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화 습격하는 사냥개(3)2023년 09월 23일 23시 49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리고 어둠이 걷힌 곳에서는.........
"워우우우우우우우!!"
갑자기 나타난 빛에 놀란 것인지, 다섯 마리의 검은 늑대 마물이 포효를 하며 마차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광경이 두 사람의 시야에 들어왔다.
""마물!?""
뒤쪽을 바라보던 멜로디와 맥스웰의 목소리가 겹친다. 그 말에 루시아나와 렉트도 놀랐지만, 무엇보다도 마부의 놀라움이 가장 컸다.
"마마마마마 마물입니까!? 어어어어어 어떻게 해야 하죠!?"
"어쨌든 마차를 멈추지 마! 따라 잡히면 끝이니까!"
"예이이이이이이이이이!"
다행스럽게도 한밤중의 귀족 구역은 고요하였고, 도로에는 이 마차와 늑대만이 있었다. 맥스웰은 일단 문을 닫고 자신이 앉은 좌석 등받이 안쪽에 손을 넣고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꺼낸 손에는 검이 들려 있었다.
"...... 맥스웰 공, 칼 한 자루 더 없으십니까?"
"죄송하지만. 이 한 자루밖에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맨손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우드득거리며 한 손으로 손가락을 꺾는 렉트. 기사 출신인 그는 검을 잘 다룰 뿐만 아니라 맨손으로 싸우는 데도 능숙하다고 한다.
"싸우는 건가요, 렉트 씨?"
"그래, 아마도 저건 하이더울프다. 바나르간드 대삼림에 서식해야 할 밤의 사냥꾼이 왜 여기에 ......"
"...... 대삼림에서 나왔다는 뜻이겠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하는 렉트에게, 맥스웰이 비정한 대답을 했다.
"대삼림에는 감시병이 있을 테고, 설령 나왔다고 해도 평민 구역에서 소란이 일어났을 겁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귀족 구역 한가운데에 나타나서 소란을 피우는 있는 겁니까!"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은 저것부터 해결해야죠."
"...... 실례했습니다. 원래는 기사인 제가 여러분을 지켜야 하지만, 솔직히 저 혼자서 하이더울프 다섯 마리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검을 손에 쥐고 계신다는 것은 전력으로 간주해도 괜찮겠습니까?"
"예, 그럴 생각입니다."
"앗! 늑대의 발이 빨라졌어요!"
"!?"
렉트와 맥스웰이 이야기하는 동안, 하이더울프를 감시하던 멜로디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 것을 보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섯 마리 중 세 마리가 마차 뒤쪽에 자리를 잡았고, 나머지 두 마리는 양 옆으로 달려온다. 그리고 창가에 다다르자 한 마리가 멜로디를 향해 송곳니를 드러냈다.
"오지 마! [루체]!"
열린 창문을 향해 뛰어나온 늑대의 눈앞에서 '루체'의 빛을 터뜨렸다. 그것은 마치 작은 섬광탄과 같았고, 시야를 빼앗긴 늑대는 "캥!" 하는 소리를 지르며 땅바닥에 굴러 떨어지더니 뒤쪽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나이스, 메, 가 아니라, 세실리아 씨!"
"일시적으로 시야를 봉쇄한 것뿐이니 곧 돌아올 거예요! 맥스웰 님, 반대편은 어때요?"
"안 돼! 빠져나갔다!"
"네엣!?"
마차의 문 옆을 달리던 늑대는, 문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마차를 추월해 정면으로 돌진했다. 거리가 멀어서 맥스웰도 렉트도 대응이 안 되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부가!"
이 늑대는 처음부터 마부를 노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마부를 죽여 마차를 멈추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말을 뛰어넘으며, 늑대가 마부를 습격한다.
(늦겠어!)
"워우~!"
"내 등을 누르는 것은 질풍의 손 [레스피디아]"
마차의 왼쪽에서 강렬한 바람이 불어왔다.
"깨에에에에에엥!?"멜로디가 그 광경을 목격한 것은 단 한순간이었다.
마차 옆에서 총알처럼 뛰어든 류크가, 마부를 덮치려는 늑대의 옆구리에 칼을 꽂고 있는 광경이었다.
...... 덤으로 어째선지 류크의 등에 달라붙어 있는 그레일의 모습도.
그리고 류크는 바람의 기세를 타고 늑대와 함께 마차 앞을 통과하는 것이었다.728x90'연애(판타지) > 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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