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5 화 제국의 황자가 와서......안 와?(1)
    2023년 07월 26일 23시 18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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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름 무도회에 금발의 세실리아 양도 나타날까?"



    (...... 그러고 보니 있었지, 그런 아이...)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 순식간에 무도회에서 사라져 버린 소녀. 그것이 바로 금발의 세실리아다.

     나중에 알아보니, 세 번째 공략 대상자 렉티아스 프로드가 데려온 자신의 하인의 친척인 소녀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없고, 미심쩍은 점이 많은 수수께끼의 소녀 세실리아.

     렉트의 주변에도 그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것 같아서, 큰 정보를 얻지 못했다.



     ㅡㅡ듣기로는, 천사 같은 미소녀였다고 한다.



     게다가 루시아나와 춤을 추었으며, 그 광경을 본 사람은 '천국을 보았다'고까지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네 번째 공략 대상자 뷰크 키셸에 의한 습격 사건이 너무 강렬해서 금방 화제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실제로 본 사람들은 지금도 기억을 떠올리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그런 미소녀, 나도 보고 싶었는데에에에에!)



     미소녀를 좋아하는 안네마리로서 금발의 세실리아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그것이었다. 이름이야 히로인과 동명이인이지만, 레긴버스 백작의 딸로서 등장한 것도 아니며 습격 사건 당시에는 이미 무도회장을 떠난 후였고, 더군다나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아니다.

     무도회에 등장한 금발의 세실리아는 게임과는 너무나 인연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안네마리는 이 금발 세실리아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렉트 본인을 통해 정보를 얻을까도 생각했지만, 안네마리 일행은 세 사람 모두 렉트와 특별한 인연이 없었고, 무도회에 파트너로 참여한 평민 소녀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 것은 안네마리 일행의 신분을 고려할 때 불필요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삼갔다.

     예전의 나비효과 사건도 있으니, 너무 강하게 나서지 못한다는 점도 한 원인일 것이다.



     앞으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사를 해볼 생각이지만, 안네마리는 금발의 세실리아가 무도회에서 히로인 부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름만 등장하게 된 대리 히로인 후보 중 한 명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세계에는 시나리오의 강제력 같은 것이 있어서, 히로인 부재중에 처음으로 행사된 힘이 동시에 여러 명의 대리 히로인 후보를 만들어낸 ...... 같은 것일까?)



     렉트의 무도회 파트너로 등장한 금발의 세실리아.

     히로인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바람으로서 사교계에 데뷔를 한 레긴버스 백작가와 동급 가문인 루틀버그 백작가의 영애 루시아나. 그중 루시아나는 마왕의 습격 때 크리스토퍼를 감싸는 등 금발 세실리아보다 히로인에 걸맞은 행동을 보였으며, 유력한 대리 히로인 후보로서 1학기에는 마왕에 씌인 뷰크 키셸과 맞붙는다.



     금발의 세실리아와 달리 루시아나는 착실하게 히로인 가도를 걷고 있다. 분명 금발의 세실리아는 이름만을 위해 등장했으며, 제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안네마리였다.



    (그래, 그때 나랑 왕도의 산책 데이트를 했던 멜로디 같은 느낌으로 ......)



     안네마리 일행이 기획한 정기 마차 편에 의해 루시아나를 모시게 된 메이드 소녀, 멜로디 웨이브. 평민 소녀 안나로서 왕도에 나가본 안네마리는 딱 한 번 멜로디와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 행적은 마치 히로인과 왕세자 크리스토퍼의 데이트와 흡사했고, 안네마리가 아는 한 그 후로 멜로디가 히로인답게 행동한 흔적은 없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안네마리는 대리 히로인이 루시아나라는 답을 얻은 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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