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73화 [Xmas] 알테마 크리스마스 파티! ~야간부~ [알테마]・후(1)
    2023년 11월 16일 21시 32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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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편견 배틀은 쿠로네코 씨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으에에......"



     방송인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는 너무나 어려웠다 ......!

     대부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는 상황이라든가, 무엇을 받고 싶다든가 하는 소원 같은 내용이었지만, 나의 대답은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아니, 왜냐면 아이바 쿄스케의 이상적인 크리스마스는 분명 하렘으로 주지육림일 거라 생각했더니 너무 평범한 커플이었고, 시시바 베아트릭스가 원하는 선물이 커다란 봉제인형이었다니 누가 예상할 수 있겠어?

     너희들 자신의 캐릭터를 잘 생각해 봐......!



    "우승자인 사쿠야 씨에게는 나중에 크리스마스 같은 것을 선물로 드립니다! 그리고~ 패배자인 쿠로네코 씨에게는~"

    "지, 지지 않았어 ......"

    "최근에 있었던 부끄러운 에피소드를 부탁드립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 부끄러운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 하루에 5번은 부끄러운 일을 겪은 것 같아.

    : 실수가 많아서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아.

    : 두근두근



     어,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



    "저번에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머리카락을 땋아놓아서 다들 웃고 있는 바람에 부끄러웠어 ......"

    "호오."

    "게다가 집에 돌아와서야 알아챈 바람에, 다들 나를 보고 웃었겠구나 싶어서 엄청나게 의심하는 바람에 더더욱 ......"

    "샤넬카도 쇼핑을 하다가 시선이 모이길래 뭐지 하고 생각해 보니, 상의에 꼬리표가 붙어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 하지만 쿠로네코 씨의 그것은 귀여운 장난이었네요!"

    "으음. 머리를 땋은 쿠로네코, 보고 싶구먼..."



     그때는 정말 왕따당하나 싶어서 조바심이 났었다.

     끝까지 누가 머리를 땋았는지 몰랐고, 범인이 밝혀지면 꼭 따져야겠다.

     그렇게 벌칙 게임도 끝나고 다음 코너로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내 뒤에서 양 어깨를 붙잡았다.

     ......뭐야?



    "어, 어, 무무무무슨!/"

    "사쿠야 씨, 지금이에요! 자, 쿠로네코 씨의 머리카락을!

    "잘했구나, 샤넬카!"



     나도 모르게 슬금슬금 다가온 상대는 샤넬카 선배였다.

     그녀는 내 겨드랑이로 팔을 통과시켜 단단히 붙잡고서, 사쿠야 선배를 향해 수상쩍은 호령을 외쳤다.



    :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 영상반!

    : 왜 3D 모델이 아닌가요!!!

    : 3D로 구현해라!!!!!

    : 여자애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거 좋네...

    : 서로 옥신각신한다 (의미심장)

    : 한 명은 여자애의 나이가 아니자나ㅋ



    "방송 중인데요! 바, 방송사고다~! 매니저 씨 도와주세요!"



     도움을 요청하며 스튜디오 밖에 있는 매니저에게 시선을 던지지만, 조용히 시선을 돌린다.

     괜찮은 거냐! 이래도 되는 거냐!?

     매니저가 무시한 것으로 승낙을 받았다는 듯이, 두 사람의 기세는 한층 더 올라간다.



    "바, 바보, 어이, 이 틈에 어딜 만지는, 냥~!?"

    "오오......"

    "야한 짓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게야 ......"



    : 울었다

    : Live2D는 정말 너무하지 않아?????

    : 왜 저기에 복숭아색 공간이 펼쳐져 있는데 우리는 볼 수 없는 거죠?

    : 어디를 건드린 건지【자세히 좀】.



    "음, 이 정도면 괜찮겠지."

    "쿠로네코가 더 귀여워졌어요!"

    "히잉, 어째서......?"



     드디어 풀려났을 때쯤에는, 너무 많이 움직인 바람에 옷이 약간 벗겨져 있었다.

     다행히 방송에 비치는 것은 가상의 육체이기 때문에 시청자에게는 이 광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니, Vtuber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애초에 말이야!

     

     버튜버니까 실제 몸을 어떻게 해도 문제없다는 거, 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버튜버끼리니까 안심? 망상을 하게 되니 오히려 좋아? 어디까지나 방송용 2D모델이고 3D는 존재하니 거의 문제없다......?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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