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화 종이부채 전사 루시아나(1)2023년 09월 24일 19시 53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마차가 멈췄다. 습격 때문에 흥분한 말을 어떻게든 달래는 데는 성공했지만,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기절해 버린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존재의 등장에 겁을 먹었는지, 나머지 네 마리의 하이더울프는 마차에서 떨어지며 움직임을 멈췄다.
"류크!"
급히 마차에서 내려온 멜로디가 부르자, 류크가 달려온다.
"메...... 세실리아 님, 루시아나 아가씨, 다친 곳은 없는가?"
"나도 루시아나 님도 무사해. 고마워, 류크. 그런데 왜 당신이 여기 있어?"
루돌프 왕가의 저택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다. 류크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그러자 그는 등에 업혀 있던 강아지를 슬쩍 잡아서 멜로디 앞에 내밀었다.
"이 녀석이 갑자기 포효하더니 저택을 뛰쳐나갔다. 마이카한테 듣고 급히 쫓아갔더니, 이 현장을 마주쳤다."
"아까 울부짖은 건 그레일이었구나."
"뭐? 혹시 우리의 위기를 알아차리고 도와주러 온 거야? 에이 설마. 우연이지만 구해줘서 고마워, 그레일."
"왈왈! (그만해라 계집!)"
루시아나가 감사의 뜻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지만, 그레이스는 싫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정말, 어느 새인가 귀염성도 없어졌다니깐. 하지만 류크가 와 준 덕분에 그 늑대도 이제 네 마리만 남았어. 이거라면 어떻게든 되려나?"
도움이 와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는지 루시아나가 그렇게 말했지만, 류크는 눈썹을 찡그리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 네 마리가 아니야. 다섯이다."
"어? 하지만 그 늑대는 류크가....... 앗!"
길가에 쓰러져 있던, 류크에게 옆구리를 칼로 찔린 것으로 보였던 하이더울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서 나머지 네 마리에게로 합류했다. 다섯 마리의 몬스터는 우리를 노려보지만, 아직 공격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어째서!? 제대로 찔렀지? 검에 마력을 담지 않았어?"
마물을 물리치려면 마력이 필요하다. 마법으로 공격하거나, 무기에 마력을 입히는 방법.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아무리 강력한 물리 공격을 한들 기껏해야 견제밖에 되지 않는 불합리한 존재. 그것이 바로 마물인 것이다.
"아니, 검에 마력을 단단히 입혔다. 하지만 배를 관통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
"세상에, 어째서......"
"...... 검의 반응이, 그것의 분위기와 비슷했다."
"뭐?"
루시아나와 멜로디는 깜짝 놀라서 다시 늑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공격이 통하지 않는 위험한 늑대...... 그것은 바로...... 어떤 존재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설마, 저건...... 그 검은 늑대!?"
루시아나는 놀라서는 멜로디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끄덕이고서, 눈동자에 마력을 담아서 늑대를 바라본다.
"...... 있어요. 그때와 같은 검은 마력이 늑대를 덮고 있어요."
"뭐엇!? 그럼 저것도 그런 느낌의 그거라는 뜻!?"
"아가씨, 뭐가 그때의 그것이지?"
"어, 어쨌든 저 늑대가 그 녀석과 같은 존재라면 곤란해. 저 녀석, 나와 류크의 공격이 전혀 효과가 없었으니까. 어떻게든 되었던 것은 멜로디의 그......"
"그래, 론드리."
"궁극의 하우스메이드의 힘 덕분인걸!"
지금 류크가 아주 무서운 말을 하려고 하자, 루시아나가 급히 그의 입을 막았다. '그러니까 넌 닥쳐!' 라면서 쏘아 죽일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루시아나는 그 녀석을 쓰러뜨리려면 멜로디의 최종오의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멜로디는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하지만. 그 마법은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제대로 쓰지 못해서요."
"...... 그, 그런. 어떡해."
난감한 상황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루시아나. 그러던 중, 갑자기 말이 운다 싶더니 마차에서 줄이 풀렸고, 말이 전력으로 그 자리에서 떠나버렸다.
"어!? 이번에는 뭐야?"
그 직후 렉트와 맥스웰이 이쪽으로 합류했다.
"이런 상황이니, 말은 놓아주었습니다. 비상시에는 집으로 도망가도록 훈련시켜 놓았으니 운이 좋으면 도움이 올지도 모르죠."
"마부는 마차 안에 재워 놓았다. 그건 그렇고, 분명 루크였었나. 어떻게 여기에 왔지?"
"당신이 와준 덕분에 저희 마부가 죽지 않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설명해 있을까요?"
멜로디 일행은 예전의 검은 늑대의 일을 숨기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그렇군요. 마력을 이용한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라.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우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겠죠. 류크라고 했었지? 너를 전력으로 인정해도 될까?"
"그래, 문제없다."
"이걸로 5 대 3입니다. 조금은 나아졌는데...... 그래도 이렇게 어두우면 힘들겠군요."728x90'연애(판타지) > 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1화 루시아나 in 스포트라이트(1) (0) 2023.09.24 제20화 종이부채 전사 루시아나(2) (0) 2023.09.24 제19화 습격하는 사냥개(3) (0) 2023.09.23 제19화 습격하는 사냥개(2) (0) 2023.09.23 제19화 습격하는 사냥개(1) (0) 2023.09.23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