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장 201화 반칙(4)
    2023년 07월 21일 23시 37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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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이 사람 ...... 이 아니라 천사. 쓰러뜨리기 힘들 것 같은데 ......"

    "
    당신도 똑같습니다. 이 모습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할지 ............ 저는 지금, 처음으로 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서로 웃는  사람의 표정은 처음과 다르지 않다아주 자연스러운 표정이다.



    "
    푸하하하! 베네딕트 씨와는 마음이 잘 맞아 ......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쾌하게 웃던 넴은 베네딕트의 어깨에 친근하게 손을 얹으며, 다른 한 손에 든 지팡이를 하늘로 들어 올렸다.



     시야가 빛에 휩싸인다.



     낙뢰를 불러온 넴과 함께, 베네딕트는 고압의 전류에 노출되었다.



     몇 번이고 ......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번이고.



     적란운에서 쏘아대는 번개는, 뇌신의 분노를 연상시키는 격렬함으로 대지를 불태운다.



    "
    , 서로 할 수 있는 한도까지 해봐야지 ......!"



     군데군데 불이 붙은 마법사의 로브에서 연기를 내뿜으며넴이 크게 물러난다. 번개가 맨몸을 뚫고 지나가도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계속 마법을 발동한다.



     땅에 손을 대고 마법진을 그려 넣는다.



     그러자 넴의 주변 땅이 들어올려지더니, 세 개로 뭉쳐 거대한 흙 덩어리가 나타났다. 다음에는 물질 자체를 변화시켜 납빛을 띤 어떤 금속류로 변했다.



    "
    , 갔다 오셔."



     넴의 신호에 따라  개의 물체가 베네딕트에게로 가속한다.



     보기만 해도 무게와 질량 모두 피가 끓어오르는 것들이라서, 착륙한 곳은 폭발할 것이 분명하다.



    "
    타르냐 동굴에 있는 골치 아픈 골렘을 돌파할 방법을 찾고 있었거든."

    "............"



     하지만 물체는 베네딕트에게 도달한 후, 그 가장자리에서 튕겨져 뒤로 크게 진로를 바꾸어 날아가 버렸다.



    "
    어떤 마술사가 만든 그림이 하나 있는데, 어떤 방 안에 뭐가 있는지 알고 싶어서 거의 13년 가까이 찾아다녔는데, 드디어 찾았지."



     넴은 이미 졸린 듯한 눈빛으로 오른손 검지의 반지를 지팡이처럼 들며, 무적이라 생각되는 베네딕트에게 고했다.



    "
    공략한 보상은, 놀랍게도 그 골렘의 소유권이었고......"



     고생한 흔적이 역력한 넴의 표정. 반지 끝에서 거대한 마법진이 생성되고, 중앙에서 정이십면체 모양의 기분 나쁜 부유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면은 무기질 금속을 연상시키는 청자색으로 빛나고, 선은 무지갯빛으로 끊임없이 색을 변화시킨다. 지름이 넴보다 더 크며, 섬뜩한 빛을 내뿜는 탓인지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진다.



    "
    , 다시 한번 싸워볼까?"

    "............"



     등장한 골렘에 어울리지 않는 환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양측은 다시 한 번 부딪힌다.




     .........



     ......



     ...




     회의실은 고요했다.



     어떤 폭풍 같은 사건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지만, 그 내용은 동화 그 자체였다.



    "......
    그런 느낌으로, 결국 무사히 도망쳐 버렸습니다요."

    "
    그 골렘은 유물(레갈리아)인가요?"



     넴이 그 정도의 공격을 가하고도 타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레스티아는 조금의 동요도 없이 침착하게 물었다.



    "
    아마도요. 확실하진 않지만............ 혹시 나라에 양도하는 느낌으로 될까요?"

    "
    아니요, 최종 결정은 폐하께서 내리시겠지만,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당신이 소유해야겠지요. 다만, 당신이 죽거나 버릴 때가 온다면 나라에 헌납하도록 하세요."

    "
    그렇고 말고요전하의 말씀대로, 그렇게 해야 합죠."



     몰수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던 모양이다.



     빼앗길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등받이에 몸을 맡겼다.



    "......
    그럼 베네딕트 아크만은 넴이나 흑기사에게 맡기기로 하고, 예의 위협치 제도에 대해서도 의논해 보자."



     금세 주춤했던 마음을 추스른 알트가, 새로운 제도안에 대한 검토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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