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화 메이드 마법 오의 [은청결계](3)2023년 08월 09일 22시 30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기, 기분 탓일지도? 아마........"
루시아나는 눈을 돌렸다. 그리고 류크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 저건 세탁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경우 하우스메이드가 아니라 론드리."
""넌 입 다물고 있어!""
"으악!"
류크는 입을 틀어 막혔다. 무적 모드에 들어간 메이드에게 메이드의 잘못된 해석을 지적하면 어떻게 될까. 무서워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마이카와 루시아나였다.
"자, 다음은 브러시 씨의 차례예요. 늑대의 몸을 깨끗이 씻겨주세요!"
상자 모양의 가방에서 몇 개의 솔이 튀어나왔다. 거품이 잔뜩 묻은 늑대를 열심히 씻기 시작한다.
"봐, 봐봐, 저거라면 확실히 하우스 메이드야. 브러시로 씻고 있는걸."
"그, 그렇네요! 브러시를 사용하고 있다면 하우스 메이드예요!"
"...... 아니, 옷이 심하게 더러워져도 브러시를 사용하는 일이."
""진짜로 닥쳐""
"......"
조용해진 관중을 무시하며 늑대의 세정은 계속됐다. 어느덧 거품은 사라졌고, 브러시도 가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것은ㅡㅡ힘없이 쓰러져 있는 백은의 늑대였다.
"""우와"""
"깨끗해져서 다행이네요!"
멜로디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 고, 고마워 ...... 네 덕분에 ...... 나는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콜록]
"아뇨,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에요. 왜냐면 저는, 메이드니까요."
[그런가. 메이드는 ...... 대단하구나, 콜록]
"...... 저 녀석 계속 '콜록'이라고 하는데, 괜찮은 걸까?"
"빈사 상태 같아요."
"괘, 괜찮아. 멜로디는 만족해 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뭔가 납득할 수 없었던 세 사람이었다.
"이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나요?"
[...... 응. 괜찮을 것 같아. 그러니 그전에 저들에게도 사과를 할 수 있을까?]
늑대의 부름에, 루시아나 일행도 곁으로 다가왔다.
[민폐를 끼쳤어. 정말 미안해......]
"어, 저기,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요."
"나는 용서하지 않아! ......하지만 멜로디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으니까 아무것도 안 할 거지만."
"...... 이제 마음대로 해라."
[고마워. 마지막에 너희들처럼 착한 사람의 배웅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뻐]
누워 있는 백은의 늑대는, 루시아나 일행과 떨어진 곳에 있는 그레일을 바라보았다. 부드럽게 눈을 가늘게 뜨고 있으며, 그 눈빛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아아, 기뻐. 드디어 성배가 완성되었다니. 성배와 성녀가 있으면 분명 세상은 구원을......]
그때였다. 마이카의 가슴에 달린 펜던트가 빛나기 시작했다.
"어! 뭐야? [마법사의 알]이?"
펜던트의 알이 빛을 내며, 옷 속에서 혼자 그 모습을 드러낸다. 혼란스러워하는 일행들. 다만 백은의 늑대만은 "으응?"이라며 가볍게 눈을 크게 뜨더니, 그리고 빙긋 웃었다.
"...... 아무래도 내가 '돌아가는' 것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네? 그게 무슨."
멜로디가 되물으려는 순간, 마이카의 알이 입을 벌리듯 위아래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진공청소기인지 블랙홀인지 알을 향해 공기의 흐름이 생겼다.
"뭐야 이거어어어어어어어어!"
그 흐름에 반응한 것은 누워있던 백은의 늑대였다. 그 몸이 백은의 입자가 되어 녹기 시작했고, 점점 알에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늑대의 모든 것이 알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
잠시 침묵이 이어지는 세상. 그러나 그것은 불과 몇 초.
"뭐야 이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이미 어둠의 공간은 사라져서, 마이카의 절규는 루틀버그 백작의 저택 터에 메아리쳤다.
다음 회, 에필로그
렉트 "......어라?"
포라 "왜 그러세요, 나으리?"
렉트 "아니, 잘 모르겠지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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