해줘서 세금의 몫은 따로 챙겨 놓았다고 .......



    "뭐, 그런 식으로 연말연시에는 사무 업무로 힘들다는 얘기예요."



    : 정월 이야기 어디 갔어?

    : 근데 진짜 힘들긴 해

    : 버튜버도 연말정산 하는 거구나

    : 탈세로 잡혔을 때에는 시청자 모두가 언젠가는 저지를 줄 알았다고 말해줄게.



    "아니, 그건 옹호해야지! 뭔가 내는 걸 깜빡 잊은 것 같네요~ 같은 식으로!"



    : 다시 보기(증거 영상)

    : 법정에서 만나자

    : 실제로 기한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주의!



     이대로 가다가는, 방송에서 소득세 신고 끝냈다고 보고하지 않으면 계속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다.

     아, 빨리 끝내야겠다.



    "아, 그러고 보니 다들 설음식은 먹었어? 역시 정월이라고 하면 설음식이잖아~"



    : 안 먹었어

    : 어제 먹었어

    : 점심때 일어나서 보니 괜찮은 것들 다 없어져서 울었어.

    : 새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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