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 화 백작령 사람들(1)2023년 08월 01일 22시 01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8월 5일. 여행 5일째. 루시아나 일행은 일직선으로 루틀버그 영지를 향해 마차를 타고 가는 중이다.
현재는 파란칼트 남작령의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루틀버그 백작령은 원래 영지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북쪽만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남쪽을 동서로 나누어 서쪽은 리릴트크루스 자작가가, 동쪽은 파란칼트 남작가가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왕도에서 루틀버그 백작령으로 향할 경우, 동쪽의 팔랑칼트 남작령의 길을 지나게 된다.
"이대로라면 오후에는 루틀버그 영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후후후, 돌아가면 귀엽고 젊은 메이드와 멋진 수습 집사가 생겼다고 모두에게 자랑할 거야."
"엥~ 젊고 귀엽다니 부끄럽잖아요~"
"마이카의 경우는 젊다기보다 어린지만."
"아가씨! 작지만 저도 소녀라는 걸 잊지 말아 주세요!"
"네네, 알아 받들겠사와요."
귀향이 가까워진 탓인지 말이 많아지는 루시아나. 마이카도 딱히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서 마차 안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도적의 습격을 받거나 마물을 만난 적도 없이 평화로운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호위병으로 류크, 비장의 수로 멜로디가 있긴 하지만, 아무 일도 없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루틀버그 영지는 어떤 곳인가요?"
마이카가 새삼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어머, 말 안 했니?"
"네, 못 들었어요."
"마이카한테는 말 안 했구나."
"저한테만 안 알려주셨어요!?"
"아가씨, 저도 못 들었는데요?"
"응.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걸."
"정말, 아가씨! 장난은 그만 좀 치세요!"
"후후후, 미안해. 그럼 류크에게도 들려주고 싶으니, 점심시간에 설명해 줄까?"
"그러도록 해요."
얼마 후, 멜로디 일행을 태운 마차는 루틀버그 백작령으로 들어섰다. 점심 때가 되자 길가에 자란 나무 아래에 마차를 세운 멜로디 일행은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돗자리를 펴고 아침에 별장에서 만들어 놓은 도시락을 차려놓는다.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함께, 포크로 찔러서 먹을 수 있는 반찬도 만들어 놓았다.
"피크닉 같아서 즐거워!"
"푸른 하늘,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아래서 먹는 샌드위치. 확실히 피크닉 느낌이 나네요~"
"으~음, 맛있어!"
루시아나와 마이카가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는다. 류크는 한 손으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그레일에게 야채 고기말이를 먹이고 있다.
멜로디는 루시아나를 위해 반찬을 나눠주며 아침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서 아가씨, 루틀버그 백작령에 대해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
"우물우물. 그래, 좋아."
그렇게 루시아나는 루틀버그 백작령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테오라스 왕국 중북부에 위치한 백작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영지. 그것이 바로 루틀버그 백작령이다. 선대의 실책으로 영지의 4분의 3을 잃은 지금, 원래 있던 저택은 리릴트크루스 자작가의 소유가 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백작가는 남은 영지에 작은 목조 저택을 새로 지었다. 그것이 루시아나의 본가다. 백작가가 관리하는 것은 영내에 있는 세 개의 마을뿐. 저택은 세 마을에 둘러싸인 중심점에 있다고 한다.
"저택을 마을 안에 짓지 않으셨네요?"
"당시에는 영지가 줄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영민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심했던 것 같아. 그런 상황에서 세 개밖에 없는 마을 중 하나에 영주가 거처를 마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대."
"네?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
마이카는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영주님이 사는 마을은 편애를 받아. 그런 시선을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728x90'연애(판타지) > 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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