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023년 10월 15일 01시 05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재미있었어 ......"
예전에 서점에서 산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다 읽어버렸다. 모두가 니콜의 취향에 맞아서 이 작가의 작품을 더 읽고 싶어졌다.
"이 작가, 이웃 나라 사람이구나 ...... 다른 작품도 있는데 번역된 것은 여기 있는 것뿐 ......더 읽고 싶어!"
니콜은 자신의 방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보며 신음했다.
이웃 나라의 언어로 쓰인 원서를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 이웃나라의 언어를 읽을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공부해서. 원서를 읽을 수 있게 되자!"
***
캐롤라인 공주와 이웃 나라 왕자와의 약혼이 발표되었다.
공주는 이듬해 봄에 시집을 간다고 한다.
(케이오스 님은 어떻게 하실까? 이웃 나라로 따라가는 걸까?)
캐롤라인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이웃 나라에서 근위병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웃나라로 시집가는 공주를 만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하면, 외교 쪽의 일을 해서 대사로서 이웃나라에 부임하지는 않을까.
(나는 어떻게 될까. 이웃나라로 간다면 나와는 파혼하려나. 아니면 일단 결혼은 하는 걸까?)
애초에 케이오스는 후작가의 대를 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이웃나라로 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에게는 동생이 두 명 있으니 동생에게 가문을 물려줄 수도 있다. 캐롤라인을 위해서라면 작위를 버리고 이웃 나라에서 처음부터 열심히 출세할 생각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나한테 신경 쓸 겨를은 없을 것 같다고, 니콜은 생각했다.
니콜은 요즘 도서관에 다니며 이웃나라의 언어를 익히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물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옆나라의 책을 읽고 싶어서인데, 그 모습을 본 학우들은 이렇게 오해했다.
니콜이 이웃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있다. + 캐롤라인이 이웃나라로 시집간다. =케이오스가 캐롤라인을 따라 이웃나라로 가기 때문에, 그의 약혼녀인 니콜도 이웃나라의 언어를 익히려는 것이다.
"케이오스 님이 캐롤라인 님의 곁에 있고 싶어서 니콜 님까지 이웃나라로 데려가다니..."
"아니, 케이오스 님은 니콜 님을 버리고 이웃나라로 갈 생각이야. 니콜 님은 케이오스 님을 쫓아가기 위해 언어를 배우고 있는 거겠지."
"그렇게 필사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결혼해서 따라오고 싶으면 죽을 각오로 말을 익히라고 협박을 받은 것 아닐까?"
그런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728x90'연애(판타지) > 혼자는 익숙하니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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