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72화 [Xmas] 알테마 크리스마스 파티! ~야간부~ [알테마]・전(1)
    2023년 11월 16일 19시 51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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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샤넬카 선배가 떠들썩한 회의라는 명목의 걸즈토크를 마치고.

     길었던 알테마 크리스마스 방송도 우리들 플랩이어가 진행을 맡을 시간이 되었다.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는 긴장으로 메스꺼움이 멈추지 않았는데, 막상 마이크 앞에 서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안정되었다.



     알테마의 2기생으로 데뷔한 지 어느덧 6개월이 훌쩍 넘었다.

     방송 모드로 의식이 자연스럽게 전환되었다는 것은, 드디어 나도 버튜버로서의 자각이 생겼다는 뜻일까?



    : 오

    : 휴식시간 끝났구나.

    : 드디어 야간부 시작!



     방송의 시작, 첫 마디.

     기다리던 시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이 한 마디가 가장 중요한데, 일설에 의하면 여기서 이탈률이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나는 기합을 넣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오타쿠 여러분, 길었던 크리스마스 방송도 드디어 끝날 시간이 다가왔어! 여자친구나 친구와 함께 보내지 않고 혼자 외롭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액정을 들여다보다니, 오늘 하루 즐거웠니~!?"



    : 갑자기 시비를 걸어서 울어버렸다

    : 뭐야, 이 녀석!

    : 항의 메일을 넣었어

    : 팩트만 말하지 말아 줘

    : 누가 이 녀석 좀 치워!

    : 여기가 공식 채널 맞지?

    : 쿠로네코의 시청자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걸 잊고 있었어?



    "아."



     하지만 감정이 가득 담긴 말들은, 크리스마스를 쓸쓸히 보내는 오타쿠들에게 직격탄이 되어버렸다.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말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있었다!



    : 아?

    : 완전히 실언이잖아!

    : ※오늘의 MC입니다.

    : 이제야 자각하다니



    "으......다, 다시! 이 시간부터는 알테마 2기생 쿠로네코 씨와!"

    "1기생인 카구야히메 사쿠야와."

    "샤넬카가 진행합니다!!!"



    : 왔다~

    : 길었던 크리스마스도 끝인가...

    : 점심시간에 쿄스케 군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용광로에 가라앉는 모습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어

    : 그 후 2025년에서 쿄스케군이 타임머신을 타고 오는 거지...

    : 이자요이가 문제야 이자요이가

    : 이 세 사람이 진행을 맡아도 괜찮을까...?



     폭주하는 댓글을 무시하고, 오늘의 진행 스케줄을 확인한다.



    "음~ 어디 보자, 먼저 오프닝 멘트가 있고 그 후로 편견 퀴즈, 선물 코너에다 개인 버튜버와 인터뷰..."



    : 아

    : 그거 대본 아닌가요?

    : 말해도 되는 것 ????

    : 이 아이가 기다리는 재미를 알까요

    : 스포일러 그만

    : 독백소리가 너무 커



    "이, 이런 ....... 시청자들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지!?"



    : 아, 네.

    : 아무것도 못 들었당께

    : 다시 시작하자

    : 이 녀석에게 사회 부탁한 건 누구야?

    : 뒤에 매니저 씨를 세워

    : 물리적으로 입을 막자



    "싸움이에요, 쿠로네코 씨!"

    "무사히 성탄의 밤을 마칠 수 있기를 기원하마."



     아니, 가만히 있지 말고 도와줘!

     세 사람이 사회를 보는데 왜 보호자 같은 자세로 응원하는 거야, 이 사람들!?

     시선을 던지니, 두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큭...., 회의에서 경험치를 쌓기 위한 목적으로 쿠로네코 씨를 메인으로 진행을 하기로 했었는데, 설마 정말로 보호자처럼 행세할 줄이야......!

     좋아, 해보지 뭐, 나 역시 버튜버니까!



    "자! 그래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도 몇 시간 후면 끝나는데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아까 말했듯이 아직 기획이 많이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기대하시라!"



    : 네~!

    : 고양이의 뻔뻔한 얼굴

    : 공식적인 모습

    : 시치미를 떼는 방송인

    : 클립으로 보았던 쿠로네코 씨는 좀 더, 뭐랄까...

    : 언제까지 가면을 유지할 수 있을까?



    "너네들 정말 말 많네!"



     그리고 간단한 안내와 함께 첫 번째 코너가 시작된다.



    "제1회【알테마 편견 퀴즈】 짝짝짝~"

     

    : 대박! 편견 퀴즈!

    : 첫 기획인데도 한 번쯤 들어본 것 같은 기획이다!

    : 스포일러인가요!?



    "에~ 편견 퀴즈란. 독단과 편견 100%인 알테마의 방송인에 관한 퀴즈를 저희들 플랩이어가 푸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라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본녀들은 사회자인데도 문제도 아직 듣지 못했느니라."

    "아, 매니저 씨가 문제가 적힌 종이를 쿠로네코 씨에게 건네고 있어요."

    "어디 보자, [첫 번째 문제, 벤데트 할키온이 크리스마스 밤에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줄 것 같은 선물은 무엇?]이라고 하면, 우리가 이것에 대답하면 된다는 뜻?"



    : 벤토 님이 짝사랑하는 상대!?

    : 반값 도시락이겠지

    : 짝사랑하는 사람이 반값 도시락인지,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반값 도시락을 보내는 건지...

    : 너를 사랑하고 있어(반값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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