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72화 [Xmas] 알테마 크리스마스 파티! ~야간부~ [알테마]・전(2)
    2023년 11월 16일 19시 52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아니, 어떻게 생각해도 반값 도시락이잖아요."

    "의외로 장식품일지도?"

    "할키온 씨는 의외로 로맨티시스트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야경일 가능성도 있어요!"



     벤토 님의 방송은 잡담이 주를 이루며, 일주일에 두 번은 반값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된다.

     가끔 다른 방송인의 기획에 참여해 반값 도시락 한 손에 들고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알테마에서는 하코니와 다음으로 방송의 빈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애초에 짝사랑 상대가 누군데."

    "사실 이미 결혼했다는 설을 제기해 봅니다."

    "그 이야기를 파고들면 불타오를지도 모른다고 ......"

    "여러분 안심하세요! 사쿠야 씨는 독신이에요!"

    "잠깐 같이 좀 나가자."



    : 나무아미타불

    ; 그녀는 좋은 토끼였다...

    : 샤넬카 덕분에 안심하고 볼 수 있겠네!

    : 부탁이에요, 공주님, 슬슬 결혼해 주세요



    "어떡하지, 이 방에는 매니저 씨밖에 없는데 ......"



     저 두 사람, 정말 외출해 버렸어..



    : www

    : 진w짜w냐w

    : 방송 사고 아닙니까?

    : 매니저 씨 말리지 않았어?

    : 이봐요, 누구 게스트로 좀 와줘요!

    : 매니저 씨한테 말하게 해

    : 여기가 실력을 보일 때다



    "엥 ....... 아니, 혼자서 편견 퀴즈를 해도 뭐가 재미있겠어?"



    : 괜찮아, 괜찮아!

    : 열심히 해

    : 자유로운 기업이구나.



    "아~ 음......, 자! 그래서 응답자가 두 명이나 탈락한 편견 퀴즈인데! 제 대답은 반값 도시락을 함께 집에서 먹자로 갑니다! 뭐랄까, 약간 틈새바람이 들어오는 아파트의 식탁에서 반값 도시락을 둘이서 먹을 것 같네요! 반값 도시락을 두 개 샀으니 평소였다면 정가 가격이잖아! 같은."



    : 어, 어어

    : 그게 뭐여~?

    : 왠지 눈물 나

    : 그녀는 항상 이런 방송을 하는 거야?



    "아, 답안지를 받았다. 어디 보자, '목걸이'라니 뻔한 거잖아! 그리고 좀 더 주석을 달든지 해! '목걸이'라는 단어만 있는 거야? 왠지 대충대충이야!"



    : WWW

    : w

    : 일부러 그랬네...

    : 이대로 두 번째 질문으로 가는 건가...



     두 사람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자 드디어 내가 방송사고의 위기를 느끼고 있을 때, 스튜디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선배! 드디어 돌아왔........"

    "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생일을 축하하느니라."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생일용 폭죽을 들고 웃고 있는 샤넬카 선배와 사쿠야 선배가 있었다.



    "어, 뭐야?"



     빵빵 터지는 폭죽 소리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된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보지만, 이게 뭐지?

     이게 뭐야.



    "사실은! 어제 생일을 맞은 쿠로네코 씨를 축하하는 코너입니다!"

    "어, 아니, 편견 퀴즈는 어쩌고요."

    "나중에 하면 되지."

    "네에!?"



    : 몰카?

    : 생일 축하해

    : 그러고 보니 생일이잖아!

    : 매니저 씨가 조용히 했던 거 이게 이유?


    : 생방송에서 진행자가 빠지는 거 사고가 아니었구나!

    : 훈훈하네

    : 두근두근한 서프라이즈



    "사실은 커다란 케이크를 준비하려고 했지만, 아까 회의 중에 다들 케이크를 먹었으니 자중하게 됐어요."

    "아까의 배려가 역효과가 되었을 줄이야 ....... 그래도 그만큼 생일에 걸맞은 선물을 준비한 게야."

    "예스! 결국은 선물입니다!

    "선물!?"



     어, 어떡하지.

     얼굴에 웃음기가 멈추지를 않는다.

     아, 아니, 아까도 키린 선배에게 축하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방송 중에 이렇게 깜짝 축하를 받으니 뭐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본녀의 선물은 이것이니라."

    "아, 목도리"

    "앞으로 더 추워지지 않겠느냐. 방한 대책은 철저히 해야 하느니라."

    "샤넬카는 소리가 나는 하리센(종이부채)을......"

    "하리센!?"

    "근처의 돈키호테에서 팔고 있어서요."



     아니, 돈키호테라니!

     내 작은 감동을 돌려줘!

     사쿠야 선배에게 머플러를 받고서 설레는 마음으로 샤넬카 선배의 선물을 열었더니 엄청나게 좋은 소리가 나는 하리센이라니, 낙차가 엄청나!

     어, 이것은 따져야 한다는 뜻인가요!?



    "아, 혹시 산책할 때 발견한 네잎 클로버나 강가에서 발견한 예쁜 돌이 더 좋았나요!?"

    "초딩 남학생의 보물에나 있을 법한 물건밖에 없잖아!?"



    : 역시 샤넬카다!

    : 하지만, 하지만~?

    : 제대로 다른 것들도 다 준비해 놨겠지

    : 우리 샤넬카를 얕보지 말라고?



    "그럼, 다시 편견 퀴즈로 돌아가 볼까요!?"

    "어, 이게 끝!?"

    "?"

    "아니, 그렇게 순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지 말고!"

    "미안, 샤넬카는 이런 애가 맞는 게야......"



     뭐, 어떤 선물이든 거기에 귀천은 없다.

     오히려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것이니, 쓸데없이 재촉하거나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실례가 될 수도 있다.

     그래, 소리 나는 하리센 .......

     나중에 사무실 한구석에 두고 가자.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