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1 화 루시아나의 마법훈련2021년 01월 04일 17시 09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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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차에 들어간 학교생활. 4번째 날의 저녁, 학교에서 돌아온 루시아나를 기다린 것은 미소를 가득 띄운 멜로디였다.
"왜 그래, 멜로디? 정말 기뻐보여."
"글치만 글치만 아가씨! 아가씨!"
꺄아 나 앗싸 등을 말하면서 루시아나의 앞에서 콩콩 뛰는 멜로디. 그리고 겨우 왜 그렇게나 기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세레나가 편지를 보내왔어요! 왕도의 저택에 새로운 메이드가 들어온다네요!"
"정말!? 잘 됐어, 멜로디!"
놀라운 소식에 이번엔 루시아나가 콩콩 뛰며 기뻐한다. 태클 넣을 사람이 없는 지금,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방 안에서 방방 뛰는 것이었다.
그리고ㅡㅡ.
"이 방이 튼튼해서 정말 다행이야."
"그렇네요......옆방에 들리지 않았다면 다행이겠지만요."
냉정해진 두 사람은 얼굴이 새빨개지며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뭐, 당연한 반응이다.
"그래서, 편지에 뭐라고 쓰여져 있었어?"
"아, 예. 상세한 내용은 돌아올 때에 가르쳐 준다고 써 있었는데, 정확히는 메이드 견습으로 고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경험이 없어서 지금부터 세레나가 지도한다고 쓰여져 있었어요."
"그런가, 즉시전력이 아니네. 그건 약간 아쉽지만, 우리 저택에 와주는 하인이 나타난 것 만으로도 기쁜 일이야."
어떤 경위로 찾았는지는 불명이지만, 이제야 루틀버그 가문에 새로운 하인이 들어오게 되었다. 최근 동료와의 팀워크에 대해 생각하게 된 멜로디로선, 이렇게나 기쁜 일도 없다.
"후후후, 다음 휴일이 기대되네."
"맞아요!"
세레나의 편지를 꼬옥 가슴에 품으면서, 멜로디는 미소를 가득 띄웠다.
"오. 그럼, 기사도의 조수 일은 순조롭게 하고 있구나. ......임시강사가 그 렉티아스・프로드였다는 건 처음 알았지만."
"예. 렉트 씨도 학생 분들도 정말 상냥하게 대해주셔서 일하기 쉬워요."
"음~ 정말 상냥하게란 말이지....."
저녁식사를 끝낸 루시아나는, 식후의 티타임을 즐기면서 멜로디의 근황을 물어보았다. 설마 허가를 낸 선택과목의 강사가 그 가증스러운 기사였다고는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멜로디의 보고를 미소 지으며 들으면서도 내심 벌레 씹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쨌든, 잘 하고 있는 같으니 다행이야. 조금 부러울 정도네."
루시아나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가씨, 학교에서 무슨 문제라도?"
".......큰 문제는 아냐. 그냥, 흥미있었던 선택과목이 수강불가라 아쉽다고 생각해서."
"수강불가? 그런 것도 있었나요?"
"응용마법학이야. 그 수업은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만 참가할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루시아나는 눈꼬리를 내리며 그리 말했다.
"루나도 흥미는 있어서 받을 수 있다면 받고 싶어했지만, 이것만은 어쩔 수 없네......"
루시아나를 포함한 루틀버그 가문 사람들은, 대대로 마법의 재능이 없었다. 다섯 살 때에 영지의 교회에서 마력의 유무를 확인해 보았지만, 판별하기에 아슬아슬할 정도로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력 자체는 있지요?"
"[없는 것은 아니다] 정도의 마력이야."
멜로디는 잠시 생각했다. 자신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자기 때에는ㅡㅡ.
[마력의 기척은 느껴집니다. 하지만, 마법을 발동시키기에는 뭔가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ㅡㅡ라고 말했었지. 하지만 지금 나는 마법을 쓰고 있어. ......그렇다면.'
"아가씨, 포기하는 건 아직 빠를지도 몰라요. 저와 같이 조금씩 훈련을 해보지 않겠어요? 어쩌면 마법을 쓸 수 있게 딜 가능성도ㅡㅡ"
"정말!?"
루시아나는 몸을 크게 앞으로 내밀었다. 눈동자에 기대의 빛이 타오르고 있다. 마치 귀가할 때의 입장이 역전하고 만 것 같다. 기세좋게 바짝 다가서자, 멜로디는 무심코 몸을 젖히고 만다.
"화, 확증은 있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저도 최근까지 마법을 쓰지 못해서......"
"그랬어!? 아이 시절부터 썼던 것이 아냐!?"
"네, 정말 최근의 일이라서요. 그러니, 하는 방법에 따라선 아가씨도 어쩌면."
"부탁해, 멜로디! 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고 싶어! 뭔가 방법이 있다면 도와줘!"
루시아나는 멜로디의 손을 확 감싸 쥐며 애원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었다.
"......예.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해보도록 해요."
솔직히 경솔하게 떠맡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자기도 어쩌다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는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뭔가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멜로디였다.
"그래서 재촉하듯이 침실에 오긴 했지만......"
루시아나는 얼굴을 붉히며 쭈뼛쭈뼛거렸다. 멜로디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였다.
"왜 그러신가요, 아가씨?"
"글치만, 마법을 쓸 수 있게 되기 위해 침실로 오다니....그, 그런 거잖아?"
"그런 거라니요?"
"이전에, 무슨 소설에서 읽었어. 상대가 마법이 통하기 쉽게 하도록, 그 남녀는 서로의 피부와 피부를 밀착시키고....꺄아."
"도대체 어디서 그런 책을 읽은 건가요! 전혀 아니에요! 그런 공정은 필요 없어요!"
"뭐야. 조금 전부터 커텐이 여닫히는 상태를 신경쓰고 있어서 난 혹시나....."
"이건 제 경험에 기반한 예방책이에요. 아가씨, [루체] 라는 마법을 알고 계시나요?"
"작은 등불을 밝히는 마법이지. 마법 중에선 초보 중의 초보잖아. 난 쓸 수 없지만."
"제가 처음 쓴 마법도 그거였어요."
"오, 그랬구나."
"그 처음 발동한 [루체] 가, 태양같은 섬광을 내었어요."
".......음?"
"위험하게도 실명하는 중 알았었지요. 정말 놀랐어요. 설마 [루체] 가 그렇게 위험한 마법이었다니. 그래서 이런 밤에 그런 마법을 쓰면 방에서 빛이 새어나와서 큰일나요. 그래서 커텐은 제대로 닫아둬야해요."
".........설령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어도 나한텐 무리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멜로디다운 실패담이다. 아마 멜로디의 마법지식의 교정은 이때 했어야 했다, 라고 루시아나는 혼자서 납득하는 것이었다.
방의 커텐을 모두 확인한 멜로디는, 재빨리 루시아나의 마력측정을 개시하였다.
침대 위에서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루시아나의 손을 쥔 멜로디는 살짝 눈을 감는다.
"........확실히 거의 없기는 하지만, 아가씨의 마력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제대로 기술만 배운다면 지금의 마력량이라도 작은 불빛을 점등한다던가, 소량의 물을 만들어 낼 정도는 될 거라 생각해요."
"그래, 다행이야. 하지만, 손을 쥐는 것 만으로도 그런 걸 잘 아나 보네?"
희망이 있다고 알자 안도하는 루시아나였지만, 멜로디가 무슨 짓을 하였는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하였다.
"이른 바 소나의 원리라고 하면 될까요."
"소나아?"
소나란, 배에 설치되는 수중음향기기를 말한다. 초음파를 내보내고 그 반향으로 수중의 문체와 어군을 탐지하거나, 거리와 방향, 깊이 등을 계측할 수 있는 장치다.
"아가씨의 체내에 저의 미약한 마력을 주입하는 걸로, 그에 반응하는 아가씨의 마력을 탐지했어요. 그 때의 속도와 힘으로 아가씨의 마력량을 추측한 것이구요."
"조, 조금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알겠어."
"저기, 모른다면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해주셔도 상관없어요."
"그래서, 마력의 유무를 알았으니, 다음은 어떻게 해?"
"마법을 쓰기 위해선 기술 이전에 아가씨께서 자신의 마력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아가씨, 자기 마력의 존재를 자각할 수 있나요?"
루시아나는 즉시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앞선 검사에서도 루시아나의 체내엔 마력이 반발작용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조금도 무엇 하나 느끼지 못했다. 무미무취무음무풍이다.
"그럼, 먼저 그것부터 해야겠네요. 조금 전 검사의 방식을 그대로 계속해볼게요. 아가씨께 저의 마력을 조금씩 흘려보내고, 순환시키겠어요. 들어가는 마력량이 늘어나면 아가씨의 마력 반응도 커져갈 테니, 언젠가는 자신의 마력을 자각할 수 있을 거예요."
728x90'연애(판타지) > 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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