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14 방문2023년 10월 03일 22시 19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해도 될까 ......]
(나중이라니 대체 언제야~!?)
리큐어 백작이 폭탄 발언을 한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던 나는, 복도를 걸으며 마음속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아침 식사...... 백작님은 계시려나? 나, 나는......)
"마사. 역시 난 내 방에서."
"어머어머어머 마님, 벌써 식당이 눈앞이잖아요, 서둘러 주세요."
"뭐, 저기, 잠깐, 그."
"저것 보세요, 나으리께서 기다리시잖아요."
"있어? 계신다고? 저기, 나는......"
자세히 보니 식당 앞에 리큐어 백작의 호위가 서 있다.
리큐어 백작은 이미 식당에 있는 것이다.
눈물지으며 후퇴하려는 내 등을, 마사는 52세의 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팔 힘으로 꾹 눌렀으며, 다른 시녀들은 여전히 인간 바리케이드를 쳐서 내가 방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말없는 연계 너무 대단하지 않아!?
결국 내가 포기하고서 식당에 들어갔을 때, 아니나 다를까 리큐어 백작은 언제나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마치 잃어버린 나를 발견했을 때의 리디아의 모습과 똑같아서, 나는 그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말았다.
"아, 안녕, 마리아."
"좋은, 아침이에요."
"자, 자, 자리에 앉도록 해. 아침을 먹자."
"네 ......"
대화는 하고 있지만, 이 동안 나는 바닥과 접시만 바라보고 있었다.
리큐어 백작도 내가 그의 미소를 보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굳어버린 탓에, 당황한 듯 시선을 떼고 있었다. 그도 아마 대화하는 동안 접시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 와줘서 고마워. 오늘은 못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
"못 만난다고요?"
"그 ...... 어색해서, 자기 방에서 식사를 하나 싶었거든."
"그, 그런, 일은 ......"
"그래. ...... 나는 마리아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기뻐. 고마워."
"......!?"
나는 리큐어 백작의 직구를 무방비로 받아 치명상을 입었다.
생각해 보니 이런 식으로 호의를 드러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여기서 단 한 번도라는 말은, 리큐어 백작에게서라는 뜻이 아니다.
모든 남자로부터 이런 호의적인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아침을 먹었는데, 평소 같으면 내가 말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리큐어 백작이 말을 많이 했다.
"마리아는 처음 식탁을 함께 할 때부터 이 후추 볶음을 좋아했었지?"
"마리아가 만들 화단의 구도를 보여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어. 최근의 내 즐거움 중 하나야."
"리디아가 마리아를 좋아한다고 말했어. 나도, 그,...... 아니, 이건 나중에. 훗날에 할게."
"마리아는 밥을 정말 맛있게 먹기 때문에, 나는 항상 너와 함께 밥을 먹는 것이 즐거워."
"마리아는 우리 저택에 온 후로 항상 그......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데, 정말 화사해서 좋다고 생각해."
"마리아는."
"마리아."
"마리."
"ㅡㅡ나으리, 슬슬 시간입니다."
도움을 준 것은 집사였다.
리큐어 백작은, 집사의 말에 고개를 홱 들어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을 붉히고 눈물지으며 고개 숙여 떨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리큐어 백작 자신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으리."
"그, 그래. 그럼, 일하러 가야지. 마리아, 다녀올게."
"네. 다녀오세요."
"응."
그렇게 말하고서 리큐어 백작은 자리를 떠났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럽고 창피해서, 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
그렇게 리큐어 백작을 일터로 보내고 내가 리디아를 만나고 있을 때, 사건은 일어났다.
리디아의 친어머니인 카라가 찾아온 것이었다.728x90'연애(판타지) > 사연 있는 백작님과 계약결혼했더니, 의붓딸(6세)의 계모가 되어버렸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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